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와 조행기을 한꺼번에 쓸려고 보니 용량이부족해서 잘않되여 이렇게
쓰게되니 이해 하시고 읽어 주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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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동안 즐겨하는 선상 낚시중 지금이야 침선이네 어초네 세로운 포인트가 문명의 이기로 인해 속속드리 발견 겨울에도 우러기 찾아 동분서주 하시지만 저희들이한참 낚시 삼매경에 빠져든 20여년전엔 5~6월 보리누름때와 폭염이 사그라지고 조석으로 선선할 추석을 전후 8~9~10 늦어야 11월 중순 정도에 여밭 낚시를 끝내고 그이후엔 멀리 가거도, 홍도, 여서도, 충무, 여수소리도, 연화도나 간여까지 볼락,열기치러다녔다. 시간과 금전적으로도 그리 만만치 않았지만 그때 달리 선택할 다른것이없었기도 하다.그런데, 3년전부턴가<?> 울진 앞바다 왕돌짬 바다속 비경을 보기 위해 스킨스쿠버를 하다 보면 제주문섬에서 보았던 자리돔이 보이더니 얼마전 부터는서해에서 열기가 나온다 해서 의아한 마음을 가지면서 한편으론 지구 온난화로 인해해수 온도가 높아져 남쪽에 살던 어종들이 올라온 것 같아 마냥 기뻐할수 만 없는 처지며 환경파괴에 따른 무서운 재앙에 대해 우리 모두 반성하고 철저히 대비하는 것 이 급선무인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저는 평소 11~1월까지 우럭 광어 감생이 회 맛보다 쫀득쫀득한 열기 회 맛을 잊지 못한것도 있지만 "여" 밭에서는 어한기엔 고기가 잡히지도 않기 때문에 지금도 홍도나 가거도까지 열기치러 자주가곤 한다. 어떤분들은 열기회나 소금구이가 우럭이나 광어 그것도 감생이보다 맛이 낫다고 하니 이게? 무신소리냐 반문하시겠지만 저에 식성이라 치부하고.. 엊그제 홍어골에 붉게 피여 있던 열기꽃에 대한 희열을 진하게 느껴보렵니다...
몇일 전부터 우리동호회에 가입하신 분들 중 몇몇분이 과거에 빨간 명찰달고 군대생활을 하셨는데 한라촘대님의 기획으로 일명 "빨간명찰들의 우러기체 포작전"이 유선사 사정으로 수포로 돌아가고 전전긍긍 하던차 한라촘대와 벤자리,벤자리1은 또다른 프로젝트를 꾸미기 위해 매송에서 차를 바꿔 타고 서해대교에서 열기 미끼로는으뜸인 민물 새우를 확보 격포로 향한 푸조307sw 속도계는 220을 가리키고 있었다. 평소보다 조금 가속이다 싶었지만 몇 일전에 아들에게 사 준 차인지라 요놈도 앞으로 우리하고 낚시갈 때 자주 이용해야 할 것 같기에 못 본척 하고 잠을 청해본다.사실 어제(24일)후배가 출조를 하여 몰황이라는 정보는 알고 있어 한라촘대에게 부담은 되었지만 어찌 오늘에 바다 속 조화를 미물인 우리가 미리 알 수가 있단 말인가?
-----------------뭐!미끼가 없어?------------------------
이에 게의치 않고 격포에서 반갑게 만난 캡틴.1님과 함께 갈매기1호 고물 좌현쪽에나란히 자릴 배정받고 홍어골에 도착하니 8시20분경 홍도에서 사용하던 채비 (원줄7호, 목줄5호, 바늘14호+10개)를 셋팅하고 앞 뒤 옆 조사님들 채비를 보곤 아들녀석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미끼를 찾는데 갑자기 촘대얼굴이 험하게 일그러진다....
