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에 읽는 시)
봄
임영봉
꽃이 피고 지고
고만고만인데
우리 서로 어이하리야
너도 좋고
나도 좋고
사람 사랑이야
엎고 지고 그만이야
*** 시 혀설
임영봉의 "봄"은 자연의 순환과 인간의 관계를 섬세하게 엮어낸 시로, 봄이라는 계절을 통해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의 형식은 간결하면서도 반복적인 구조를 통해 리드미컬한 흐름을 만들어내어 독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꽃이 피고 지고"라는 구절은 자연의 주기를 나타내며, "우리 서로 어이하리야"라는 질문은 인간 관계의 복잡함과 그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을 함축합니다.
주제적으로 이 시는 사랑과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꽃이 피고 지는 모습은 인생의 순간들을 상징하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서로의 존재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게 됩니다. "너도 좋고 나도 좋고"라는 표현은 인간 간의 사랑과 유대감을 강조하며, 사랑이란 서로의 삶을 엎고 지는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존재가 삶의 가치가 된다는 깊은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인이 이 시를 통해 전달하고자 한 의도는 삶의 순간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서로의 존재가 어떻게 의미를 만들어내는지를 성찰하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봄"은 단순한 계절의 변화가 아닌, 사랑과 인간 관계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이고 감정적인 여정을 제시합니다. 이로써 독자는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끼며, 사랑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 영어 번역
Spring
by Lim Young-bong
Flowers bloom and wither,
Just the same, you see.
What shall we do, together?
You are good,
And I am too—
It's the love of people,
Falling and rising, you see.
첫댓글 어우렁더우렁 살고지고
살고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