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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시된 한 임상연구에 의하면 식사조절과 운동은 당뇨병의 발병을 예방해준다는 결과가 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식사 및 운동요법을 사람들이 잘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이기도 하다.
미국 사람들은 체중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 내 성인의 61%, 청소년의 14% 이상이 비만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전례 없는 2형 당뇨병의 유행에 미국인들은 직면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에서 2형 당뇨의 급격한 증가는 의료계에 커다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소아 병동에서 2형 당뇨 환자를 보기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보스톤 소재 소아 병원의 예를 보면 소아 환자의 20~25%는 2형 당뇨를 가지고 있다”고 조슬린 당뇨센터장 (Joslin Diabetes Center)인 로널드 칸 박사 (Dr. Ronald Kahn)가 말하였다.
그러나 좋은 뉴스가 있다.
당뇨 예방 프로그램 연구는 식사조절과 운동을 통하여 체중을 감량하면 2형 당뇨의 발병 위험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식사조절과 운동요법은 체중 감량을 통하여 58%까지 2형 당뇨의 발병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음이 뚜렷하게 밝혀져 3,000명 이상이 참가한 임상시험은 1년 일찍 조기에 완료하였다.
“미국 내 비만과 당뇨병 발병률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환경 하에 이러한 뉴스는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보건복지 비서관인 토미 톰슨(Tommy Thomson)은 말하였다. “많은 건강상의 문제가 식사조절과 운동으로 피할 수 있으며 우리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건강한 삶의 방식을 추구함으로 우리는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고 의료비를 상당부분 절감할 수 있다”
당뇨병의 예방과 최근 치료방법에 관하여 인디아나 의과대학 교수이며 “Diabetes Care” 잡지 편집인 그리고 국립당뇨교육프로그램의 책임자인 찰스 클락 박사 (Dr. Charles Clark)와 대담한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질문1:당뇨병은 미국 내에서 가장 빨리 발병률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유가 무엇인지요?
답:불행히도 사실입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당뇨병은 유전적인 질환이고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지난 20년간 우리의 유전자는 변화가 없었던 반면 환경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불행히도 환경의 변화는 운동부족 및 과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은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지난 5~10년간 당뇨 곡선은 비만 곡선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질문 2: 당뇨 환자의 몇 %가 진단이 안 된 상태입니까?
답: 현재 미국 내에는 약 1600만 명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는 1억8천만 명의 당뇨 환자가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당뇨환자의 약 3분의 1 가량이 진단이 안 된 상태이므로 계산하자면 대략 1,000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약 600만 명은 본인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병을 앓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 환자의 5~10%는 1형 당뇨환자이며 (대략 미국 내에는 60만 명으로 추산됨) 나머지는 2형 당뇨환자 입니다.
질문 3: 어떤 사람들은 당뇨병이 가족력을 따라가지 않으므로 병에 걸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사실인지요?
답:당뇨병은 가족력을 따라 갑니다. 유전이 된다는 말이지요. 아프리칸-아메리칸, 아시아-태평양 섬 족, 아메리칸 인디안, 히스패닉 등의 종족은 특히 유전적인 요인이 강합니다. 또한 현재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당뇨병은 노인들에서 발병하는 주요 질환입니다. 당뇨환자의 대부분은 50~60대 입니다. 이 같은 두 가지 이유로 우리는 점점 더 당뇨환자를 많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질문 4:1형 혹은 2형 당뇨가 유전될 확률은 얼마인가요?
답:가족력이 열쇠입니다. 직계가족 중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당뇨에 걸릴 위험은 높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유전되는 당뇨병의 비율은 아직 적습니다. 최고의 당뇨 전문가중 한 사람인 찰스 클락 박사 (Dr. Charles Clark)는 “당뇨병의 발병은 유행적으로 번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사와 운동요법이 이러한 흐름을 차단시킬 수 있다”고 Post 신문 의학 전문 기자인 팻 패리 (Pat Perry)에게 말하였다.
질문 5:부모나 형제 혹은 자식에서 1형 당뇨가 나타났다면 당뇨병이 유전될 확률은 얼마입니까?
답:6~8% 입니다.
질문 6:같은 그룹에서 2형 당뇨에 걸릴 확률은?
답:10~20% 입니다.
질문 7:유전적인 요인과 나이 외에 당뇨병 발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무엇이 있나요?
