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강원도 一圓) 취소번개 후기
지난주말 비소식으로 기대하고 있었던 오지번개가 취소되고 말았다.
혼자라도 갈까.. 고민을 하다 금요일 오후에서나 결정을 내린다.
그래! 혼자라도 가는겨~~
퇴근후 후다닥 박배낭을 꾸린다.
뭐 고민할것도 없다. 모래알로 조약돌로 소반 지어도 맛있게 냠냠 먹을수 있을것 같다.
혼자일때 좋은것 중 하나가 이렇게 대충 나 편한대로 챙겨도 된다는것??^^
해찬이네님이 공지한 일정대로 최대한 움직여 보기로 한다.
원주에 계신 포플레이님 일행들이 설악으로 들어간다는 정보를 입수하였던 터라
살짝 미끼를 던졌는데 바로 물어버리신다.ㅋ^^
그렇게 급야밤조우를 하기로 하고 경춘도를 시원하게 달려 첫날 목적지에 도착한다.
반갑다 어쩌고 악수 저쩌고..건배~
다음날 빡심한 일정을 위하여 일찍 잠을 청하고
이른아침 기념샷 한장을 남기고 서로의 목적지를 향하여 출발한다.
(포플레이님 외 잠깐이나마 함께한 세숫대야님,로망님,라이더님 반가웠습니다^^)
들머리에 도착하여 오늘의 목적지를 한번 바라본다. 아직까진 하늘이 좋다~^^
숨을 크게 한번 들이마신 후. 자! 궈궈~
아차차.. 들이마신 숨 내 뱉어야지.. 큰일날뻔..^^;;
그렇게 들숨날숨을 잊지않고 쉬어가며 조금더 올라가니.. 앗! 넓은 바다가 앞을 가로막는다.
ㅜㅜ여길 어떻게 통과하지?? 사면초가..아니 정면초가다.
배낭을 내려놓고 잠시 고민에 잠겨본다.
지식백과에도 검색해본다.. 바다통과 방법...
오랜 연구끝에 바다나 깊은물은 헤엄을쳐 건너기는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자료를 보앗다.
그래도 내가 누구냐! 도전해보는거야!
훌러덩 벗어던져 놓고...
참. 혹시 선녀가 나를 나뭇꾼으로 착각하고 옷을 훔쳐갈지 모르니 최대한 가까운곳에 벗어둔다.
그리고 혹시 몰라 숨참기 연습부터 해봐야겠다.
음..대략 1시간20분정도 숨을 참은것 같다.ㅋ
숨을 너무 오래 참았나보다.. 배고파ㅜㅜ 라면으로 허기를 채운다.
숨을 너무 오래 참았나보다.. 졸린다ㅜㅜ 해먹으로 단잠을 즐긴다.
참. 자는사이 선녀가 의심스러워 옷은 입고 자는걸로 한다.
혼자오면 또 좋은것 하나.. 빨리가도 그만~ 늦게가도 그만~ 내맘대로~^^
바다를 통과한 방법은 다음에 장문으로 기술하기로 하고,
호랑이가 나올것 같은 숲을거쳐 다시 계곡쪽으로 내려서니..
고개를 쳐박고 지날수밖에 없는 거대한 바위와 나무로 만들어진 야릇한 터널을 지나니
앗! 빠져나와 고개를 드니 바로 머리위에 감시초소가 나타난다..ㅎㄷㄷㄷ
휴~ 다행히 말벌초소는 비어있었다. 토요일이라 쉬나?? 주5일 근무인가??
암튼 다행..히힛
그리고 아랫쪽을 보니.. 짜잔~
선녀탕이다!
이렇게 입구를 찾기 힘들게 만들고 감시초소까지 두고...
음..다@#음!!$에!@$훔*%쳐321#보러@#%와햐지.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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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헉 힘들다.ㅜㅜ 글을 올리다보니 다시 산행하는것 같으다.
아무튼
이런길
이런길
이런길
들보다 더 이상한길들을 거쳐 겨우 하늘을 볼수 있었다.
아뿔사.. 하늘이 심상치 않다.
천둥번개에 하늘이 요란하고 굵은 빗방울이 한방울씩 떨어지는게 곧 엄청나게 쏟아부울 태세다.ㅜㅜ
큰 공룡 한마리도 비를피해 어디론가 바삐 움직인다.
작은 공룡 한마리도...
나도 빠르게 쉘터를 마련하고
잠시 하늘구경에 젖어본다.
비가 멎을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더이상 진행은 불가능해 보인다.ㅜㅜ
계획했던 그곳은 하늘의 불허로 다음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여기서 보내기로 한다.