????왜? 알고 보니 민물 새우만 가져오고 오징어채는 차에 두고 왔답니다. "하늘같은대선배님<?>과 동행하는데 당연히 제가 미끼를 정성스럽게 준비하렵니다." 해서 빈손으로 왔는데 이 난바다에서 실탄도 없이 빈총으로 등까시도 무서운 열기들과 싸우라고???? 그래도, 하늘같이 넓은 마음에 소유자 이~~~ 벤자리! 현역 시절 같으면 당장 헤엄쳐 갔다 오라고 하거나 물속에 그냥 원산폭격 시켜야 할 중대차 한 일이 벌어졌지만 요즘 세상도 많이 변했겄다.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곤 "그~려! 오징어는 나중에 회쳐 먹고 민물새우로 하자구! 그리고, 열기가 꽃이 피면 내 채비는 그냥 집어넣어도 줄줄이 알사탕 인데 뭐!"...신나보다 더급한 성질 죽이고 촘대 후배 맘 상할까봐 다독거린다 그런데 촘대 왈! "선배님! 우선 새우로 시작하십시요." 제가 책임지고 미끼 확보 할껍니다." 하며 어데로 가더니 3분도 채 걸리지 않은 시간에 오징어채며 막 썰어온 오징어 미끼를 주면서 "선배님! 미끼 걱정 마시고 열기 많이 잡으세요." 한다.
ㅎㅎ 제가 세삼스리 빨간명찰에 대해 헨님들 오해가 다소 있으실 까봐 가급적 쓰지않으려 했는데. 원래 빨간명찰 정신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이거든요 ㅎㅎㅎ
그리하여, 선장님에 입수 신호 후 물속으로 채비를 던질려고 바다물색을 보니 어~?렵쇼? 물색이 간장이네! 웬일일까? 아직 여름철도 아닌데 벌써 적조가 올리도 없을텐데??
허나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함께 봉돌을 던져야 다른분들과 채비가 엉키지않기때문에 서둘러 입수를 시작하려는데 반대편 우현쪽 땡초보2분들 장비를 힐끔쳐다보는데 수동릴과 낚시대며 입수타이밍이 자꾸만 맘에 걸린다...그리고, 이 벤자리 입수을 하고서도 연신 물색깔에 신경쓰인다.
그리고 나서, 처음포인트에선 입질이 없어 다시 되돌아 와서 입수를 하니 처음에 벤자리카드 채비에 50급 우러기가 나오는걸 시작으로
여기 저기 우러기만 나온다. 사무장은 사진찍기 정신없고.. 초보조사들은 옆사람 아니 벤자리1, 캡틴1 한꺼번에 6개를 휘감아버린다.^^
여기저기 우러기는 나오는데 기다리는 열기가 나오질 않으니 조바심도 나지만 서해에서 열기을 잡을 수 있다는건 기우가 아닐까도 생각이 든다. 조황 보고란에 눈이 아리도록 봤는데.
---------신안홍도2구독립문바위앞왕열기____철선타고7시간만에도착한홍도-----
역시 열기는 홍도2구 그 유명한 이두영 노선장만의 전유물이였던가? 언뜻 그 노선장과 스쳐 지나간 세월속에 진한 농담들의 구수함과 투박한 사투리에서 베여나오는정겨움이 "실루엣"되여 벤자리 가슴속에 파고든다.
어찌어찌 해서 철선타고 홍도를 건너가서 2구 이두영선장과 마음이 "동"해 가슴을열어 졌치고 지나온지가 어~언 15년이였다면 긴 세월 연륜보다 인생에 참 맛도 함께 나누었으리라
멀리서 찾아준 고마운 손님이기에 (예약은1년전에필수) 행여 같이 갈 사람이 펑크라도 내버리면 어느땐 달랑2명이서 그 먼 곳 홍도를 찾으면 파도가높아 4.8톤 작은배론 왕 열기 포인트를 가지 못해 애태우다.. 다음날, 파고가 낮아지면 아침밥도 드는등 마는등 빨리 가자고 우리 채근하여 그 포인트에 도착하면
" 어~이~! 차영식이 오늘 신발짝 왕 열기 실컷 잡아봐라^^^자! 포인트 들어간다 걸능이 심하니 조심하고 조금 있다 수심이 깊어지면 입질온다 조심해라이!"
