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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편지 / 이해인 수녀
하얀 민들레 꽃씨 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 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봄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Tim Mac Brian /New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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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와 음악이 이리도 절묘하게 하모니를 이루다니요. 보이는 시 구절과 들리는 잔잔한 봄 소리, 그 뒤에 살며시 숨어 우리와 세상을 따스럽게 보고 계시는 형님의 맑은 얼굴이 보입니다. 너무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한번씩은 보고픈 욕심인데...... 머지않아 기회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올라온 컨텐츠 가운데는 群鷄一鶴 이라고 하여도 누구 하나가 阿附 라 하지 못할것 입니다. 시와 음악이 함께 출중 하여 이 정도면 능히 靑出於藍 이라고 할것인즉 이동재 교수님께서 매우 흐뭇해 하실것 같습니다. 그간 그 교수님 한테 모진 구박과 설움을 감수하시고 수련하신 보람입니다.
두 대감께서 우리학교의 학생을 이렇게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주시니 같은 학교 학생겸 교무처장겸 교수로서 매우 흐뭇한 일이 아닐수 없습네다. 스승의 가장 큰 기쁨은 제자의 출람이라 할수 있겠지만, 요즈음 교수님들은 제자의 논문을 표절한다 하니 서울 분교(본교든가?)에서는 그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ㅋㅋㅋ
젊은 시절 ? 내 사무실에 미소띈 얼굴로 나타나던 3M 시절의 중부형, 생각 많이 난답니다. 옮겨오는 '일" 도 꽤 연습해야 한답니다. 내 뒷쪽에 줄서신 동기님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