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의 첫 걸음 치약 성분 선택하기 최근 박테리아나 곰팡이를 억제하기 위해 치약에 첨가된 파라벤과 클로로산이 자주 혹은 장시간 사용하면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뉴스에 등장했습니다. 이 때문에 의약품처럼 직접 복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직접 인체에 작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허가 후 별도 평가 없이 판매됐던 치약도 오는 하반기부터 허가·신고 후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평가받게 될 예정입니다. 이를 닦고 입 냄새를 억제해 주는 치약은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지 아시나요? 아마 깜짝 놀라실 거 같은데요, 기원전 5,000년에 이집트 사람들은 몰약(몰약나무 상처에서 흘러나온 수지)과 화산성 부석, 소 발굽을 태운 재에 계란 껍질, 굴 껍질 및 결정이 고운 연마제를 섞어서 ‘치약’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손에 묻혀 이를 문질러 닦아 음식 찌꺼기와 박테리아 침전물을 제거했습니다. 그 후로 세계 각지에서 실용성과 신화 혹은 미신 등에서 비롯된 행위로 치약을 사용했으며, 1873년이 되어서야 향기 나는 병 치약이 대량 생산됐습니다. 현대의 시판되는 수많은 치약에는 특별한 기능을 갖추기 위해 첨가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연마제, 방부제, 습윤제, 방향제가 공통으로 함유되어 있습니다. ‘연마제’는 치아의 겉면을 물리적으로 닦아내기 위함이고 ‘방부제’는 치약에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생기지 않게 막기 위해 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습윤제’는 젤 상태의 치약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방향제로 소비자의 취향을 맞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치약을 사용할 때는 성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치약에 함유된 성분이 모두에게 동일한 효과를 주는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구강 상태를 고려해야 한다고 합니다. 치아가 시린 증상이 있다면 마모도가 낮고 시린 증상을 줄여주는 인산삼칼슘,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들어간 치약을 선택하면 좋다고 합니다. 충치 등으로 치아의 가장 겉 부분인 법랑질이 손상되면 치약 속 질산칼륨, 인산염 등의 성분이 신경이 외부 자극에 직접 닿지 않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탄산음료나 위산으로 치아가 물러지거나 부식되는 것도 어느 정도 막아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가 시린 이유가 다양하므로 원인을 알지 못하고 무작정 증상 완화에만 신경 쓰다 보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습니다. 치아가 잘 착색되는 사람은 미백 전용 치약을 쓰면 치아에 붙은 착색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마모제 성분이 강화된 경우가 많아서 착색되는 것을 막는 데에는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치과에서 시술 시 사용하는 미백제보다 미백 효과를 주는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낮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과산화수소의 농도가 너무 높은 것을 사용하면 잇몸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 연마제 성분이 다량 함유되었으므로 치아가 시리고 마모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미백하고 싶다면 미리 치주 질환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세요.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초산토코페롤, 알란토인류, 아미노카프론산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성분들이 유효한 효과를 내는 것은 잇몸 질환이 없을 때라고 합니다. 잇몸 질환이 없을 때는 치태나 치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해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이미 생긴 질환을 치료하는 효과는 보기 어렵다고 하네요. 잇몸 질환의 주원인인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성분이 포함된 치약을 선택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 가장 먼저 자신의 치아 상태를 정확히 아셔야 한다는 것. 그리고 치약과 더불어 올바른 칫솔질이 함께 동반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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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심평원 블로그 원문보기 글쓴이: 심평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