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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역사와 문화유적(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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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19.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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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의 역사와 문화유적(1)
흔히들 낙동강 700리라 불러왔다. 그런데 실제로 본류의 길이는 525.15km에 달하며 남한에서 제일 긴 강이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압록강 다음으로 길다고 한다. 그러나 700리가 아니라 1300리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낙동강 1300리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총유역면적은 2만 3860km²로 남한면적의 4분지1, 영남면적의 4분지3에 해당한다. 발원지는 강원도 함백산에서 발원한다.
이 광활한 낙동강 유역에는 역사시대 이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유적이 곳곳에 산재하여 있다. 칠곡군 석적면 중동(中東)일대는 영남지방의 대표적인 구석기시대 유적에 해당된다. 또 구미산업단지가 건너다보이는 동편의 중동일대에서 구석기인들이 사용하였던 돌망치 등 석기가 발굴되었다.
선사문화는 신석기시대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대체로 한반도의 신석기 문화가 시베리아를 거쳐 두만강으로부터 유입되었다면 영남지방의 신석기문화는 낙동강 유역에서 비롯되었다. 한반도의 신석기문화로 대표되는 빗살무늬토기는 압록강, 대동강, 한강, 낙동강. 서남도서(西南島嶼). 두만강 등의 여섯 군으로 나누어진다. 낙동강 유역에서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西生)과 부산 영도의 동삼동과 조도(朝島: 아치섬). 다대포(多大浦) 등지의 패총이 신석기시대 유물 출토지이다.
역사시대로 접어들면서 낙동강유역의 영남지방은 특히 청동기와 초기 철기문화의 꽃을 피운 곳이다. 이 시대의 유적이 집중되어 있는 곳은 대구. 영천. 경주 일대로, 이곳은 대동강 유역을 제외하면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다. 철기문화와 병행하여 삼한이 형성되는데, 대체로 마한이 경기, 충청, 전라도지방을, 진한이 낙동강 동쪽의 경상도지방을, 그리고 변한은 낙동강 서쪽의 경상도지방을 각각 차지하였다.
따라서 삼한 중 진한과 변한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역사의 터전을 잡은 것이다. <삼국지위지 동이전> 진. 변한조에 따르면 3세기 중엽에 진한과 변한에는 모두 24개의 국가가 있었다. 사실 1세기부터 낙동강 유역에는 상당수준의 철기문화가 발달하였다. 울산. 동래지방의 제철유지 등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김해등지의 김해식 토기와 사천. 진주. 고성. 밀양. 동래 등지의 패총. 지석묘. 옹관묘 등에서 출토되는 석검. 철검. 기타 철제유물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 같은 여건에 낙동강 연안을 중심으로 가야와 신라문화가 발달하였다. 낙동강 연안의 경상남북도 일대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삼국시대 이전의 유적은 고분 유적이다. 특히 경주. 대구. 고령. 의성. 상주 등지에 무수한 고분이 분포되어있다.
4세기까지 낙동강을 경계로 한 사로국은 강 서쪽의 대가야 등 비교적 큰 국가와 대항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6세기 중엽인 560년대를 전후하여 낙동강 유역은 신라의 핵심부분이 되어 이를 바탕으로 1세기 뒤에는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후 신라는 685년(신문왕5)에 새로운 행정구역으로 9주 5소경제도를 채택한다.
9주 가운데 옛 신라 및 가야의 땅인 낙동강유역을 사벌주(沙伐州: 지금의 상주). 삽량주(歃良州: 지금의 양산). 강주(康州: 지금의 진주). 대가야(지금의 고령). 성산가라(지금의 성주). 소가야(지금의 고성) 등 6개 국으로 분립되어 있었다. 이 가야국의 건국과 관련된 유적인 구지봉(龜旨峰)과 수로왕릉이 김해시에 있고, 수로 왕비인 허왕후(許王后)가 아유타국에서 돌배를 타고 육지에 처음 상륙하였다는 곳이 낙동강 하구인 부산광역시 강서구 녹산동에 있다. 끝 =>다음 2에서 계속 됩니다.
2015년 12월 19일(토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교육·학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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