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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사랑 봉우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이봉우(일향)
제 70장,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신애는 남편의 자식들이 와서 기다리고 있음을 보고 행복하고 흐뭇한 마음이
된다.
아들들과 며느리들이 아버지가 돌아오시는 것을 기다리면서 음식을 준비해 놓고 있는 것을 보니 자
신이 이런 대접을 받아도 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자식이라는 존재가 참으로 좋다는 생각을
한다.
아들들과 며느리들은 신애에게 어머니라 부르며 살갑게 대해준다.
신애는 태어나 생전 처음으로 들어보는 어머니라는 말에 그저 황감하고 송구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이 과연 그들에게 어머니로 불릴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최성수는 그런 아내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
“이제 당신은 어엿하게 이 집안의 안주인이고 아이들의 엄마라는 것을 잠시도 잊지 마시오.”
“내가 과연 그럴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아들들과 며느리들이 불러주는 어머니라는 말이 낯설기도 하지만 마음이 기쁜 것은 또한 숨길 수 없
는 사실이니까요.“
”당연히 어머니라고 불려야 하고 그런 자격이 충분히 있는 거요.
당신은 내 아내도 그 아이들은 우리들의 아들들이고 며느리들이오.
더욱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드리면 되는 것이오.“
”고맙습니다.
이렇게 나를 어머니의 자격까지 주었으니 이 이상 더 감사하고 행복한 것이 세상 어디에 있겠어요?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부끄럽지 않은 어머니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당신의 그 마음이 너무나 고맙소.
내가 아직은 복이 남아 있어서 당신을 내 아내로 만난 것이라고 생각하오.
우리 남은여생 더욱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최성수는 신애를 힘주어 끌어안는다.
아직은 남자로서 힘이 넘치는 최성수다.
새 신부를 즐겁고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남자로서 자존심도 살고 더욱 삶에 대한 의욕이 솟
아나는 최성수다.
신애는 그동안 오윤희로부터 음식 하는 것을 배우고 살림하는 것을 눈으로 보고 배운 것이 있어 집안
살림을 그런대로 잘 꾸러나간다.
살림이라고는 난생 처음으로 해 보는 신애로서는 하나하나가 신비롭고 재미가 있다.
이 집안의 모든 것들이 자신을 위한 것이고 이 집안의 모든 것이 자신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생
각만으로 삶에 대한 의욕과 힘이 솟아난다.
처음으로 남자의 속옷을 빨아 널고 남자를 위해서 식탁을 차리고 음식을 하는 모든 것들이 행복이라
는 생각이 든다.
최성수 또한 오랜 세월 혼자만의 생활에 아내라는 존재가 있어 집안 구석구석에 손길이 미치고 요리
를 하면서 자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다 해준다는 생각을 하니 행복이 온 몸 전체로 번져나간다.
집안이 꽉 차 있는 느낌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혼자가 아니라 자신의 남은 반쪽이 함께 있다는 것에 가슴이 터질 듯한 행복이 전
해온다.
“아, 참으로 행복하다.”
“정말 그렇게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당신은 행복하다는 생각이 아니요?”
“왜 아니겠어요?
당신도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하니 정말 행복이 이런 것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참으로 편안하고
행복하지요.”
“여보!
우리 남들보다 너무 늦게 만났지만 남은여생이라도 서로 사랑하면서 이 행복이 죽는 순간까지 이어
지기를 서로 노력하며 살아갑시다.“
”네!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이렇게 한가하게 당신과 둘이서 바다를 바라보며 차를 마시고 있으니 온 세상의 행복이 우리들만을
위해서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어!
참으로 당신은 나를 만나기 위해서 그 많은 길을 돌아서 온 모양이오.“
”당신이야 말로 나를 기다려준 것만 같아요.
결혼이라는 것이 이렇게 행복하고 편안함을 가져다준다고는 생각을 해 보지 않았습니다.
내가 돈을 벌지 않고 남자가 가지고 있는 재산과 벌어오는 돈을 내 마음대로 쓰면서 편안하게 살아가는 방법이라는 생각만을 해 왔었지요.“
”아마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도 없지 않을 것이오.
남자가 재산이 없고 수입이 없다면 고생하는 것은 당연히 여자이고 아이들일 것이니 어떻게 보면 당
연한 일이겠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일방적으로 한쪽만 편안하고 행복할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서로가 이해를 하고 사랑하면서 기대고 의지할 수 있을 때 진정한 행복과 편안함이 오는 것이라는 생
각을 하지요.
