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말씀입니다.
어저께 두 손녀가 내일 개학이라면서 기도해 달라고 찾아왔습니다. 문득 지난날 목회하는 동안, 어린아이들에게 기도해 주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집사님의 어린 남매는 저의 생일이 되면 생일 축하를 하려고 해마다 찾아왔습니다. 그러면 기특하고 고마워서 간절하게 기도해 주었던 일이 아름답게 기억 속에 남아 있습니다.
취직 시험 전날, 안수기도해 달라고 찾아왔던 청년도 기억에 남습니다. 단기선교 가기 전에 기도를 받으려고 찾아왔던 여러 청년들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결혼 전에 배우자 될 사람과 함께 찾아와 기도받기를 원했을 때, 이루어질 새가정 위하여 건절하게 기도했던 일들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항상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부모님에게 또는 말씀으로 나를 양육해 주시는 목사님이나 신앙을 지도해 주시는 분들로 부터 기도를 받고자 하는 것도 아름다운 일입니다. 오늘은 기도를 받는 것 이상으로, 시편 백이십육 편, 1절, 2절, 3절,말씀을 받도록 하려합니다.
1절 :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2절 :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3절 :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아멘
큰 일을 행하셨다 라는 제목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려 합니다.
자녀의 결혼식이 끝나고 나면 주변에서, " 큰일을 치르신다고 애쓰셨다 "는 인사를 더러 합니다. 결혼을 시킨다는 것은 큰일이 분명합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짝을 맺게 해 주신 큰일입니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서 부부가 되고, 자녀를 낳는 일이 사람이 하는 일이 것 같아 보이지만 하나님이 하신 큰일입니다.
아기를 낳게 되면 어른들이 " 큰 일 했다. 애 많이 썼다 " 하고 산모를 위로합니다. 한 생명이 태어난 일이 큰일인 것이 분명합니다. 사람이 태어나는 일이야말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에 큰일이 분명합니다.
사람이 세상을 떠나는 일도 사람이 마음대로 하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신 큰일입니다. 그러므로 태어나는 날보다 성도는 죽는 날이 복이 되도록 이 세상 마지막까지 하나님이 동행해 주시기를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큰일을 행하셨다는 말은,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내포한 말입니다.
유대 나라는 바벨론 제국에게 나라가 망하여 70년 동안, 바벨론으로 끌려가 노예로 살았습니다. 그러나 70년 만에 포로생활에서 돌아옵니다. 누가 독립운동을 하여 성공하여 돌아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 말씀이 그 큰일을 이루어 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포로에서 풀려나 돌아올 때 그들은, " 우리는 꿈꾸는 것 같다 "라고 감격해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라고 찬양하면서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라고 노래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큰일을 하여 주셨습니다.
본래 우리는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은 죄로부터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므로 죗값을 대신 치러주심으로 우리를 죄의 종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죄가 우리를 주장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습니다. 말씀에 메여 살게 해 주신 것입니다. 죄의 종으로 살 때는 죄가 나를 주장하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신 것을 기뻐하며 살게 해 주셨습니다.
죄의 종에서 자유롭게 해 주신 예수님께서는 다른 소소한 것들을 우리에게 주시지 않으실 분이 아니십니다. 그 아들을 주신 하나님이 무엇을 우리에게 아까워하시겠습니까? 우리가 필요로 하는 먹을 것과 입을 것과 살아야 할 거처와 직장과 건강과 자녀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또한 살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을 아까워하실까요? 그 아들에 비하면 이런 것들은 전부 잡동사니에 불과합니다. 덤으로 다 주십니다.
나를 위하여 큰일을 행하여 주신 하나님을 믿고, 기뻐하며 감사하며 마음을 넓게 하여 살도록 합시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신 것을 잊지 않고 기뻐하며 감사하며 살게해 주시기를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 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