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도(델리 등 5개 도시, 12.20-1.3)를 다녀오다.

[부근파파]

북인도여행(2013. 12.20~1.3)을 끝낸지 무려 한 달이 지나고서야 사진 몇장을 올리게 되었네요.

투어인케이씨에 2년 전 중국 중원여행(약 2주)을 케이씨님의 인솔로 다녀 온 후 벼르고 별러 두 번째로  참여한 북인도 여행, 이번에는 중2학년 아들과 함께 복마니님의 인솔로 다녀왔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늘 친절했던 복마니님! 남인도여행까지 잘 마치셨죠?

다음에는 이란이나 파키스탄에서 뵙게 되기를 손꼽아 기다릴께요^^

저는 좋은 카메라도 없고, 사진도 잘 찍을 줄 몰라 그냥 몇 컷 올립니다.

델리에 있는 무굴제국 후마윤의 묘, 타즈마할에 영향을 준 이슬람건축이라는데..웅장하기도 할 뿐더러 기대이상의 감동을 주었습니다.

두번째 방문지, 바라나시에서 10~20km 떨어진 사르나트(녹야원) 입니다. 바라나시에서 오토릭샤로 갔어요. 석가세존께서 다섯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설법을 편 곳이라 4대 성지(태어나신 룸비니, 도를 깨치신 부다가야, 해탈하신 쿠시나가르)에 들어간다는 곳. 너무 평온했습니다. 

이것 하나만 보아도 인도여행 가치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정말 상상 이상이었던  타즈마할 입니다. 세 번째 방문지, 아그라에서. 백색 대리석으로 지은 웅장한 묘당(차라리 궁궐에 가까웠다고 봄). 아침부터 저녁까지 햇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라지는 것을 직접 보았습니다. 멀리 아그라성에서 바라볼 때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았어요.

아침에 복마니님이 인근 까페 옥상에서 멀리서 바라볼 수 있도록 배려 해 주었네요.

  묘당 발코니에 올라앉은 모습, 타즈마할의 무늬는 피에트라 두라(우리로 치면 상감 기법쯤 될 듯)라고 대리석을 파 낸 다음 색깔이 고운 돌들을 끼워맞추어 낸 것라네요. 이슬람 양식이다보니 기하학적 무늬와 문자로만 장식을 했네요. 뒤로는 강물이 고즈넉하게 흐르고 간혹 원숭이들이 벽을 타고 올라왔습니다. 백성들은 죽어났겠지만 샤자 한이 정말로 아내를 많이 사랑하긴 했나 봅니다.

  네 번째 방문도시, 히말라야 자락에 있는 맥로드 간즈였습니다.  중국의 티벳 침공으로 1959년쯤 달라이라마와 티벳난민들이 인도 정부의 협조로 터전을 잡은 곳이라고 합니다. 다람살라라고도 한다네요. 티벳인들이 주로 사는 윗 다람살라(맥로드 간즈)는 인도 여느 도시와 달리 해발 1000m의 산비탈에도 불구하고 깔끔했습니다. 달라이라마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분이 계신다는 남걀사원을 찾았습니다. 티벳독립을 위해 분신(소신공양이 맞겠지요)한 분들의 사진이 벽에 붙어 있더군요.

  햇살은 너무도 맑았는데, 마음은 참 어둡고 아팠습니다. 티벳의 자유를 기원합니다.

  마지막 도시, 시크교의 성지 암리차르 였습니다. 신도 2천만명의 시크교, 머리카락을 보여주지 않는 관습 때문에 터번을 쓰는데, 그들의 본부 쯤 되는 황금사원에 들어갈 때는 신도가 아니라 하더라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머리에는 수건을 쓰고 맨발에다가 발을 씻고 들어가야 했네요. 야경이 좋다고 해서 밤에도 가고, 다음날 낮에도 갔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인도가 워낙 큰나라다 보니 소수종교라 핍박도 많았다는데, 황금사원의 위용은 소수종교로서의 설움을 느끼기에는 위용이 너무 대단했습니다. 지붕은 400kg의 황금으로 덮었다고 하네요.

 하루하루 사는 게 정신없다 보니 알차게 정리도 못했네요. 하여간 투어인케이씨와의 인연으로 무사히 알차게 아들과 다녀온 인도여행, 너무 좋았습니다. 단, 크게 실수한 것이 있다면 막연한 오해로 여름침낭을 가져간 탓에 추워서 잠을 못자 마지막에는 컨디션이 안좋아 고생했네요.

   일교차가 장난아닌 인도날씨, 만만하게 보지 맙시다. 그리고 복마니님, 정말 고맙습니다. 함께 다녀오신 모든 분들, 하시는 일 새해 잘 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김해에서.

[클레어 K.(김수연)]

날씨 완전 좋았네요 ㅎㅎ

[유니스(전현)]

타지마할 뒷편으로 보이는 하늘 정말 예쁘네요~~

[케이씨(김광철)]

여러 에피소드가 많았죠,,
인도,중국 두나라 모두 큰 대륙이지 중국하고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의 인도ㅎㅎ
아드님하고 좋은 추억이셨는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