그러면 개우럭과도 바꾸지 않을 검으티티한 왕 열기들이 주렁주렁 잡아보던 그 곳이 지금은 자원고갈과 온도상승으로 이 곳에서 열기를 잡고 있으니 "낚시춘추 96년도 홍도 앞바다에 핀 붉은 열기꽃이여!" 조행기의 주제가 되고 말았군요.
그러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요. 하지만 지난 세월 무분별한 남획과 납봉돌 채비며 쓰레기 오물투척은 예사였고 고마운 바다를 사랑할 줄 모르다가 지금은 도리킬 수 없는 댓가를 저희들이 치루고 있으니 어찌하면 이 모든 잘못을 되돌릴 수 있겠습니까만 이제라도 "참" 으로 반성하고 환경보호에 힘써 볼렵니다...
주마등처럼 지난 세월이 또 다시 이번 조행기 핵심을 벗어났군요? 하오나 그냥 빙그레 웃으시며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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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물때가 바뀌고 물색이 살아난다. 약한 초들물... 봉돌이 바닥에 닿자마자 약간들어 주면 열기 특유에 입질이온다.
"툭툭" 이렇게 조금 기다리다 입질이 멈추면 조금 더 낚시대를 들어준다. 릴링을 하지 않고 ..그러다, 입질이 없으면 다시 처음 올린 길이보다 조금 적게 내리면서 바닥에 걸리지 않도록 내리는 깊이에 신경을 쓴다. 자칫 바닥 걸림으로 애써 만땅 한 번 해볼려다 수포로 돌아갈수 있다. 릴링을 하지말고 하늘쪽으로 대를 세우며 입질 유도를 하라는거다(편집자:주)
다음날 다른분이 열기 치러 가자고 닥달을 하여 다시 내려 갔는데 반가운 헨님 한 분이 (27일은2호탓음) 1호타시고 자꾸만 입질이 오니 대를 심하게 후킹하시는데 이러면 열기 입이 약해 떨어지며 전동릴 속도도 13~15정도로 올려야 물속 저항과 속도로 인한 애써 잡은 고기 손실을 막을 수 있는 지혜를 저는 터득하였습니다^^^^^
--------------------------귀항준비와못다한선상열기회파티-----------------
여기 저기 즐거운 환호성이 터진다. 간간히 우러기도 손님 고기로 올라오는데 씨알도 전부 40~50급이요. 우럭을 걸었을땐 중량감을 느끼지만 열기는 낚시바늘10개에 주러주렁 올라오니 큰 씨알과 잡히는 양때문에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열기가 꽃피면 안흥 신진도처럼 아이스박스 크기에 신경쓸 일 없이 보조가방에도 담아오시는 분들도 여럿 계시던데 그 모습은 어찌....
격포항에 도착하기전에 캡틴님 일행과 촘대님이랑 이슬이를 마시고 도착 후
캡틴님과 다음을 기약하는 이별을 하고 우린 격포44번횟집에서 깨끗하게 회를 쳐서 올라오긴 올라왔는데 어찌알고 여기저기 낼 당장 다시 가자고 전화가 불이나고 해서 27일중요 일정 뒤로 미루고 격포갈매기2호에 승선 홍어골로 떠나는 선상에서 친절한 사무장 누가 들을세라 " 벤자리님! 그제 잡은 그 많은 열기 어째하셨서요?" 하며 묻는다......^^;
호주에서의 색다른 낚시와의 조우와 열기 낚시를 같이 묶어 글을 올리려다보니 양이 너무 많아 부득이하게 나누다 보니 여행기와 조행기가 되버렸습니다.
모자란 글이나마 재미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회원님들과의 만남을 기약하며...
