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방석 위로 모여라 영원한 너의 거짓말
아름다운 적발과 보라색 눈을 가진 화려한 미인인
영주의 딸 캐런
그는 소심하고 못생긴 약혼자와 결혼이 예정되어있으나
눈부신 외모를 가진 기사 레이몬드 경과
진정한 사랑에 빠져서 해피엔딩에 이루게 된다
....
가 반복된지 117번 째이다
독살, 교살, 추락사, 병사, 압사, 소사, 아사….
기간은 1년.
원작 소설의 내용처럼 남주인공 레이몬드와 결혼하든,
원래대로 못생긴 약혼자와 결혼하든, 남자와 뒹굴다 보내든, 영지를 돌보며 보내든
1년이 지나면 캐런은 무슨 이유로든 죽고 같은 시간으로 돌아간다.
이 책에 빙의된 캐린은 이 소설의 이야기를 117번째 반복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 본래 자신의 얼굴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캐런은 사는 것이 지루해 미칠거 같았다
선행도 해봤다.
사랑은 답이 아니었다
이제는 복수의 시간이다.
재미없는 문자들은, 답이 없는 문자들은 독자의 복수를 받아야 한다.
"아!"
한 번도 해 본 적 없었던 일!
캐런은 새로운 소일거리를 떠올렸다.
그리고 희열감에 휩싸였다.
왜 아직까지 안 했던가.
사람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사랑이 아니다.
죽음이다.
캐런은 117세의 생일을 맞이하여 살인마가 되기로 했다.
쾌락살인마가 되기로 다짐한 삶에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중이다.
어머니도 똑같은 회귀를 겪었을거라는것
“어머니는 아버지의 사랑 덕에 마법에서 풀려나셨고요.” 스스로도 단어의 가벼움에 치가 떨린다.
“너무나 추상적이고 모호해요.”
“어찌 사랑이 모호하단 말이냐. 완벽한 믿음과 사랑이 널 구원할 것이야.”
닥쳐.
그녀의 남주인공, 그녀의 기사, 레이몬드경이 정말 그녀를 사랑했는가, 하는 의문점.
어쩌면 귀여운 강아지 같은 걸 보는 눈이었을까.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사실 어머니로부터 비롯된 정신병이라는 가설
캐런 하이어.
그녀는 책 속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117년간 벗어나지 못했다.
과연 캐런은 자신의 소원대로 책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미치도록 휘몰아치는 전개 끝에 이어지는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
차서진 작가님의 소설
<리셋팅 레이디>에서 확인하세요
괜찮아요. 괜찮아. 슬픈 건 모두 책 속의 일. 아가씨는 꿈을 꾸고 있는 거야. 이 세상은 당신에게는 꿈이나 마찬가지. 조금 있으면 기사님과 당신은 사랑에 빠지고 모든 고난은 끝이 날 거야.
첫댓글 이거 재밌어! 근데 살짝 피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