답:인종적 배경, 9파운드 이상의 무거운 아이를 출산한 임산부 그리고 임신시 고혈당을 경험한 임산부 (임신성 당뇨, gestational diabetes)의 경우 고 위험군에 속합니다. 그러나 최근 당뇨병의 발생이 전세계적으로 확산 일로에 있기 때문에 45세 이상의 성인들은 모두 정기적인 신체검사 시 콜레스테롤과 혈압을 재듯이 공복시 혈당을 검사하기를 권합니다.
질문 8:미진단 상태의 당뇨환자에서 당뇨합병증의 위험은?
답:2형 당뇨 (성인성 당뇨로 훨씬 많이 알려짐) 환자들은 종종 아무런 증상도 나타내지 않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경우 6백만명 이상이 자신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미진단 상태로 방치된 2형 당뇨환자의 과반수가 처음 의사를 찾았을 때 이미 당뇨합병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장마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에는 이미 과거 5~10년 동안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1형 혹은 2형 당뇨환자에서 혈당을 적극적으로 조절할 경우 당뇨합병증은 예방되거나 상당기간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결론이기 때문에 당뇨의 발병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질문 9:당뇨환자에서 심장병이나 뇌졸중이 특히 문제가 되나요?
답:당뇨의 합병증은 크게 소혈관 합병증(microvascular complications)과 대혈관 합병증 (macrovascular complications)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소혈관 합병증 (눈, 신경계, 신장)은 오랫동안 고혈당으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혈당을 적극적으로 조절함으로 예방이나 지연이 가능합니다. 반면 대혈관 합병증 (심근경색, 뇌졸중, 말초혈관 질환, 족부 질환 등)은 보다 복잡합니다. 왜냐하면 당뇨 환자들이 단순히 당뇨병만 않고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약 60% 환자들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고 약 30~40% 환자들은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당뇨병의 ABC를 얘기하곤 합니다. A는 평균 혈당 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당화 혈색소 (hemoglobin A1C)를, B는 혈압(Blood pressure)를, C는 콜레스테롤(Cholesterol)를 지칭합니다. 당뇨 환자들이 심장 질환의 발병 위험을 낮추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이 3가지 모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질문 10:콜레스테롤과 심장 질환 간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당뇨와 심장 질환 간의 관련성에 관해서는 당뇨 환자들이 얼마나 알고있나요?
답:생각만큼 많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혈압을 낮추므로 심장 마비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는 1960년대 중반에 보고되었습니다. 콜레스테롤에 관한 연구는 1970~1980년대 이구요. 당뇨병과 심장 질환 예방간의 관련성에 관한 연구는 1990년대에 이르러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혈당 수치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당뇨병과 심장 질환 발병 간의 상관성은 현재 임상에서 연구되어 지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의 진행과 실제 환자들이 이러한 사실들을 인지하여 실 생활에 적용하는 데에는 아직 상당한 거리감이 있습니다.
질문 11:HDL, LDL 콜레스테롤과 당뇨병과의 관계는?
답:2형 당뇨환자는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나타냅니다. 이때 혈중 지질에 문제가 있습니다. 곧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은 낮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수치는 높습니다.
당뇨병은 없으나 콜레스테롤치가 높은 사람의 경우는 HDL이 정상이거나 정상보다 약간 낮은 (그러나 정상범위에 해당) 양상을 띠는 반면 2형 당뇨를 나타내는 인슐린저항성 환자들에서는 HDL은 낮고 LDL은 높습니다.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연구하는 한 연구자에 의하면 “당뇨병은 동맥경화증을 키우는 토양과 같다. 혈압이 높거나 콜레스테롤치가 높지만 당뇨는 없는 사람의 경우 심근경색증에 걸릴 위험은 건강한 사람과 비교시 두 배 가량 높지만, 당뇨까지 동반된 사람의 경우는 그 위험이 4~5배까지 뛴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은 매우 높아지는 것이지요.
질문 12:정기 건강진단에서 당뇨병에 대하여 검진을 안 받은 사람이 LDL/HDL 치가 높게 나왔다면 당뇨병에 대해 다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는지요?
