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
골로새서 1:1-14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실패하거나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면 누군가를 원망하며 불행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의 뜻으로 믿고 기다리며 이겨낼 수 있을뿐 아니라 엄청난 복을 받게 됩니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니고 바울의 가르침을 받은 에바브라가 세운 교회입니다.(7) 골로새는 소아시아의 동서로 오가는 교통의 요지로서 철학과 종교 사상이 유행하였습니다. 교회 안에도 여러 철학 사상이 유입되어 우상과 천사 숭배하는 것과(2:18) 온갖 이단들로 인하여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에바브라로부터 이러한 문제를 들은 바울은 편지를 써서 보내면서 먼저 교회를 세우고 가르치는 에바브라는 잘못을 가르치는 거짓 교사와 달리 참교사이며‘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라’고 말했습니다.(7)
그리고 바울은 골로새 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라고 기도하고 가르쳤습니다.(9)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불행을 행복으로 만드는 비결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입니다. 미리 작정하시고 세우신 계획대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하나님의 뜻입니다. 내 한 사람도 나고 자라며, 만남이나 헤어짐과 병들고 죽는 것 모두가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공이나 실패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불러 모아 교회를 세우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하나님의 뜻입니다. 목사 장로가 되고 집사 권사의 직분을 맡고 교회를 섬기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울도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1) 바울서신 중에 고린도전,후서와 에베소서 그리고 디모데후서 1:1절에“하나님의 뜻”으로 사도가 된 바울이라고 말씀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다는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이 되기 전 사울은 예수의 십자가의 죽음과 살아나심을 전하는 스데반이 돌에 맞아 죽는 것을 마땅히 여겼습니다.(행8:1)
예수를 이단으로 알고 예수 믿는 자를 핍박하고 전멸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자를 모조리 결박하여 잡아 오려고 다메섹으로 가는 사울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붙잡아 사도로 삼았습니다.(행9:1-19)
바리새인으로서 공회원이 되고 당시 유대인들의 최고의 권력자인 대제사장이 되는 것을 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사도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원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택함을 받았으며, 예수를 구주로 믿고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서는 내 맘대로 예수를 믿을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구원도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하나님의 뜻으로 예수 믿고 구원받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맘대로 신앙생활을 합니다. 주의 뜻을 알면 자기 주관, 자기 생각대로 살지 않고 주께서 가르쳐 주시는 말씀대로 합당하게 살려고 합니다.(10)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마26:39)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죽게 하신 것은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죽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내 아버지여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 때문에‘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마26:39)
우리도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의 뜻(원)대로 살려고 합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고 예수님처럼 내 원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합니다. 자신의 뜻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면 범사에 주께 기쁘시게 합니다.‘범사에 기쁘게 하고’란 말씀은 형통하고 일이 잘될 때뿐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어려움을 당했을 때도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다가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끌려가서 종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최악의 상태에 빠졌습니다. 요셉이 애굽으로 팔려가서 종이 된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을 거절함으로 거짓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히게 된 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이 팔려서 애굽 사람의 종이 된 것이나,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거짓 누명을 둘러쓰고 옥에 갇히게 된 그 모든 일을 하나님께서 하신 것으로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알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말입니다.
성경에는 요셉이 하나님의 뜻으로 알았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요셉이 불만이나 원망을 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므로 형통하였다’는 말씀이 있습니다.(창39:2;21)
요셉이 인간적으로 자신을 괴롭힌 자들을 저주하며 하나님까지도 원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셉이 종으로서 최선을 다했으며, 죄수로서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고 형통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기꾼에게 속아서 가진 것 다 빼앗기고 누명을 둘러쓰고 옥에 갇힌 것을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주를 원망하지 않고 기쁘시게 할 수 있습니까?
요셉은 아버지의 사랑도 빼앗겼습니다. 자유도 빼앗겼습니다. 자신의 거룩함과 진실도 빼앗기고 거짓 누명을 쓰고 옥에 갇혔습니다. 모든 것을 다 빼앗겼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형통했습니다.
요셉이 종으로 있을 때나 옥에 갇혔을 때 형통했다는 말씀은 요셉이 하나님의 뜻으로 알았기 때문에 종으로 죄수로서 주를 기쁘시게 해 드렸기 때문입니다.
사기꾼에게 속고 빼앗겼을 때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일을 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알게 되면, 빼앗긴 것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습니다.
요셉이 출옥해서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것도 큰 축복입니다. 빼앗긴 것을 다시 찾고 회복하는 것도 큰 복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축복과 비교할 수 없는 더 큰 축복을 요셉은 받았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가 받게 되는 복을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을 아는 것으로 자라는 자에게 주시는 복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10) 선한 열매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물질적인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요셉에게 흉년들어 죽게 된 애굽 사람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애굽의 곡창의 풍성한 양식을 주셨습니다.
나아가서 아버지와 형제들까지도 굶어 죽지 않게 할 수 있었습니다. 형들에게와 보디발의 아내로 인해 빼앗긴 것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복을 받았다는 것을 성경은 말씀하셨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십니다.(10)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곧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요셉이 아버지의 사랑만 받고 집에 있을 때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애굽에서 종이 되고 옥에 갇혔을 때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랐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다’고 말했습니다.(창50:20)
우리도 형통할 때 몰랐던 하나님을 병들거나 실패하고 어려울 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는 것은 영적으로 믿음이 성장하는 복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하게 하십니다.(11) 요셉에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므로 바로 왕의 꿈을 해몽하여 주었고 그로 인하여 애굽의 최고의 권력자 총리대신이 되었습니다.
넷째로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을 수 있게 하십니다.(11) 요셉은 13년 동안 종으로서 죄수로서 견디고 참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형통하게 지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는 어떤 어려움이나 괴로운 일을 당했을지라도 견디고 오래 참을 수 있도록 기쁨을 주십니다.
다섯째로 성도의 기업을 얻게 하십니다.(12)‘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빛 가운데 성도의 기업’은 하늘 나라의 기업으로 영원한 천국을 얻게 하십니다.
여섯째로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하나님 나라로 옮겨 주십니다.(13)‘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곱째로 죄로 인하여 영원한 저주받는 흑암의 권세에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를 건져내어 천국으로 옮겨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종합해서 죄 사함을 얻게 됩니다.(14) 하나님의 뜻을 아는 자에게는 죄 사함을 받고 영원한 빛 가운데 살게 됩니다. 죄로 인하여 버려진 자들을 구속하여 영원한 빛 가운데 살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만약 요셉이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형들 때문에 종이 되었고, 보디발의 아내 때문에 옥에 갇힌 죄수가 되었다고 생각했다면 그의 일생은 형들을 원망하고 보디발의 아내를 저주하며 악을 품고 지옥 같은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남을 저주하는 것은 곧 자신을 저주하는 것입니다. 저주하는 자신이 더 불행하게 살다가 죽으면 지옥불 속에서 던져져 영원한 저주를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44) 요셉은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 형들을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형들과 형들의 가족들을 돌보아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선한 열매로 풍성하게 살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고 구원하셔서 하나님 나라로 옮겨 주셔서 영원히 영생복락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웁시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시고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로 옮겨 영원한 빛 가운데서 영원히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