그런 면에서 보면 참으로 당신하고 결혼을 한 것이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맙고 늘 감사하
지요.“
두 사람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한편 강대호와 수민은 서울 집으로 갈 준비를 한다.
처음으로 아들과 며느리가 해외여행을 떠나게 됨에 따라 서울 집으로 가서 아이들을 보살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아들며느리가 해외여행을 떠나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한 번도 함께 해외여행을 보내주지 못한 것이 미안스럽다는 생각을 하면서 서울 집으로 갈 준
비를 하는 부부다.
“여보!
우리 어미에게 두둑하게 용돈이라도 줍시다.“
강대호의 말이다.
“네!
그런 걱정하지 마세요.
벌써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라고 두둑하게 어미 통장으로 입금을 했지요.“
”벌써 그랬다는 말이오?
당신은 무엇 하나 빈틈이 없는 사람이라서 내가 안심을 하고 있어도 마음이 참으로 편안하지.“
”후후후............
이런 것은 시어미 보다는 시아버지의 사랑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요?“
”허지만 이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뭐가 있소?
모든 것을 다 당신에게 주고 나니 가진 것이 없잖소?“
”참 당신도!
당신이 가지고 계신 카드로 얼마든지 마음 놓고 쓸 수 있다는 것을 왜 생각하지 않아요?
어느 것이라도 내 허락 없이 마음대로 쓰시면 되지요.“
”아니요.
작은 것 하나라도 당신에게 허락을 받아서 쓰는 것이 마음이 편안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
한지 아시오?
내 마음대로 쓰는 것보다는 당신에게 말을 하고 허락을 받는 일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지.“
”별것이 다 즐겁고 행복하십니다.“
그러나 수민의 얼굴은 만족스러움이 나타난다.
한 달을 예정하고 떠나는 여행이다.
이제 유정이가 유치원을 다니고 쌍둥이들도 어린이 집에 다니고 있다.
가끔 올라가면 할머니 할아버지라고 서로 안기는 것이 여간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다.
프랑스의 작은 아들이 낳은 손자 또한 나날이 자라는 것이 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거의 매일을
동영상을 찍어서 보내주는 아들과 며느리 때문에 손자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볼 수 있는 세상이라
서 그다지 커다란 그리움을 모르면서 손자의 모습을 볼 수가 있다.
엘리사는 다시 또 딸을 더 낳았다.
엘리사가 딸을 낳고 나서 부부는 잠시 프랑스에 다녀오고 제주도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생활을 해
나간다.
이제는 제주도를 떠나서는 어디를 가든 편안한 곳이 없다.
경치 좋고 공기 좋으며 인심이 후하고 바다가 보이는 제주도야 말로 부부에게는 휴양지이고 살아가
는 터전이다.
온 마을 사람들이 모두 한 가족처럼 서로 편안하게 내왕을 하면서 보내곤 하는 곳이다.
해녀들이 많은 곳이기에 늘 해산물이 떨어지지 않고 먹을 수가 있다.
특히 오윤희의 남편 정수만은 깊은 곳에까지 들어가서 체취를 해 오는 해산물들을 거의 이들 부부에
게로 가져온다.
평생을 갚아다 다 갚지 못하는 은인이라는 생각을 하며 좋은 것은 무엇이든지 강대호와 수민에게로
가져오는 오윤희부부다.
그런 오윤희 부부에게 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다.
부부는 서울 공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서울 집으로 간다.
며느리가 나오겠다는 것을 극구 만류한 부부다.
자신들이 택시를 타고 가면 편안할 것을 며느리를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 번거롭고 낭비를 한다는 생
각이다.
영주는 시부모님을 위해서 정성을 다해서 식사준비를 돕는다.
남미주여인 또한 정성을 다해서 음식을 준비한다.
늘 고맙고 감사한 노부부를 위해 최고의 재료로서 준비를 한다.
언제나 남을 많이 배려를 해주는 노부부가 더 없이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남미주여인이다.
때가 되기만 하면 생각을 해 주는 마음도 그렇지만 작은 것 하나라도 말 한마디라도 아랫사람들을 생
각하고 배려를 해 주는 노부부의 마음이 늘 고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제 이 댁 부부가 떠나고 나면 노부부와 함께 생활을 해 나갈 생각에 남미주여인은 기분이 좋아진
다.
집에 도착을 하니 아이들이 매우 좋아하며 매달린다.
