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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스크랩 사진여행 [경기/화성] 국화도, 섬을 느끼다. #3
길손旅客 추천 0 조회 248 10.07.02 08:47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다시 ?고 싶은 섬의 이야기 

국화도 #끝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하루쯤 푹 묵어가고 싶은 섬이다.

섬을 돌며 섬의 모습에 반했다.

가슴으로 묻고, 바람이 답했다.

비록, 만나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섬은 길손을 충분히 반겨 주었다.

 

 

국화도 등대와 민박촌

 

 

국화도 낙조대에서 바라본 국화도 등대,

다시 처음의 그자리다. 빙 돌아 에둘러 걸어도 다시 그자리인 섬, 크지 않은 섬은 자리 ?음이 그만큼 쉽다. 돌과 모래와 조개 부스러기를 밟으며 걷던 기운은 이제 다시 모래와 돌로 만들어진 해변의 길이다. 이 자리부터는 사람들의 아우성이 제법이다. 가장 사람이 사는 섬임을 실감하게 하는 자리, 섬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민박촌이다.

 

바다를 끼고 선 작은섬,

그러나 비릿한 바다의 내음은 없다. 아니, 그 기분을 느끼기에 여유가 없다는 것이 맞을것이다. 하늘과 바다와 바닥을 보고 걷던 길, 어느 순간 다시 처음의 그 자리에 섰을때는 벌써 섬을 한바퀴 돌았다는 뜻이 된다. 스치듯 지나친 풍경, 하늘, 바다, 바람..담긴 것은 카메라의 메모리카드 속에 남을 뿐이다. 길손의 눈과 마음에는 어느? 벌써 잊혀지려 하는 섬의 모습이다. 만나지 얼마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건만,

섬은, 이미 이별을 준비하고 있었다.

익숙한 헤어짐,

섬은 수많은 사람들을 그렇게 반기고, 보냈으며, 묵묵히 지켜보고 선다. 낮선 방문자에게는 여유로운 길을 만들어 주고, 쉼을 위한 사람들에게는 편안한 쉼터가 되어 준다. 그 자리에 머무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터전이 된다.

다양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가슴에 남는 섬이지만, 섬은 늘 그자리다. 한결같은 자리에서 섬의 모습이 바뀜은 사람의 마음일뿐이다. 섬은 그것마저도 안아 줄 넓은 가슴을 가졌다.

 

 

 

토끼섬과 해변

 

섬을 걷는다.

그것은 다른 모습을 만날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섬으로의 여행은 늘 호젓하다. 포구의 왁자지껄함이 있겠지만, 그도 잠시일뿐이다. 섬으로의 길을 나서고 나면 혼자가 된다. 걷는 섬의 길에서 만날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극히 드물다. 홀로 걷는 섬, 별다른 이야기 거리가 없어도 섬은 홀로 걷는 이방인에게 그 만큼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섬의 소리를 듣는다. 바람소리, 파도소리..그들은 섬과 하나가 되어 길손에게 전한다. 더 걸으라고, 더 느끼라고, 그리고 더 섬을 알아달라고..

 

국화도의 해변을 따라 거다보면 문득 느끼는것이 있다.

국화도에는 세가지가 없다. 그 첫째가 흙탕물이 없다. 바다가 참 깨끗하고 맑다. 다른 여느 서해바다와 달리 갯벌이 아닌 몽돌로 이루어진 연안이기에 그렇다. 두번째로 길손처럼 국화도를 걷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챙 넓은 모저 하나쯤은 준비를 해야한다. 햇볕을 피할수 있는 공간이 적다. 해변을 따라 걷는 길 역시도 그늘이 없다. 마지막으로 국화도에는 유흥시설이 없다.  그만큼 넉넉한 쉼을 할 수 있는 섬이다. 도심을 벗어난 공간, 자연과 함게 하는 오붓하고 넉넉한 공간이다.

1박의 여유있는 여행이라면 섬에서 만나는 황홀한 일출과 일몰을 놓치지 말자. 서해바다에서 떠 오르는 붉은 태양과 하늘과 바다를 모두 검붉게 만드는 낙조는 그 어느곳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선물이다. 섬이 주는 즐거움은 도 있다. 낚시는 물론이고, 조개와 소라, 굴을 캘수도 있다.

연인과 가족과 하루쯤 쉬어 간다면 국화도로 떠남도 좋을듯 하다.

하루쯤 섬의 주인이 되어 보는것도 멋진 체험이 될것이다.

 

 

낙조대의 풍경

 

 

 

 

 

 

 

 

국화도 팔각정

참, 뽀대없이 생겼다. 전망이 좋을것이라 생각 됐지만, 실제는 나무숲에 가려 눈에 드는 풍경은 한뼘도 되지를 않는다.

국화도를 걷던길, 그저 잠시의 쉼터일 뿐이다.

 

정자에서 보이는 유일의 풍경

 

 

 

 

 

 

 

한번쯤의 일상을 떠나 보고 싶은 계획,

누구나 갖고 있는 꿈이다. 길손 역시도 늘 길 떠남을 낙으로 살고 있으나, 가끔은 모두 내려 놓고 쉬고 싶을때가 있다.

올 여름, 또는 가을, 텐트 달랑 메고 국화도로 떠나고 싶다. 그렇게 떠나는 가족여행,

가족들에게 섬하나를 선물하고 싶다.

 

-끝-

 

 

국화도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가는길 : 당진읍 장고항 > 국화도

  대중교통 : 장진버스터미널 > 장고항 용무지행 승차 > 장고항 어부화가 횟집 앞 하차

  자가운전 : 송악IC > 석문방조제(38번국도) > 장고항포구 > 포구 끝 > 방파제앞 국화도여객선 매표소 (주차무료)

-도선이용 :  도선료(왕복기준) 성인 6,000, 소인 4,000

                  매표상황실 : 010-4311-0432  

                                                                                   장고항 출발                                             국화도 출발

 동계 :  1,2,3,11,12월 (4회)  8:30, 11:10. 14:10, 17:10  8:00, 10:40, 13:40, 16:40
 하계 : 4,5,6,9,10월 (4회)  8:10, 11:10, 15:10, 18:10  7:40, 10:40, 14:40, 17:40
 성수기 : 7,8월(5회 ※수시운항)  8:10, 11:10, 14:10, 17:10, 19:30  7:40, 10:40, 13:40, 16:40, 19:00

 ※운항시간외에도 정원이 차면 수시운항 

 

 

by 박수동 

www.gilso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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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7.02 13:41

    첫댓글 내 고향도 저 남쪽에 있는 아름다운 섬인데~~고향생각 이 나네요~~

  • 10.07.02 14:55

    아름다운섬 국화도를 일주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10.07.03 23:59

    국화도의 섬이 아름답네요~ 여름휴가도 다가오니 섬으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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