*읽어준 날 :2023.10.05.목. 오전 10시 30분~11시
*읽어준 곳 :용학도서관 2층 어린이실
*읽어준 책 :<큰일났다>, <곰 사냥을 떠나자>
*함께한 이 : 상동 어린이집 7세 15명정도
물망이 어린이집을 생각하고 어린 연령에 맞는 책 몇 권을 준비한다.
도서관에 도착해서 시간이 있어서 혹시나 하고 그림책 몇 권을 더 준비해 본다.
정확하게 10시 25분쯤 되어 아이들이 들어오는데 앗, 오늘은 큰 어린이들이다. 7세다..
원복을 하얗게 입고, 이름표 모두 걸고 이쁘게 들어온다.
바닥도 차가워서 어린이들은 소파에 앉으라하고 나는 서서 그림책을 읽어 준다.
처음보는 친구들이라 간단한 인사를 하고 “큰일났다. 우리 친구들 너무 멋져서, 큰일났다”라고
그래서, 선생님도 <큰일났다>를 골랐다고 시작을 해본다.
표지를 보면서 어떤 동물일까? 묻고 아이들이 “두더지, 너구리”, “눈이 검은색 동그랗게 너구리예요”
서로 말할라고 한다. 이름표가 있으니 한 명씩 부르기가 좋다.
한 장씩 넘길 때 마다 나오는 동물이름, 장면 이야기할려고, 서로 막 손을 든다.
7세쯤 되니 맥락도 잘 이해하고 흐름을 잘 따라온다. “너구리는 이제 큰일 났단다”
“다람쥐가 다 일러준다”라고 한다.
그리고 <곰 사냥을 떠나자>를 읽어준다.
같은 구절이 반복되니 슬슬~ 알아서 대답하는 친구들 생긴다. “왜 곰을 잡을라고 하지?” 라고 한다.
“돈벌려고, 잡아 먹으려고..” 이런답이 나온다.
한 친구는 “날씨가 좋으니까 잡으러 가는거야” 라고 한다. 의성어도 따라한다.
두 권째 들어가니 몇몇 어린이들은 집중이 좀 흐트러 지기도 한다. 선생님은 살짝 주의를 준다.
이제는 곰을 만나고 도망을 치는 장면이 나오니 “안 무섭다고 해놓고, 왜 도망가나?”
그럼 어디로 도망갈까요? 하니 “집으로 가야된다. 이불로 들어가야 한다.” 알아서들 이야기도 한다.
이제 시간이 딱 11시! 이제 도서관 둘러보러들 간다고 마무리 인사를 한다.
친구들 이름표도 하고 잘 들어줘서 고맙다고 칭찬했다.
물론 자유로운 친구들도 있었지만 이또한 어린이니까 괜찮다고 선생님과 이야기 했다.
나가면서 몇몇 친구들이 우루룩~ 오늘 책 이야기 진짜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