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아들의 유서(간추린 글)
나는 51세의 평범한 가장이고 나에게는 집사람과 딸 하나, 아들 하나가 있습니다.
아들이 한서대(실내디자인학과)2학년 때 휴학하고, 군에 입대해서 1달13일 만에 어처구니없게 사망한 일이 발생해 우리 가정이 무덤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에 내 아들 사망에 관한 철저한 조사와 진상규명을 원합니다.
먼저, 내 아들은 2000년 5월23일 102보충대에 입대했는데, 급성간염 7급 판정을 받아 귀향을 해서 연세대학병원과 중앙병원의 지방간 진단서를 첨부해 2000년 9월14일 재입영 통지서가 나와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내 아들이 12사단으로 배속돼 신병교육대에서 훈련중, 몸이 힘들고 식사도 못하고 훈련을 소화해내지 못해 유급까지 했습니다.
신병교육대에서는 식사를 거부하고 훈련도 거부한다며, 꾀병이라고 구타와 구속(영창)시킬 목적으로 철정국군병원에서 사망하기 2일전, 지방간 정상 이라는 진단서를 발부 받아 헌병대로 갔습니다.
하지만, 헌병대에서 이것가지고는 안된다고하여, 철정국군병원으로 다시 정신감정을 받으러 갔습니다.(헌병대에서 정신감정서 요구)
아이는 혼수상태(왜?)이고 연락이 와서 내가 동행을 했습니다.(10월27일)
아버지를 내보내고 나서 군의관이 신병교육대 중대장의 말만 믿고, 정확한 진단 없이 꾀병이라며 구타하고, 팔을 꺾고, 심지어 정신병동 격리실 철침대에 사지를 결박한 상태로 물고문을 하여. 기도에 들어간 물을 토해 내지도 못하고 당일(27일) 사망했습니다.
최소한 묶지만 않았어도 사망하지는 않았을 것 입니다.
그후 부모, 형제들이 정신병동을 외부(군)의 접근을 막고 저지. 9일간 내 아들의 시신을 보존하는 한편, 시민단체(전국군폭력희생자유가족협회)의 도움을 받아 훈련병들의 진술서 및, 철정국군병원 해당 군의관들을 조사해 자료들을 충분히 수집했습니다.
그 와중에 담당 행보관이 자살을 하고, 신교대 중대장·대대장도 사죄하는 마음으로 우리와 같이 있겠다고 해서 같이 먹고, 같이 자고 있었습니다.
9일만에 부검을 했는데, 군의부검의의 소견발표때, 간이 일반인은 1500g 정도인데 내 아들 상훈이는 2100g정도로 부어 있고, 심장 및 다른 장기엔 이상이 없는데, 기도에 포말(거품)과가 있고, 위내용물이 있어서 직접사인은 호흡곤란이라 했습니다.(비디오 녹화)
내 아들 사망은 10월27일, 부검은 11월5일 했는데 지금은 12일12일 새벽 아직까지 내 아들 사망원인을 발표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는 정상적인 소시민이고, 내 아들의 죽음이 국가의 손해이고 한 가정을 파괴했으며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입혔습니다.
억장이 무너집니다.
국가의 기강이 바로 서면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믿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의미로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규명을 원합니다.
더 상세한 내용은 www.defence.co.kr (육군 을지부대)
아빠와 아들의 유서1∼6 에 가시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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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의 유서(간추린 글)
데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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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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