다음나 아침 맞은편에 앉아계신 오나가님도 한번 담아본다.
.
.
.
이상 허접한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끝으로 산행에 도움주신 해찬이네님. 립톤님께도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처럼님^^ 저도 숲속 맨땅보단 하늘이 열려있는 이런 바위위에서 잠자는것이 더 좋습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는것에 백분의 일도 전달이 되질 않았을겁니다... 감사합니다. 정음님^^
굿입니다
ㅎ 큰새님~~~~~~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28 13:51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28 15:37
텐트 위치가 후덜덜 합니다. ㅎ
악천후를 보내고 나니 먹진운해가 보상을 해주네요.
네. 맑은날은 저런 광경을 보기 어렵죠^^ 또 바람도 심할때가 많고요...
감사합니다. 청동오리님 즐거운 저녁 되세요~^^
wwwwwhiskey.. ㅋㅋ
잘 보았습니다. 정말 멋지세요.^^
조금만 더 올라갔으면 비 피할 수 있는 동굴?도 있었는데.. 아무튼 이번에는 아쉽게 되었고요.
갈 때 많으니깐 내년 쯤 같이 가요.^^
고생하셨습니다.
www 3개만 할까요??ㅋㅋ
저도 호랑이굴까지 가려했는데 도저히 무서워서 안되겠더라구요. 다른건 몰라도 번개 맞을까봐ㅋㅋ
내년까지 전 못기다리니 빨리 정모해주세용~~~~!
운해... (cloud sea, 雲海)
구름바다라고도 한다.
구름 위에 솟은 산꼭대기가 바다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일 때의 구름 상태를 말한다. 대기 아래층의 온도가 높고, 상공 2km 부근에 역전층이 존재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표면이 반반하던 운해도 낮 동안은 상승기류 등이 활발해져, 거친 물결이 일듯이 그 형상이 허물어진다.
출처:두산백과
위스키님... 운해 하나도 안... 부럽 습니다~!!!
ㅎㅎㅎ 부러워 죽겠찌요~~~ㅋ
날한번 잡아야죠!!^^
위스키님도 모글님도...
본지가 언젠지^^~~
항상건강하시죠
숫컷냄새나는 남자들도 보고싶네요 ㅎㅎ
ㅎㅎ 세월산장님 잘 지내고 계십니까~ 오래전 선미도에서 뵙고 못뵌것 같습니다.
빠른시간내 한번 뵙길 기대하겟습니다! 건강하십시요~^^
멋 있습니다.
한번 가고싶은 곳인데...
사진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위에산님^^ 어쩔땐 전 맨날 그냥 설악만 다닐까... 하는 생각도 들때가 있습니다^^
즐거운 오후 되십시요~
@위스키[정유석] 저도 위스키님 처럼 서락을 좋아 한답니다.
머리속에 늘 서락을 생각하고 있고 서락을 가게 됩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요..^^
@하늘위에 산 와우~
범봉이 붉게 타오르는군요
머찌심!! 도하후기 기다립니다.
ㅎ 감사합니다 아궁이감자님^^
근데 도하후기는 무슨말씀이신지 잘모르겠습니다^^;;
열정과정열이 대단합니다.나도옛날에는 많이 다녓는데 요즘은 쉬고있습니다만 산행사진보니 마음이 굴뚝같아 지게하는군요.
어이쿠 과찬이십니다. 어디 불편한곳이라도 있으신지.. 가벼운 산행이이라도 하시면서 마음좀 달래 주세요^^
화아 ~~~ @,@ 어린날 꿈속에서보았을법한 꿈에세게를 봅니다 ! .
감사합니다. 이모님^^ 실제 저 광경을 보고 있으니 신선이 된것 같았습니다^^ 그 순간만은 그 무엇과도 바꾸고 싶지 않더군요^^
멋진사진 감사합니다~~👍
보잘것 없는것에.. 감사합니다^^
설악 울산바위의 서봉 같은데 미시령계곡에서 오르셨습니까? 상세경로 좀 알려 주시면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7.17 10:37
네 감사 합니다.
글을 자세히 읽어보니깐.. 진짜 웃긴 후기네요.
왜 숨을 참았는지..생각해보니.ㅋㅋㅋ
저도 발자국 소리 안나는 곳까지 항상 숨을 쉬지 않습니다.ㅋㅋㅋㅋ
ㅋㅋㅋ 역시~ 지난번에 축지법 쓸때부터 알아봤습니다ㅋ 고수들은 알아본다니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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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12.07 01:20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