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오늘 전국장로대회를 마치고 돌아갑니다.
어제, ‘별세와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교회야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교회’라는 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모처럼 은혜가 넘치는 말씀이었습니다.
장로님들의 우렁찬 ‘아멘’이 반갑습니다.
진실로 그런 교회가 되기를 기도하는 장로님들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정결한 마음 주시옵소서.
진리의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2.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3.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4.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5.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본문 주해)
시편 113편은 할렐루야로 시작하여 할렐루야로 마치는 ‘할렐루야 시편’이다.
1~3절 : “할렐루야. 야훼의 종들아, 찬양하여라.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지금부터 영원토록 야훼의 이름을 찬양하여라.
해돋이에서 해넘이까지 야훼의 이름은 찬양받으소서.”(공동번역)
만물 안에 현존하는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라는 요청이다.
‘이제부터 영원까지’는 시간의 영속성을, ‘해 돋는 데서부터 해 지는 데까지’는 공간의 무궁성을 뜻한다. 하나님의 현존(이름)은 모든 시간과 공간 안에 충만하다.
4~6절 : “야훼는 모든 백성 위에 드높으시고 그의 영광은 하늘 위에서 빛난다.
그 누가 우리 하느님 야훼와 같으랴? 높은 데에 자리를 잡으시고
하늘과 땅을 굽어보시는 분이시거늘.”(공동번역)
만물 위에서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참 하나님은 높은 곳에 앉으셨지만 스스로 낮추어 천지를 살피신다.
하나님과 인간은 무한한 질적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스스로 무한한 질적 차이를 제거하시고 자기 백성에게 오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꿰뚫어 계시며, 만물 안에 계신다.
그가 만물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그가 지으신 세계(피조물)와 관계하며 자신의 의지대로 인도한다는 뜻이다.
7~9절 : “약한 자를 티끌에서 끌어 올리시고 가난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끌어내시어
귀인들과 한자리에, 백성의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혀주신다.
돌계집도 집안에 살게 하시어 아들 두고 기뻐하는 어미 되게 하신다.”(공동번역)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 어떤 것인가?
하나님은 땅 위에 있는 비천한 자에게 관심을 가지시며 그를 구원하신다.
그는 가난한 자를 먼지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무더기에서 높이신다.
그(하나님)는 그(비천한 자)를 제후들과 함께 앉게 하신다.
그는 잉태하지 못하는 여인으로 그 집에서 권위를 갖게 하시며 그에게 그의 자녀들의 어머니가 된 즐거움을 주신다.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삼상2:1)
(나의 묵상)
나는 ‘지금부터 영원히’ 주님을 찬양하는 자이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내가 주님의 은혜로 거듭나게 되어 주님의 종이 된 순간부터 찬양하며, 그 찬양은 주님과 함께 하는 영원의 시간으로 이어진다.
또한 내가 거하는 곳이 어디이든-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그곳에서 주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나를 구원하셔서 주님을 찬양하는 자가 되게 하신 것은, 높은 곳에 앉으셨지만 스스로 낮추어 이 땅에 오신 주님께서 이루신 일이다.
주님은 낮고 천한 십자가에서 나를 만나시고 나를 높이셨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낮아지시고 복종하신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셨다.
그런데 예수님 홀로 높아지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백성들도 함께 하늘에 올리시는 것이다. 이는 단지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올리시는 정도가 아니라, 영원한 하늘 보좌의 영광에 올리시는 일이다.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시니”(엡2:5~6)
이 일을 십자가로 이루어내신 것이다.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께서 자기를 비워 종의 모습으로 사람들과 같이 되신 것은 먼지 더미 속에 오심이며 거름 더미 속에 오신 것이다.
먼지와 거름더미보다 더 낮은 자리가 십자가이다.
평생 거름 더미 속에서 거름 더미만 먹고 살아야 할 내게 자신의 살과 피를 주셔서 영원한 생명을 주셨고 이미 하늘에 앉혀놓으셨다는 소식이 복음이다.
이 놀라운 복음을 믿게 되니 나 자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에서 돌이켜 예수님을 믿게 된다.
비록 이 땅에서 낮은 몸을 가지고 살기에 여전히 탄식하지만 나에게는 소망이 있다.
그것은 주님 다시 오실 그날, 주님의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여 주실 그날에 대한 소망이다.
어젯밤 권역별 찬양대회가 열렸다.
6개 권역 중에 우리 영남 권역은 타지역에 비해 너무도 숫자가 적었다.
60~80명이 내는 우렁찬 소리에 비해 30명도 채 되지 않는 우리의 소리가 참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우리 장로님 한 분이 기발한 퍼포먼스를 더하였고, 우리는 주님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힘있게 찬양했다.
실력으로는 1등을 못했지만, 박수와 호응은 단연 1등이었다.
믿음의 실력이 없어서 늘 좌충우돌 살아가지만,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회중들에게 들은 뜻밖의 칭찬처럼, 주님께 칭찬 받길 기도한다.
이 소망을 가진 자, 어찌 찬양 안할까!
할렐루야!
(묵상 기도)
주님,
먼지 더미와 거름 더미보다 낮은 십자가로 오셔서
비천하기 이를 데 없는 자를 구원하여 주시고
영원한 생명까지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은혜는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어떤 일을 당해도 주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됩니다.
‘할렐루야’ 찬양하는 것이 날마다 순간마다 새 찬양이 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