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코로나 팬데믹은 오히려 개혁교회 교회론을 요구한다. ‘개혁주의 교회의 배경으로 현대 교회는 국가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 책은 세 가지를 답을 제시한다.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라”
“공적 영역을 회복하라”
“절차를 확보하라”
종교의 자유와 안전의 이슈가 충돌할 때, 교회는 역사적인 접근을 통해 국가와의 관계에서 본질적인 부분과 비본질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개혁의 길을 성경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국가와의 관계를 잘 풀어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마침내 공적 영역에서 교회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길이기 때문이다.
🏫 저자 소개
양진영
한국에서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Div.)를 취득한 후 도미하여 필라델피아에서 종교학 석사(M.A.R., 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 학위를, 애틀란타에서 목회학 박사(Reformed Theological Seminary)학위 취득했다. 그리고 미국 Wester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현재 광신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 목차
감사의 글 8
저자 서문 9
제1장 교회론의 일환, 국가와의 관계
그리스도인으로서 국가와의 관계를 무시하고 있지는 않는가? 12
1.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 대한 간략한 역사 13
2.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 대한 유형은 정답이 있는가? 15
3.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연구에 중요한 시기, 종교개혁기 16
4.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의 핵심, 교회론 17
5. 지금도 진행형인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18
6. 세 인물과 관련된 연구 동향 20
7.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면에서 루터와 관련된 연구 동향 21
8.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면에서 메노 시몬스와 관련된 연구 동향 26
9.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면에서 칼빈과 관련된 연구 동향 28
제2장 루터의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두 왕국론
루터가 지금 살아있다면 무엇에 가장 놀랄까? 34
1. 일반적 배경 34
2. 사상적 배경 36
3. 역사적 배경 41
4. 정치, 버텨야만 하다 46
5. 교회와 국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받다 54
6. 루터의 글에 드러난 두 왕국론 55
7. 역사적 상황 가운데 이루어진 “두 왕국론”과 그 한계 66
8. 루터파의 발전 78
제3장 메노 시몬스의 완전한 정교분리 사상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서는 적어도 메노 시몬스에게 배워야 하지 않는가? 82
1. 일반적 배경 84
2. 사상적 배경 85
3. 역사적 배경 92
4. 정치, 차라리 어리석은 자가 되자 99
5. 교회와 국가, 양립할 수 없는 두 세계 105
6. 그리스도인의 자유, 극단의 한계 121
제4장 칼빈
신정 통치의 이상이 현대에도 적용되는가? 123
1. 일반적 배경 124
2. 사상적 배경 125
3. 역사적 배경 132
4. 정치, 기어코 때가 오다 136
5. 건강한 정치 참여가 가져오는 교회다움 145
6. 교회와 국가, 다스림이 미치지 않는 곳은 없다, 단지 방법! 151
7. 칼빈의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 인식이 미친 영향 159
제5장 비교, 분석, 종합
관계론 재구성을 위한 가지치기 166
1. 유형론 비교와 분석 168
2. 신학적인 면 168
3. 루터와 메노 시몬스, 칼빈의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의 관계 173
4. 본질적인 면으로 신학의 중요성 181
5. 상황적인 면 184
6. 비본질적인 면으로 역사적 상황의 한계 192
7. 지상에서의 유형론 한계, 오직 하나님 나라를 위해 195
8. 루터와 메노 시몬스, 칼빈의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론 재구성 198
9. 관점과 쟁점을 구분하라 201
10. 종합 및 적용 사례 214
제6장 요약 및 전망
비둘기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롭게, 교회와 국가 230
1. 정교일치는 아니지만 그 추구는 커지게 될 것이라는 세 가지 이유 233
2. 교회와 국가, 동반자 관계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확보하라 238
📖 책 속으로
따라서 국가는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고 정의로운 국가를 유지함으로 교회의 복음 전파를 준비하여야 하고, 교회는 국가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기관으로 알고 순종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고 그 의무를 다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이 모두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왕국을 이루어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결과적으로 루터의 두 왕국론은 중세의 거룩한 것과 속된 것의 구분을 통한 계층 구조를 무너뜨린 결과를 가져왔지만 실제로 후에 루터가 종교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통치 권력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통치자의 종교는 곧 국가의 종교가 된다.
--- p.76~77
국가는 질서와 평화를 위해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관으로 정의를 행하고 질서를 유지한다. 문제는 국가가 무조건적 순종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어느 국가도 하나님의 공의를 완벽히 수행할 수 없다. 오직 교회 만이 영적, 사회적, 정치적 주체로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이다. 그리스도인의 국가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교회뿐이다. 또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고 진리를 알 수 있도록 공직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며, 정부와 사회기관이 신앙에 대해서 제한하지 않는 한 그러한 기관에 참가할 수 있다
--- p.120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해서 로마가톨릭은 교회의 세속 지배를 정당화하고, 성공회는 왕이 교회의 수장임을 인정했다. 반면 루터파는 교회와 국가와의 관계에서 결국 국가로부터의 교회 간섭을 배제시킬 수 없었고, 그 결과는 영방교회 형태로 발전한다. 따라서 칼빈은 루터가 기본적으로는 교회와 국가의 구별을 위한 노력을 인정하였지만 거기서 머물지 않고 교회와 국가 모두의 완전한 독립과 동시에 서로 간의 유기적 관계가 형성되기를 노력한다. 그리고 동시에 교회와 국가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면서 교회가 국가를 지배하거나 국가가 교회를 지배하는 식을 완전히 거부하는 아나뱁티스트의 견해도 반대했다.
--- p.160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부분은 어떤 연합을 통한 힘의 추구가 아니라 교회와 국가 간의 창조적 긴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통된 이슈를 함께 지혜롭고 공정하게 해결하기 위한 정당한 ‘절차’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점차로 심화할 공통된 이슈 앞에 서로 상호 견제, 협력, 보충할 수 있는 정당한 ‘절차’의 확보는 절대 권력은 타락할 수밖에 없으며, 동시에 교회는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하는 한계를 설정하는 맥락과 동일하다.
--- p.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