답:앞서 45세 이후의 사람은 모두 정기적으로 당뇨병에 대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얘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위험인자가 없을 경우에 해당하며 만일 당신이 혈압이 높거나 지질이상증, 당뇨의 가족력, 고위험군의 혈통을 가지고 있다면 더 일찍부터 당뇨병을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 13:2형 당뇨환자에서 심혈관계 문제를 일으키는 인자로 알부민이 관여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답:2형 당뇨 환자들은 종종 소변에서 알부민이 소량 검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변에서 알부민이 검출되는 사람들은 심근경색과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경향이 높습니다. 알부민은 동맥경화증의 표식자이며 동맥경화증은 당뇨환자에서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위험인자 입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들은 일년에 적어도 한번 소변 내 알부민(단백뇨)치를 측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질문 14:다른 중요한 시험으로는 어떠한 것이 있나요?
답:당뇨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헤모그로빈 A1C가 있습니다. 이는 평균 혈당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마치 야구선수의 시즌 평균 타율과 비슷합니다. 3할대 이상이면 훌륭한 야구선수이지만 당뇨의 경우는 A1C 수치가 낮을수록 좋습니다. 6%이면 정상이고 치료의 목표는 7% 입니다.
질문 15:헤모글로빈 A1C를 자세히 설명해 주세요
답:헤모글로빈 A1C는 지난 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치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전체 헤모글로빈에 대해 A1C의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혈중 포도당치가 높을수록 A1C의 백분율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정상은 6%이고 당뇨환자에서 A1C의 목표치는 7% 이내 입니다.
질문 16:인슐린저항성은 무엇인가요?
답:비만을 나타내는 대부분의 사람은 인슐린저항성을 나타냅니다. 인슐린저항성을 나타내는 사람들 중 일부는 당뇨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결함이 원인인 경우도 있음). 인슐린저항성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미국의 경우 1,200~2,000만 명으로 추산-당뇨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지질이상증, 심근경색 및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높습니다.
질문 17:저혈당은 당뇨병 발병의 신호인가요?
답:일반적으로 그렇지 않습니다. 20대 후반이나 30대 초반의 여성에서 저혈당은 남성보다 더 빈발하지만 당뇨병 발병의 증후는 아닙니다. 만일 당뇨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위험인자가 있을 경우에 당뇨병 초기에 저혈당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흔한 일은 아닙니다.
질문 18:질병통제센터는 향후 50년 내에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의 개선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당뇨 발병률이 165%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이 당뇨 발병에 미치는 영향은?
답: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으로 전국 27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당뇨예방 프로그램의 연구결과가 2001년 8월에 보고된 바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를 경험하였거나 비정상적인 혈당치를 보이지만 당뇨환자는 아닌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으로 이들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만일 이들이 적극적으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시한다면 당뇨병의 발병을 차단할 수 있는가? 는 물음을 던진 것 입니다. 이 임상시험은 결과가 너무 뚜렷하여 원래 계획보다 1년 일찍 종료되었습니다. 식이와 운동요법을 적극적으로 실시한 그룹에서 58% 당뇨병의 발병이 예방되는 효과가 나타났던 것 입니다(한편 metformin 약물을 투여 받은 그룹에서는 30% 예방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시험기간동안 식이와 운동요법을 준수하였던 사람들은 평균 체중의 7% (약 15 파운드) 감량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운동의 경우 일주일에 5번 매일 30분 정도의 산보를 한 경우입니다.
그러면 만일 자신이 비만이거나 고위험군인 경우 무엇을 해야 할까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조절로 체중을 줄이고 이를 꾸준히 유지하면 당뇨병의 발병을 막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질문 19:걷는 운동 외에 추천할만한 운동은?
답:자신이 움직일 수만 있다면 어떤 운동이든 가능합니다. 문제는 운동에 쏟아 붇는 에너지의 양과 시간입니다. 산보, 수영, 자전거타기 모두 가능합니다. 당뇨예방 프로그램에서 산보를 운동으로 선택한 이유는 모든 사람이 걸을 수 있고 힘든 운동이 아니며 위험하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만일 관절염을 앓고 있다면 걷는 운동보다는 수영이나 실내에서 하는 자전거타기 등이 추천됩니다. 아무튼 대부분의 사람에서 걷는 것이 최고의 운동임을 명심하십시오.
질문 20:상처 치료는 당뇨환자에서 중요합니다. 발에 맞는 신발의 사용은 특히 중요하지요?