성호와 성주는 늘 할아버지의 양쪽으로 매달리듯 안겨든다.
“허허허...............
우리 성호 성주 할아버지가 보고 싶었어?“
”네!
아주 많이 할아버지 보고 싶었어요.“
”그랬어?
그렇게 할아버지 보고 싶었어?“
강대호는 크게 너털웃음을 웃으며 손자들의 재롱에 흠뻑 취한다.
“유정이는 이제 아주 얌전해 졌네?”
동생들에 비해 이제는 얌전하고 조용한 성품인 유정이다.
“유치원에 잘 갔다 왔어?”
“네! 유치원 가는 것이 재미있어요.”
“그렇구나!
이제 엄마 아빠가 올 때까지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함께 살아야 하는데 유정이가 괜찮겠어?“
”유정이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시면 너무 좋아요.“
”정말 좋아?“
”네!
유정이는 할아버지하고 할머니를 사랑해요.“
수민은 손녀의 그 말이 너무 사랑스럽고 기쁨이 밀려든다.
자손들에게 사랑 받는다는 자체가 기쁘고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날 아들과 며느리가 여행을 떠난다.
수민은 아이들을 돌보며 집안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간다.
모처럼 만에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치는 삶이다.
아침이면 세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느라 분주해진다.
수민은 모처럼만에 삶의 활력을 느끼면서 아이들을 깨우고 아침을 먹는 것을 보살펴준다.
다행스럽게도 세 아이는 모두 투정을 하지 않고 무엇이든 잘 먹고 저희들끼리 싸우지도 않고 잘 논
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돌아오고 나면 집안은 활기를 띤다.
세 아이들이 조잘거리는 소리와 이층으로 아래층으로 돌아다니는 소리와 모습들이 집안에 활기를 불
러 넣어준다.
강대호는 서울 집에 있으면서 거의 매일을 외출한다.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을 만나고 소식을 들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을
한다.
강대호가 서울에 올라왔다는 것을 알고 박중훈이 연락을 해 온다.
오랜만에 강대호는 자신이 설립을 했던 회사로 간다.
모든 직원들이 강대호를 알아보고 너나없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제 박중훈은 회장이라는 직함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예전과는 달리 회사는 상당히 방대해졌고 직원들 또한 많아지고 부서도 여러 개가 늘어나서 예전하
고는 분위기부터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비서들이 강대호를 알아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강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잘들 지내셨는가?“
”네!
저희들 늘 강회장님의 덕분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서 들어가십시오.
회장님께서 아까부터 기다리고 계십니다.“
비서실장은 정중하게 강대호를 모시고 회장실로 안내를 한다.
박중훈은 강대호를 보자 벌떡 일어나 맞이한다.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회사가 참으로 방대해졌소.
이 모두가 박회장이 얼마나 고심하고 노력을 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니 참으로 고생이 많으
셨소이다.“
”과찬이십니다.
회장님께서 발판을 튼튼하게 마련을 해 놓으셨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어서 앉으십시오.“
박중훈은 정중하게 강대호를 대접한다.
강대호는 회사가 돌아가는 것을 이것저것을 살펴본다.
역시 자신보다는 스케일이 큰 박중훈임을 알고 그에게 회사의 운영을 넘겨준 것이 잘 한 일임을 깨닫
는다.
박중훈은 강대호와 고급식당으로 간다.
모처럼 식사라도 대접해 드리고 싶은 박중훈의 마음이다.
“회장님!
이것을 받으십시오.“
”뭔가?“
”그동안 회장님께 회사를 인수받고 매년 원금만을 상환해 왔습니다.“
”그러면 된 것이지 이것은 뭔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제 회사의 이익창출이 예전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지난해 이익창출을 모든 직원들과 상의를 해서 회장님께 어느 정도는 돌려드려야 한다는 합의를 보
았습니다.“
”박회장!
이제 세상을 다 살아온 내가 무슨 욕심이 있어서 이것을 받겠는가?
또한 이것이 아니더라도 내가 살아가는데 아무런 불편도 없고 부족함이 없는 노인일세!
어서 넣어두시게!“
“회장님!
부탁을 드립니다.
이번 한 번만이라도 우리 모든 직원들의 마음이려니 하고 받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강대호는 잠시 생각을 한다.
끝까지 거절을 한다면 서운해 할 것임을 안다.
“고맙네!
그렇게까지 생각을 해 주니 정말 고맙고 잘 받겠네!“
강대호는 봉투를 받는다.
강대호로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수익이다.
