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통증
그늘 아래 모여들던 이야기
껍질만 남겨둔 채
대나무숲 씻어낸 바람결
사금파리에 찔려 피 흘리고 있다
향 사위어 넋을 달래며
가슴 쓸어내지만 아직은 덤거칠고
기억 흐릿한 공허함으로
향기없이 꽃은 피고 지고 있었다
뿌려놓은 고운 뜻 싹 틔우며
꿈을 머금은 봉오리
여짓 조심스레 숨죽이고 있다가
폼폼폼 입술 달짝이면서
놓아둔 세월의 딱정이
녹슨 살 닦아내기 시작 했으니
고금에 어지러웠던 가치
마음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많은많은 수효가 듬성듬성 흩어져 있다. 수효가 듬성듬성 흩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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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주간행시방
Re: <운> 그대 향기 뿌려 놓고
渽姬(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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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
23.05.05 20:26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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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좋아 댓글 마져 쓸 여력이 없다 좋다 아주
아주 잘 된 글에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