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뜨고, 과대적이고 또는 과민하고 흥분하여 공격적으로 되는 양상이 조증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들뜬
기분은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나타나고 또 흔히는 다른 사람도 같은 기분을 가지게끔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상태가 병이 아닌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이나 학업 혹은 성 활동이 증가하여 처음에는 일이 더 잘되고 열심히 하는 등 이득을 보는 것 같으나, 불안 초조한
듯이 끊임없이 일을 만들고 설쳐서 마침내는 낭패를 보기가 십상입니다.
과대한 자존심으로 인하여 고집이 세어지고 주변 사람들과 잦은 마찰 혹은 싸움을 일으키게 됩니다.
조울증 환자중에서 10-20%의 환자는 우울증 없이 조증만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증이라고 하려면 우선 비정상적으로 의기양양하거나, 과대하거나 과민한 기분이 적어도 1주간지속되는 분명한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다음의 7가지 증상 가운데 3가지 이상이 지속되며 심각한 정도로 나타나야 합니다.
1.
높아진 자존심 또는 과장된 자신감을 보입니다. 2. 수면에 대한 욕구가 감소하여 몇 시간 밖에 잠을 자지 않습니다. 3. 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하게 됩니다. 4. 사고의 비약 또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잇달아 떠오르는 주관적인 경험을 하게됩니다.
5. 주의가 산만하여 외적 자극에 너무 쉽게 주의가 끌립니다. 6. 직장이나 학교, 사회적 또는 성적 활동의
증가나 정신적 초조감을 보입니다. 7. 쾌락적인 활동에 지나치게 몰두하여 값비싼 물건을 사들이고, 성행위가 증가하고, 터무니
없는 투자 등을 하게 됩니다.
다음
9가지 증상들 중에서 5가지(혹은 그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될 때 우울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 2. 흥미나 즐거움의 저하 3. 식욕부진이나 체중감소 혹은 식욕증가나
체중증가 4. 불면이나 수면과다 5. 정신운동성 초조나 지체 6. 피로감이나 기력상실
7. 가치감 상실이나 지나친 죄책감 8. 사고력 집중력 저하, 우유부단함 9.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 자살사고 자살기도
현재까지 연구된 바로는 생물학적 원인, 유전적 원인, 심리사회적 원인의 세가지가 있는데, 이들 원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조울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들 원인 중의 기여도는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에서의 생화학 물질 변화가 원인이 될 수 있고, 호르몬 조절 기능의 변화가 조울증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일반인에게서 조울증이 나타날 가능성은 대개 1% 이내이고, 유전적 요인은 우울증에 비해서 조금 더 관여될 수도 있습니다. 기분의 변동이
심한 성격이나 늘 기분이 고양된 사람은 조울증에 잘 걸립니다. 정신분석적으로는 우울증이 있을 때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조울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즉 우울증을 부정하려는 반동에서 오히려 조증으로 되는 경우입니다.
조증
증상이 처음으로 나타나는 연령은 20대 초반이지만 청소년기나 50세 이후에 시작되기도 합니다. 조증 증상은 전형적으로 갑자기 시작되고 수일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며, 스트레스에 뒤따라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증의 기간은 보통 2주부터 5,6개월까지 지속되고 우울증의
기간보다 더 짧고 갑작스럽게 끝나지만, 50-60%에서 우울증이 조증 증상 이전이나 이후로 정상 기분의 기간 없이 연속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조증 증상이 산욕기에 나타난다면 그다음 산욕기에 재발될 위험성 또한 높습니다. 조울증에서 한번 조증 증상을 경험한 사람들의 90%
이상이 장차 조울증의 증상을 재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40-50%가 첫발병 후 2년내 두 번째 발병이 있다고 합니다. 또 조증 증상을 보인 환자들
중 약 60-70%는 우울증 직전이나 직후에 발생하는데 개인마다 특징적인 양상으로 우울증에 선행하거나 뒤이어서 나타납니다. 조울증의 평생 빈도는
재발성 우울증에 비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조울증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자살시도는 일반 사람들에 비해 높습니다. 학대나 구타 기타 폭력적인 행동은 망상 등
정신병적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며 또는 심한 조증 기간 중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관되는 다른 문제로는 학교 무단 결석, 학업 실패, 직업적
실패, 이혼, 또는 반사회적 행동 등을 포함하며 관련되는 다른 정신장애들은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사회공포증, 물질 관련 장애 등이
있습니다. 특히 조증인 경우 무모한 투자를 하거나 싼 값에 부동산을 처분하는 등 회사일이나 재산상의 막대한 손실을 끼칠 수가 있으므로 법적인
조치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정신질환의 치료가 그러하듯이
조울증의 치료도 크게 약물 치료와 정신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조울증에서는 조증이나 우울증이 반복되므로 약물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조증이나 우울증에서 이용되는 치료약물이 개발되어 있으며 이런 약물들은 증상의 치료 뿐아니라 재발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대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으며 병의 경과 또한 양호한 편이므로 이 질환의 치료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좋으나,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환자나 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가) 리튬
현재 조증의 치료에 가장 흔히
쓰이는 리튬입니다. 리튬은 뇌내 여러 신경전달물질들이 균형을 이루도록 조절해 줍니다. 리튬은 치료받은 환자의 70%에서 좋은 효과를 보입니다.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거나, 조증기와 우울증기 사이에 상대적으로 정상적인 기분을 가지는 시기가 있는 환자들이 리튬에 가장 잘 반응합니다.
부작용으로는 갈증, 다뇨증이 있는데, 신장 기능의 손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량의 리튬 복용시에는 몸이 떨리거나 의식의 변화가 있거나,
위장관계 증상으로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나) 카바마제핀 혹은 발프로에이트
카바마제핀 이나 발프로에이트 같은
약물들도 조증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조증에 대한 치료 효과와 우울증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리튬을 대체하거나 보조
약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튬 단독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나 순환성 조울증, 리튬에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 이용됩니다.
카바마제핀의 부작용으로는 걷기가 어렵다거나, 졸리다거나, 구역질, 시야 혼탁,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발프로에이트는 비교적 부작용이 적은
편이지만 소화장애, 몸 떨림, 체중 증가 및 혈액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기능과 혈액 수치의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정기적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조울증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중심이 되지만
정신치료는 재발을 초래하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사건이나 스트레스 요인을 인식하게 도와줍니다. 병으로 인해 낮아진 자존심이나 대인관계의
문제, 직업상의 문제나 자살사고에 잘 대처할 수 있기 위해서는 전문의에 의한 지속적인 정신치료가
필요합니다
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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