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2일부터 4단계... 낮엔 4명, 저녁엔 2명만 모임 허용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조치로 ‘사실상 셧다운’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현행 거리두기 체계에서 가장 강력한 봉쇄조치로 사실상 ‘셧다운’에 해당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7월 12일부터 7월 25일까지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또 학원, 헬스장, PC방,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운영시간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은 집합금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는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복지시설은 이용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정부는 유흥시설 집합금지도 유지하며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방역 완화는 유보하기로 했다.
★[속보] 신규 확진 1316명...연일 역대 최고치 경신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 4차 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1316명으로 전날에 이어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지역발생은 1236명, 해외 유입 사례는 80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1236명 중 수도권에서만 963명이 발생해 지역발생의 77.9%를 차지했다. 서울에서 495명이 확진됐고 경기 396명, 인천 72명 등이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부산 53명, 대구 16명, 광주 3명, 대전 20명, 울산 16명, 세종 1명, 강원 23명, 충북 13명, 충남 51명, 전북 8명, 전남 5명, 경북 9명, 경남 17명, 제주 30명 등이다.
8일 국내 진단 검사는 11만5475건으로 평일보다 2만~3만건 가량 늘었다. 이날 양성률은 1.14%다. 의심신고 검사는 4만1435건이 이뤄졌고 수도권 임시선별검사는 7만224건이 이뤄져 28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는 3816건이 이뤄졌고 1명이 확진됐다.
위중증 환자는 5명이 줄어 현재 148명이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2036명이다. 현재 국내 코로나 치명률은 1.23%다.
8일 국내 코로나 신규 접종은 1차 3만72315건, 2차는 7만4992건이 이뤄졌다. 현재 1차 접종자는 1551만4017명으로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30.2%다. 접종 완료자는 565만4835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완료율은 11%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