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 도착 해안 낙조 레스토랑
외국 여행은 교통과 의사 소통이다. 그래서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가기 위해 여러 가지 교통기관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영어의 도움이 필요하다. 비행장, 관광지의 호텔이나 식당, 슈퍼마켓 등의 근무자와의 의사 소통도 이루어져야 하는데 아들이 그 역할을 즐기면서 잘 하고 있다. 그리고 집에서는 잘 몰랐는데 사진 찍기에 대해 관심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애정을 넘어 열정에다 집념이 강해 수시로 빛과 형상을 향해 셔터를 누르며 찾아다니니 운동 효과도 클 것 같다. 10.23 수요일 Trogir 가는 길에 로마 유적지 수도교에 들렀는데 그 긴 수로가 시작과 끝의 고저 차이가 3cm로 지금도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단다. 아치형 교각이 반복되는, 높고 좁은 돌다리는 오늘날의 대형 상수도관으로 생명줄이다. 성곽도시 로렌스 성당, 바다 접한 망루 인상적 15:30.
18:00 낙조를 보기 위해 지대가 높은 지역 전망대 옆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기다렸으나 무위로 그침.
10.24 목요일 Zadar호 카페리-앞문으로 타서 뒷문으로 내림-
Hvar 섬에 감
08:40 출발 10:25 도착,
섬의 선착장까지 2시간, 엔진 진동이 심함.
Stari Grad Faros Ferry Port에 내려
재래시장에서 사과 몇 개 사서 벤치에 앉아 바닷물에 씻어 먹음.
선착장 산책 후 아들은 요새에 갔다 오고 우린 까페어서 기다리다가 재래시장에서 귤-만다린과 바나나를 삼.
돌아오는 길에 선수에 서서 사진도 찍고 스플리트 전망
16: 25 스플리트 선착장 도착.
10:25 금요일 04:00쯤 일어나 짐 정리 마무리하고 05:00 택시로 Split공항으로 출발, 06:25 KLM 탑승함. 07:09
요란한 제트 엔진 소리를 내며 전속력으로 달리더니 07:10 앞이 들리더니 곧 이륙하여, 비행기 통로는 거의 45도 경사를 이루며 하늘로 솟구쳤다. 09:04에 암스테르담 착륙함. 네델란드 경유라 몇 시간 시내 산책 후 스위스행 비행기로 환승 예정.
암스텔담 Schiphol Air Port에서 암스텔담 역 도착 주변 산책 후 식당 Cafe Restaurant Loetje에서 식사 11:40, 물은 사 먹음- 유럽은 패트병에 담긴 생수는 와인이나 콜라로 취급,필요 없다고 하면 식탁에 있는 컵을 회수함, 일반 화장실은 유료로 1유로임. 치킨 샌드위치가 짭조름한 게 맛 있었음. 한열 말에 의하면 실제로는 단맛으로 가린 한식보다 덜 짜다고 함.
기차를 잘못 타 한 정거장 지나 내려 13:08발 Schiphol Airport행 기차를 탐. 2등 칸인데 안으로 들어가다가 집사람이 앉자 건너편 젊은이가 자리를 양보했다. 앉고 보니 우리쪽 여자 둘 통로 건너 네 사람이 가족인듯, 스페인 청년은 서서 얘기 계속, 명랑한 가족 분위기, 스페인 사람인 듯.
스위스 츄리히행 환승 15:40 이륙 16:45 Zurich 공항 착륙, Marriot 호텔에 투숙함.
12.26 토요일, 좀 쉬다 인근 공원 산책, 플라타나스가 그렇게 볼 만한 나무였나. 마음껏 자란 플라타나스 고목들이 장관이었다. 잎이 작아 보이는 게 줄기가 굵고 키가 커서인 것 같다.
공원 옆 박물관 관람.
호숫가에서 선착장에 가 줄지어 기다리다가 1시간 30분 정도 순환 선박-더 긴 시간 걸려 호수 전체를 도는 노선도 있지만-을 타고 호수 주변을 돌아봄.
