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작년에 같이 근무한 통영 충무고 체육샘과 한산도로 첫 호래기출조를 떠났습니다. 낚시의 낚자도 모르던 사람을 루어 환자로 만들어 놓고 저만 여수로 발령받아와서 괜히 미안했었는데요. 오랜만에 동출했습니다.
통영항을 출발해 한산도 제승당으로 가는 막배에 차를 싣고 겨우 겨우 해질무렵 포인트에 도착합니다. 역시 서쪽과 북쪽으로 트여있는 지역이라 바람이 장난 아니지만 작년 겨울 이곳에서 18리터 아이스박스 2박스를 호래기론 채운 좋은 기억때문에 이곳으로 장소를 정합니다. 근데 포인트 방파제에 보안등이 꺼져있네요.. 감시꾼들이 너무 많아 동네 주민들이 꺼놓은 듯 합니다.
24와트 집어등 2개를 켜고 채비를 하고 10여분이 지나자 시알 좋은 첫 호래기가 모습을 보입니다.
그 뒤로 10여분은 표층에서 입질을 해댑니다.~ 밝은 달이 산너머로 모습을 비추면 호래기도 장담할 수 없기에 바람통을 뚫고 폭풍 캐스팅을 해보지만 입질이 뚝~
결국 달이 떠오르고 바람도 터지면서 포기할까 하는 도중~ 전자캐미가 보이질 않을 정도로 깊은 수심에서 연달아 쌍걸이가 올라옵니다~ 호래기가 밖으로 빠진게 아니라 달이 뜨자 깊은 곳을 들어간 듯 합니다. 바람은 엄청 불어대지만 계속 올라오니 안할 수 도 없고~ 콧물 흘려가면서 마릿수를 채워갑니다~ 결국 만조가 지날 즈음 입질이 완전 끊기더군요~라면과 충무김밥을 폭풍흡입 후 방파제 볼락 낚시에 도전합니다~
바람 의지 방파제로 가자하는 체육샘~ 얼마전 이곳에 와서 지그헤드에 지롱이로 감시를 혼자 16마리 잡았다는....곳으로 갑니다.
위 사진은 증거라고 저에게 보내줍니다..ㅎㅎ 하지만 어제는 물이 맥스에.. 보름달에.. 날물이었죠...결국 볼락 쓸만한 볼락 10여수로 낚시를 마감합니다. 감시는 다음기회로 돌리고...
총조과입니다. 호래기는 안세어봤지만 한 70여수 되는 듯 하구요..점깔따구1수, 볼락 10여수입니다. 바람통에 그래도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년동안 통영에 살면서 라이트 에깅을 많이 다녔는데요...나름 포인트와 노하우를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정말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는데요..이제는 민물새우를 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미끼에 나오면 에기에도 나옵니다. 적어도 바람이 센날은 생미끼보다 훨 나은 것 같습니다.)
이상 올겨울 첫 호래기 출조였습니다. 울 회원님들 추운 겨울 몸 건강히 즐낚, 안낚 하세요~~^^
첫댓글 우와~ 새우가 아니라 숫테,에기로 잡았다는 것에 또 놀램.
숫테에 디게 안물던디.. 개체가 많긴 많은가 보구마...
쌍거리도 하고...
호래기낚시 별로 안좋아하지만 에기로 많이 잡으니 부럽네야...^*^
에기에 막~~올라오면 재미있어요~~나름 쭉쭉 땡기는 손맛도 있구요~~일단 그 포인트가 리알이 좋아서 좋더라구요~~자주는 못가지만 한번씩 갈때마다 꽝은 없어서~~그곳망 가게 되더라구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바람부는데 요것들이 바닥권에 있더라구요~~거의 고패질수준으로 잡았습니다~~요넘들 벌써 데쳐지고 젓갈담기고 있어요~~ㅎ
잡히는데 안할수도없구에 많은 동감 하면서 호래기 배안타고 한산도건너편 어구방파제도 잘 나오데요, 저는 구경만 했습니다
그쪽에 사시는가봐요~~어구도 수심도 괜찮고 나름 잘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아요~~내만권 화도나 어구 건너편 한산도 쪽도 괜찮습니다. 어구도 역시 서쪽이라 바람이 많이타고 일단 사람들 많은게 싫어서 섬으로 자주 가는 편입니다~ㅎㅎ 댓글 감사해요
헐~~바람 장난아니게 불었을것 같은데 실력이 대단하십니다^^*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춥긴 좀 추웠지만 그래도 ㅎ호래기가 얼굴을 보여줬네요~~
와우 언잰간 한번해보고십은 낚시장르인대 아직한번도못해봐습니다
회가 두촉루에선 으듬이라하든대 ...언잰가 체험을해봐애할듯 추우신대 고생많으셔내요~!
네 회가 진짜 맛있습니다~데쳐도..말려도...다 맛나더라구요~~
호래기 낚시는 두번(한번은 뜰채신공)해 보았는데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더라고요. 옛 동료와
즐거운 시간으로 두터운 정을 나누고 오셨네요.
겨울에 볼락과는 또다른 재미를 주네요~여수권에선 마릿수가 힘들다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통영호래기조황이 주춤하다던데 그래도 마리수조과를 올리셨네요.
여수와 통영 두곳다 참 좋은곳이죠^^
작년에 비해선 조황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통영에서 1년 살았던 덕에 호래기에깅을 해볼수있았네요~~물론 여수가 좀더 좋긴합니다~
조행기를 읽고보니 제가 몇번 가 본 통영은 모두 서쪽바다 였네요.
한산도가 통영의 바로 동쪽 면에 있다는 것도 오늘 새삼 알았고 ㅎㅎ
통영, 너무 좋은데 광주에서 가기엔 거리가 많이 부담스럽지요...
호래기 시즌에는 산양 미륵도 많은 방파제가 집어등으로 빛납니다~~그래서 한산도로 많이 들어가는 편이구요~~광주에서는 많이 부담스럽겠네요~~
조행기 올리실때마다 대박이시네요 ^^
추운날 고생하셨습니다.
아이고~대박은요 뭐 호래기 얼굴봐서 다행입니다~~감사합니다~
남도는 대상이 이럭해 다양하여 넘 좋아요.멋져요.^^
그러게요 한겨울에도 손맛을 볼수있으니~~통영이나 여수나 너무 좋은곳 같아요~~
추운날 고생 많이 하셨군요. 아직 한번도 해보지 않은 장르지만 도전해보고 싶어지는군요.^^
도전해볼만 합니다~~채비도 몇개만 갖춰놓으면 볼락이랑 같이 할수있으니 말이죠~
이번겨울엔 호레기를 못만나 보았네요. 여수에 호래기 들기를 기다려봅니다.
선배님 반갑습니다~~여수에도 호래기가 들기를 저도 무지 바라고 있습니다~~너무 맛있어요ㅎ
웃고계시는 보습에 괜시리 저 또한 흐믓합니다.축하합니다.
맛있는호래기...
가보자 가보자하면서 못가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호래기 낚시 도전 했다가 밤새 3마리 잡고 포기 했는데요! 꼭 한번 더 해보고 싶은 낚시 입니다. 멋진 조행과 조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