첫댓글 사진은 추후에..기대^^
넘넘 고생하셨어요...항상 즐겁게 사시는 모습에 고개를 숙입니다,,,잘보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아니성님 혼자 몰래 댕기시기요 빨간 명찰끼리댕기시고 그럼 지도 빨간명찰 맹그러 달구 댕길라요 하여간 대박 축하드리며 3탄은 언제쯤 올려 주실는지요?
벤자리님! 오랫만에 원하시던 열기 손맛 찐하게 보셨군요 추-카...추-카
필~~?!! 오징어 미끼 차에 두고 왔을때 저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날 아마 미끼없이 배를 타서 용왕님이 불쌍히 여겨 우리에게 어복이나 받으라고 대박을 주신것 같네요...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선배님..필~~?!
그런데 그날 오징어 별루 필요 없었지요? 전 새우를 백새우가지고 갔는데 보리새우의 입질효과보담 훨 안좋은듯 했습니다
언제나 조행기올라올려나 내심 기다렸습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선배님 ..글구 제사진점 보내주세요 ㅋ
선배님께서 손맛 제대로 본 이날 저는 인생의 쓴맛을 무지막지하게 보구 말았습니다!!함께 출조햇더라면 못먹어두 낚시배 한척 건지는건데염!!그날로 다시 돌아가고파!!못된 급한 성질땜시 우럭낙시두 시작한건데,,,암튼 선배니께 한수 가르침을 조만간 받을수 있겠져??그날을 기약해야겟습니다!!
ㅋㅋ 마음고생이 심하셨던 만큼 조황이 좋아 다행입니다 건강하시고 즐낚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네요. 빨간명찰과 빨알간 열기가 어딘가 닮았어요. 그건 아무이유없지요. 즐낚을 축하드립니다.
벤자리님 겁나게 궁금한것이 있는데요...... 그 많은 괴기 어디다가 ????? 쩝~~~ 대박 축하혀유 ~~ 쩝 묵꼬잡다요 열기회 ㅋㅋㅋ
울진 왕돌잠에서 못다한 한풀이를 홍어골에서 푸셨네여 축하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신 모습 뵈니 반갑습니다. 낚시를 자주 못가는 저는 이번 벤자리 선배님 조행기 1편,2편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감사하고 고맙습니다...글도 재미있게 쓰시고 사진도 잘 올리시고 ~~ 재미있는 조행기 또 많이 올려주십시요 ㅎㅎ.
마냥 부럽기만합니다, 실감나는 조행기 잘봤습니다, 근데 속도 220은 좀,,ㅎㅎ 안전운전, 안전한낚시를,,, 감사합니다.
벤자리님 그런자리는 지도좀 키워주면 안되남유, 암튼 추카드립니다 조행기 잘읽었읍니다,
아이고 행님 수고 하셨습니다...고생끝에 낚이 온다고 조항은 아주 좋습니다..다음에는 저도 함 불려줘요~~행님!!
와~~~어부다
엮시 30년 경륜에서 터득하신 낚시 대가님의 조행기는 그 맛과 멋이 다릅니다, 좋은 인연들과 즐겁게 낚시하시는모습이 충분히 상상되니까요,항상 건강하신모습 영원히 뵐수있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선상에서 뵈올날을 기대합니다,
ㅎㅎㅎ.. 대단한 조황이네요... 벤자리님의 조행기에는 어떤 특별한 색깔이 있는것 같습니다.. 여러회원님들과 앞으로도 계속해서 즐거운 조행길이 되시길 바랍니다. ^^.. 선상에서 한번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 ~~~~ 벅.
1탄에서는 멋진 여행을...2탄에서는 즐거운 낚시를..보고 또 읽어도 지루하지 않으며 항시 새롭게 느껴지는 벤자리 기술위원님의 조행기에 오늘도 한참을 머물며 대리 만족하고 갑니다. 늘~ 건강 하셔서 쭈~욱 즐낚 조행기 부탁 드릴께요^^ 감사 합니다.꾸우--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