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갠 하늘에서 치는 날벼락이란 뜻으로, 뜻밖에 일어난 큰 변고나 갑자기 생긴 큰 사건의 비유를 말할 때 쓰는 말이지요. 아연실색(啞然失色)도 유사한 표현 중 하나입니다. 사람의 일생 중에 이런 일이 없지 않지만 겪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면 그것이 얼마나 큰일인가를 다시 깨닫게 되네요. 바로 아래 아우가 직장 정기검진에서 이상소견이 발견돼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췌장암 3기를 넘어 4기로 향하고 있다는 감사 결과에 칠 남매는 물론 집안이 발칵 뒤집힌 상태네요. 이미 다른 장기에도 전이가 시작됐으며 수술은 할 수 없고 항암치료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필이면 생존율이 10% 미만에 한시적인 생명 기간 또한 최악의 상황에서 당혹함은 물론 그냥 얼어붙은 상태가 계속되고 있네요.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에 마음을 태우며 이어가는 일상이 위태롭기만 합니다. 그래도 아우여, 생명은 철저히 신의 영역이니 믿고 기도하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는 상태입니다.
첫댓글 그렇군요. 건강한 몸이 하루 아침에 암이 발견되었는데 4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