답:당뇨 환자이지만 혈당조절이 잘 되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발의 상처나 수술 후 상처회복에 있어 건강한 사람과 같은 속도로 회복됩니다. 반면 혈당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환자의 경우는 상처치유가 더딥니다. 당뇨합병증의 하나로 당뇨를 오래 앓은 사람의 경우 족부궤양(foot ulcer)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외상(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발의 절단 외에 당뇨병이 발 절단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왜냐하면 발로 이어지는 긴 신경이 가장 영향을 잘 받기 때문입니다. 당뇨 환자들은 그들의 발이 정상적인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소위 insensate foot을 나타냅니다. 신발이 발에 잘 맞지 않으면 즉시 발에 잘 맞는 신발로 교체하여 사용하기 바랍니다. 만일 발의 감각에 문제가 있으면 더욱이 발에 맞는 신발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꽉 조이는 신발로 인해 혈행에 문제가 생기고 족부궤양으로 발전되는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질문 21:복부 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면 위험한가요?
답:신체 중 지방의 분포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과 혹은 배 모양이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합니다. 여성들은 종종 허리 아래부위에 지방이 축적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배 모양의 지방 축적, 미국의 경우 배는 우리 나라 호리병 모양으로 전체적으로 둥글지 않고 아래 부분이 둥근 모양을 하고 있음). 문제는 사과 모양의 지방 분포입니다. 허리 둘레가 남성의 경우 40인치 이상, 여성의 경우 38인치 이상이 되면 사과 모양의 지방분포로 표현되며 이는 당뇨병이나 기타 다른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높으므로 체중 감량이 필요합니다.
질문 22:최근 젊은 사람들에서 2형 당뇨병의 발병이 급증하고 있다는데?
답:1형 당뇨의 경우는 주지하는 바와 같이 어린아이들에서 발병되며 일종의 자가면역 질환으로 종국에는 인슐린이 전혀 생성이 안 되는 치명적인 형태의 질환입니다. 1형 당뇨의 발병률은 현재까지도 별 변화가 없이 전체 당뇨환자의 5~10%를 차지합니다. 문제는 2형 당뇨입니다. 과거에는 40세 이후에서나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 2형 당뇨가 젊은 사람들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비만이 증가하고 운동이 부족한 삶의 방식 때문이 아닌가 여겨집니다. 지난 20년 동안 35세 이전의 사람들에서 2형 당뇨의 발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문 23:2형 당뇨를 앓고 있는 젊은 당뇨환자를 10년 전에는 보기 어려웠나요?
답:생각조차 못하였던 사실입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10년 전에 이러한 환자를 전혀 보지 못했다는 말은 아니지만 증례보고 (case conference)에서나 볼 수 있는 드문 경우였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오늘날은 상대적으로 흔합니다. 인디에나폴리스에 위치한 Riley Childrens Hospital에 의하면 소아과나 젊은 성인 클리닉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20~25%가 2형 당뇨 환자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질문 24:2형 당뇨를 앓고 있는 젊은 당뇨환자들이 약을 복용하는데 문제는 없나요?
답:한 두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이들 당뇨약이 젊은 (혹은 어린아이) 사람들에게 사용되도록 허가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성인들에서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해 볼 때 부작용이 더 혹은 치명적으로 나타난다는 보고는 현재 없습니다. 둘째로는 과거에는 50 혹은 60세 성인이 향후 10 혹은 15년 동안 당뇨약을 복용하는 것이었다면 이들 젊은 당뇨 환자들은 15 혹은 20세에 당뇨약을 복용하기 시작하여 그후 40 혹은 50년 동안 매우 장기간 약을 복용하여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당뇨약에 대한 long-term safety가 다시 한번 중요한 때가 되었습니다.
질문 25:젊은 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 앞에서 정부나 의료계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답:현재의 추세로는 2020년까지 개발도상 국가들은 200%, 선진국들은 45% 2형 당뇨환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추산입니다. 이로 인해 개발도상 국가의 경우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는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지원하에 국가적으로 당뇨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일반인들에게 당뇨병은 흔하고 심각하고 치료에 돈이 많이 드는 질환이지만 조절이 가능한 병이라는 것을 일반인들에게 홍보하며 특히 ABC 메시지(A, 당화혈색소; B, 혈당; C, 콜레스테롤)를 일반인들에게 주지하여 이를 잘 조절할 경우 무서운 당뇨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홍보할 계획에 있습니다. 개발도상 국가의 경우 하루빨리 국가적 차원에서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들을 구축하여 앞으로 당뇨병으로 인한 국가적,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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