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과 ‘고향의 봄’, 두편의 시가 만든 운명
12살 소녀가 쓴 동시 한 편이, 한 남자의 인생을 바꿨습니다. 바로 우리가 모두 아는 동요, “오빠 생각”입니다.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이 시를 쓴 사람은 놀랍게도 12살 소녀 최순애였습니다. 서울로 떠난 오빠를 기다리며, 논밭에서 하늘만 바라보던 마음을 시로 적은 거였죠. 그런데 다음 해, 또 한 편의 동시가 잡지에 실립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바로 “고향의 봄”, 14살 소년 이원수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시를 읽은 최순애는 큰 감동을 받고 직접 편지를 보냅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펜팔. 무려 7년 동안 한 번도 얼굴을 보지 못한 채 편지만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원역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그날, 최순애는 나왔지만 이원수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는 독립운동 관련 혐의로 체포돼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겁니다. 1년 뒤, 그는 직접 찾아와 모든 진실을 털어놓았고 최순애는 끝까지 기다린 사랑으로 결국 그와 결혼했습니다. “오빠 생각”과 “고향의 봄” 두 편의 동시가 이어준 한 시대의 가장 순수한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첫댓글 서로를 향한 인내와 신뢰가 결국 아름다운 결실이 되었네요.
진심은 시간을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참 귀한 사랑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맞습니다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