이 돈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한다.
다른 사람들처럼 아내가 돈을 주면 좋아하겠지만 돈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자신들의 삶이라는 생각
을 한다.
강대호는 박중훈이 사주는 식사를 맛있게 먹는다.
“아, 참으로 잘 먹었소이다!
이렇게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소이다.“
“회장님께서 맛있게 드셨다니 저 또한 감사드립니다.”
박중훈 역시 기분이 좋다.
“박회장!”
“네!”
“내가 이것을 그 회사의 장학금사업에 투자를 하겠소이다.”
“무슨 말씀이십니까?
장학 사업은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한 자금을 매년 투자를 하고 있기에 조금도 어려움이 없습니다.“
박중훈은 강대호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반대를 한다.
“어려움이 있어서가 아니라 내가 설립해 놓은 회사에 장학기금을 내 놓는 것도 보람된 일이 아닌가?
박회장과 모든 직원들의 마음을 기쁘게 받았고 난 그 돈으로 내가 쓰고 싶은 곳에 쓰니 얼마나 기분
이 좋은 일인가? 안 그런가?”
박중훈은 거절한 방법이 없다.
“자, 장학기금에 내 놓겠네!”
“고맙습니다.
전 직원들에게 회장님의 뜻을 전하겠습니다.“
강대호는 그렇게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모든 것을 말한다.
수민 또한 남편의 그런 마음을 기쁘게 받아드린다.
한 달이 되어 아들과 며느리가 돌아오고 나서야 제주로 돌아온다.
이제 또 다시 부부만의 조용하고 편안한 일상이다.
영주는 시아버님의 팔순이 다가오는 것을 알고 커다란 잔치를 벌이겠다는 생각을 한다.
시부모님께서 살고 계신 제주에서 잔치를 벌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모든 준비를 해나간다.
마침 프랑스의 작은 며느리 역시 온 가족이 시간을 만들어서 한국으로 나오겠다는 연락이다.
수민과 강대호의 기쁨은 매우 크다.
오윤희와 허신애 역시 강대호의 팔순잔치에 손을 거들고 나선다.
잔치는 온 동네잔치로 이어지고 그들을 아는 사람들이 제주도로 온다.
강대호는 아들들과 며느리들 그리고 손자들과 손녀들을 바라보며 온 얼굴에 기쁨이 넘친다.
팔십 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보다 더 좋은 일이 많았다는 생각을 한
다.
그것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자식들을 낳으면서 주어진 행복이다.
잔치는 하루 종일 마을회관에서 벌어진다.
오윤희와 허신애는 조금도 쉬지 않고 손님들 대접에 바쁜 하루를 보낸다.
영주는 그런 두 아주머니를 보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잔치가 끝나고 나서 가벼운 선물을 드린다.
“아주머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두 분이 아니었으면 제가 혼자서 이 많은 것을 감당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저희들이야 말로 강회장님이 아니셨더라면 오늘의 저희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강회장님과 교수님 두 분이 더욱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저희들 곁에서 함께 살아주시는 것이 소
망이지요.“
이제 완연한 주부의 티가 나는 허신애다.
누구 못지않게 알뜰하고 부지런한 주부가 된 허신애의 모습이다.
강대호와 수민은 그런 허신애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흐뭇해진다.
“여보!
당신으로 인해서 오늘 내가 이렇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소.“
“나도 당신을 만나 이 많은 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우리 더도 덜도 말고 지금 이대로 백수를 합시다.“
”허허허............
백수라?
우리 아이들 힘들겠소.“
두 부부의 행복한 웃음은 바다로 향해서 멀리 퍼져 나간다.
글: 일향 이봉우
끝
첫댓글 내일 (5일) 이른 아침에 전라도 지방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구례와 보성 그리고 소록도와 여수 마산을 돌아볼 예정이거든요.
조금은 여러날이 걸릴 것 같아 미리 소설을 완결합니다.
다녀와서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봉우님, 넘 재미있던 소설이 끝나고나니 마음이 섭섭합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저희 내외도 허돌 시인 용산고 15회 졸업 50주년 행사가 있어서 경주로 부산으로 해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 어제 비비추 시낭송 행사까지 마치고 오늘 안성으로 내려왔습니다. 수고 많으셨고 감사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매일매일 즐겁게 읽었습니다^^
끝맺음은 항상 아쉬움을 주지만 기다림의 그리움이있기에 즐겁습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하구요^^건강하십시요^^
즐거운 여행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