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1월 30일 김성수주교님께서 제8회 민세상(民世賞/특별후원:조선일보사)을
受賞하셨습니다. 김주교님께서는
이날 受賞하신 자리에서 수상소감을 밝히시면서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 지하에 안치된 한 주교의 묘비명을 引用,
매우 감명 깊은 말씀이었기에 비문의 내용을 옮겨봅니다. -동대문교회 관할사제 석광훈모세 신부-
註)민세상(民世賞)=좌·우 이념 대립을 넘어서 민족과 나라의 발전에
기여한 民世
안재홍(安在鴻·1891~1965) 선생을 기리는 賞
너
자신부터 시작하라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무한한 상상력을 가졌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는 마지막 시도로,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나는 깨닫는다.
만일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누가
아는가,
그러면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Start With
Yourself(원문)
The following words were written on the tomb of an Anglican bishop
in the crypts of Westminster Abbey: When
I was young and free and my imagination had no limits,
I dreamed of changing the world.
As I grew older and wiser, I discovered the world would not change,
so I shortened my sights somewhat and decided to change only my country.
But
it too seemed immovable.
As I grew into my twilight years, in one last desperate attempt,
I settled for changing only family,
those closest to me, but alas, they would have none of it.
And now as I lay on my deathbed,
I suddenly realize: If I had only changed my self first,
then by example I would have changed my family.
From their inspiration and encouragement,
I would then have been able to better my country and, who knows,
I may have even changed the world.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묻힌 어느 성공회 주교의 묘비문>
Westminster
Abbey는 원래 베네딕틴 수도원이었는데
16세기 헨리8세의 수도원 해산령에 의해 수도원에서
영국 왕실 관할 성당으로 변경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교좌가 있는 대성당이 아니지만 대성당의 지위를 가지고
있기에 “웨스터민스터 대성당”이라 합니다.
통칭 “웨스터민스터 사원”이라고 합니다. 이
성당에서 각종 국가행사가 열리고 있고 성당 내에는 영국인 다수 유명 인사의 묘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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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nigh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