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칠전 보슬비가 내리던 날
딸래미 한테서 전화가왔다.
"아빠"
"왜?
우리 엄마하고 넷이서 장어 먹으러가요
좀 있다가 내려갈께요.
"알았다"
통화를 끝내고 우리 두 내외는
외출복으로 갈아입고 좀 기다리고 있으니
대문밖에서 크락숀 소리가 들린다.
해서 우리는 나가서 차를타고
한참을 가는데 보슬비가 심심찮게 내린다.
이렇게 비 오는 날 장어구이
어찌보면 찰떡궁합이 아닌가싶다.
그렇게 우리는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를하며
가다가 신호대기에서 다음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뭐가 뒤에서 쿵 소리가나며
우리차가 잠시 흔들한다.
그러자 사위가 하는말이
우리차가 받혔네요. 하며
차에서 내리길래
우리도 우산을들고 밖을나오니
모닝(morning)차가 우리차에 접촉사고를 낸 것이다.
그리고 운전자를보니 여자운전자인데
얼핏보기에 딸래미하고 비슷한 나이 같은데
몸과 손을 소위 말하는 개떨듯이 떨고서있다.
그러자 딸래미가 하는말이
그렇게 너무 당황하지말고 보험처리를하면 될텐데
그렇게 떠느냐며 안심을 시키는사이
또 다른 차량 한대가 오더니 두사람이 차에서 내리는데
한 사람은 보험사 직원이고
또 한사람은 카센터 사장이란다.
그중에 한사람 카센터 사장이 우리차 뒤를
이리 저리 살피더니 견적을 내는데 뒤 범퍼를
새로갈고 약간의 기스를 없앤다는데
400만원이라는 견적을 뽑는다
우리의 차종은bmw인데
나는 견적을보고 속으로 저으기 놀랬다.
그러니 차박주인은 얼마나 놀랬을꼬?
그리고 가급적이면 외제차 가까이는 가지말라는
운전자들의 농담이 오 가던데
오늘 지금 사고처리를보니 그 말들이 실감이난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장어고뭐고 다음에 먹기로하고
차는 수리하로 갔고 우리는 집으로왔다.
그리고 개 떨듯하던 그 여성이 너무도 안됐다.
그 날 일진이 나빠서 그렇겠지만 약간 내리막 길이고
비가 오다보니 브레이크를 밟은 것 같은데
차량이 미끄러지며 우리차에 접촉사고를 낸 것 같았다.
눈 깜짝 할 사이에 400만원을 까먹었으니
얼마나 당황스럽고 황당했을꼬?
첫댓글 에효
범퍼를 교체할 정도 사고인데도
사람 안다친게 천만다행 입니다
운전은 자기만 잘한다고 안전한것은 아니지요
수리비가 비싸긴 하네요
강남은 거의 외제차고 심지어 아파트 한채값이 차값~~
이런차는 진짜 후덜덜 조심해야 된답니다
말씀대로 사람 안다친게 천만다행 입니다.
범퍼가 개질정도면 꽤나 쎄게 박았는데
다행이도 인명피해가 없으니
그나마도 그 차박 운전자 한시를 놨어야 할텐데
차박 운전자 떠는 모습을보니 너무 마음이 짠했습니다.
선배님
몸은 괜찮으신지요
10년도 지난 설명절에 시댁가다 눈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 들이박고 팽그르 돌아 갓길 박고 앞뒤 범퍼 파손
수리비가 850 나왔죠
볼보였거든요
사람은 멀쩡
외제차는 쓰잘때기없이 수리비가 비싼 것 같아요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어요.
그런일이 있었군요.
맞아요.
외제차는 수리비가 엉터리없이 비싼게 흠이지요.
망중한님
큰일 날뻔 했네요
인명사고가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운전은 내가 조심해도 당할때도 있고 ~~
늘 긴장해야 됩니다
그렇습니다.
신호대기에 서있는데
와서 박으니 어쩔수가 없었습니다.
안 다치셔서
천만다행이네요
차를 수리해도
내몸처럼 짠한데
액땜하셨네요
그렇지 않아도 액땜이라 생각했습니다.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었지요.
어쨋든 양측에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네요.
사고자도 당장은 부담하는게 없겠지만 보험료가 많이 상승하겠죠.
특히 눈,비오는날에는 안전거리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맞습니다.
그렇찮아도 몇년전에 면허증 반납을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세상 편합니다.
리노정님은 아직 운전을 하시는지요?
@망중한 포기하는게 너무 아쉬울 것 같아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리노정(인천 송도신도시) ㅎㅎ~~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반납을 하고나니 왜 그리도 아쉬움이 남던지요.
다치지 않은 것이 다행입니다.
보통 고개가 아파 하는 사람이 많은데
주무시고 나서 아무런 이상이 없어야 합니다.
건강 다시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때마침 그런 사고를 막을려고 그랬는지
뒷좌석에서 머리를 머리받침대에 기대고 있을때
사고가나서 목 이상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지요,
저는 4년전 면허증 반납하고 편한 마음으로 다닙니다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내일 모르기에 오늘에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연말모임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