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혼외자 친모, 추가 폭로 이어갈까?
기자명 이근하 기자 사진(제공) : 뉴시스, 게티이미지 입력 2023.06.24 08:00 댓글 0
‘혼외자 논란’에 휩싸인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과 혼외자들의 친모 A씨 간의 법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서 회장과의 내연관계를 폭로한 A씨의 추가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 #오너리스크
국내 부호 3위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혼외자를 두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때는 5월 초. 당시 혼외자들의 친모 A씨는 <KBS 뉴스>에 익명 출연해 서 회장과 법적 싸움을 시작한 배경을 털어놓았다. A씨는 “10년간의 고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힘들 정도다. 아이들이 겪은 상처와 고통에 대해서는 그 생각만 해도 숨을 쉴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20대, 10대 두 딸은 서 회장을 상대로 친생자 인지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이 일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혼외자의 존재가 서서히 드러났다. 딸들은 2021년 7월 소송을 냈으며 같은 해 11월 법원 조정이 성립돼 친자식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둘째 딸은 2022년 10월 “11년간 아버지를 보지 못했다”며 면접교섭 청구소송을 걸어 진행 중이다.
A씨 측, “입장 정리 중”
A씨가 <KBS 뉴스>를 통해 주장한 내용의 요지는, 2001년 7월경 서 회장을 처음 만나 두 딸을 낳는 등 ‘사실혼’ 관계였고 서 회장은 딸들을 제대로 만나지 않는 등 아버지 역할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서 회장 측은 사실혼 관계가 결코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친생자 인지 청구소송 전부터 혼외자를 호적에 올리겠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A씨가 거절했고, 양육비 등을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받아갔다고 주장한다. 서 회장 측은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5월 중순 서 회장 측 변호인이 <주간동아>에 전한 내용을 보면 A씨는 서 회장과의 관계 및 혼외자 존재를 알리겠다는 협박 하에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약 143억원을 갈취했다고 한다. 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지급한 금액은 약 75억원, 서 회장이 2000년대 초반과 2010년대 들어 매입해준 아파트 2채를 팔아 A씨가 얻은 70억원 등까지 합하면 약 288억원에 달한다.
이후 서 회장 측 변호인에 공식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나올 수 있어 현재로선 (인터뷰에 응하기) 곤란하다. 하지만 상대방이 하면 우리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더 이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변호인이 전한 A씨 측 상황을 정리하자면 “계속 입장 정리 중”이다. A씨는 유튜브 채널이나 책을 통해 서 회장과 관련한 더 많은 이야기를 공개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전해졌다.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A씨가 서 회장 측 주장에 관해 반박 또는 밝히고 싶은 비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 측 변호인은 ‘A씨가 유튜브 등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는 것에 대해선 “모르는 내용이다. 과정을 두고 무엇을 하긴 그렇지만, 왜 그렇게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덧붙여 서 회장이 언론에 이번 사안을 이유로 나설 의사는 없음을 전했다.
반박 혹은 심경 고백?
실제로 A씨가 추가적으로 밝히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다면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A씨가 <KBS 뉴스>에서 언급한 내용으로 미루어 보건대, 두 딸들이 친자로 인정받기 전까지의 심경 고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당 보도에서 A씨는 과거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서 회장 측이 “아이들 존재가 알려지면 회사가 무너질 수 있으니까 당분간 좀 조용히 있으라고 했다”며 출국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서 회장이 유학 중이던 첫째 딸의 머리카락을 뽑아갔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서 회장 측 주장에 요목조목 따져 물을 가능성도 있다. 서 회장은 혼외자 논란 직후 셀트리온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서 회장은 “언론에 알려진 것이 모두 진실은 아닐지라도 과거의 어리석고 무모한 행동으로 여러분께 돌이킬 수 없는 큰 실망을 드렸다. 어떤 질책도 피하지 않고 겸허히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잘못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오로지 저에게만 겨누어 주셨으면 한다. 임직원들에게 질책의 시선이 돌아가지 않도록 주주 여러분들께 너그러운 마음으로 회사를 바라봐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A씨가 2019년, 2020년에 각각 설립한 서원디앤디와 서린홀딩스는 지난 4월 셀트리온그룹 계열사가 됐다. 6월 20일 기준 법인 등기부상 A씨는 서린홀딩스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서원디앤디 등기부는 ‘신청사건 처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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