17:30쯤 호텔 도착,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식사하다.
사슴고기 스테이크, 퐁듀?-깍두기 빵에 신선로 방식으로 녹인 치즈를 둘러 긴 포크로 빵을 찍어 먹는 방식이다. 돈가스-안에 치즈가 녹아 있는-도 먹음.
10.27 09:00쯤 호텔 로비에 들렀다가 라인강 시작점에 있는 폭포로 향함. 내가 본 폭포 중 가장 큼. 짧은 동굴 끝에서 바로 폭포 옆구리를 봄. 장관!
13:30쯤 Marriot 떠나 다음 호텔로 출발 THUN으로 향함.
10.27 임예진 현빈 출연 영화-사랑의 불시착 배경이었던 호숫가 선착장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 섬. 1인당 5프랑인데 필리핀인 단체 관광객이 줄 서 있음. 우린 찍지 않고 주변 산책. 주민들이 관광객으로 인해 피곤함을 느낌. 호숫가 마을 방문을 끝내고 옛날 영주 저택을 개조한 호텔-호숫가 넓은 정원은 공원으로 개방-에 체크인, 눈이 쌓인 알프스에 저녁 햇빛에 비치는 풍경을 보았는데 놀랍고 환상적임!
호텔 저녁 식사 food art란 말이 생각남. 음식 담김, 배치, 빛깔 등이 범상치 않아 사진 찍고 먹었는데
맛도 뛰어남.
SCHADAU-swiss historic hotels 아침 식사 후 호숫가 산책하다가 호수와 아침 해가 눈부신 알프스를 보며 새천년건강체조를 했다. 공원 큰 나무 옆에서 남녀 4명이 쿵후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 나도 체조 동작을 천천히 늘려 하기 때문에 쿵후와 다를 바가 없었다. 내가 하는 체조는 원래 태권도와 쿵후 동작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1974년도부터 국민체조-학교 중간체조-로 시작하여 2000년에 새천년건강체조로 바꾼 후 2024년까지 50년-중간에 3년을 쉬었는데 50견이 와 다시 시작함-을 했으니 꾸준하다고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10:28, 호텔 출발 로체르니쪽으로, Burkenstock성?으로Lake Lucerne 전망, 물안개 껴 기다림.
한열이가 2004년도 대한교과서 근무 시 들렀던 도시 루체른에 다시 와 봄.
카펠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지붕 있는 목조 다리를 보고 알프스 산악 도로에 접어들었는데 교통사고-트럭 두대가 충돌해 길을 막음-로 2시간여 알프스 산악 도로에 갇혔다가 돌아옴 숙소에서 여유있게 낙조 즐기려던 계획 차질.
작은 나라지만 호수가 크니 큰 나라 같음.
건축물이 견고하고 차분한 느낌. 샤워 부스도 설계가 잘 되어 물이 전혀 안 샘
10.29 화요일
아침 식사 후 짐 정리 09:11
새천년건강체조함.
10:40 베른으로 출발 유네스코 문화유산 거리 관광 후
13:00 츄리히로 출발13:03 고속도로 진입 츄리히역 도착 15:00 도착 츄리히 15:33 출발-스위스 열차임- 마지막 여정인 이태리로 떠난다.
'스위스 안녕!' 집사람이 차창 밖 스위스를 향해 손을 흔듦. 16:24 스위스 남부 도시 Bellinzona통과, 18:50 Milano Centrale 도착
밀라노역사와 광장의 규모가 큼에 놀람. 신형 트램도 있고 오래된 작은 전차-한 량-가 다니는데 그 자체가 문화재이자 관광 상품이었다. 길게 마주 보는 나무 의자인데 니스 칠이 잘 되어 있다. 어렸을 때 서울에서 타던 전차 생각이 절로 남.
조금 걸어 SPICE 호텔 투숙.
tv 벽판과 침대 머리맡이 그래프티로 장식, 젊은이 취향임. 대로변이어서 창문을 열면 밀라노의 활기-전차 소리 클랙슨 말소리-가 그대로 전해진다.
아침에 밀라노 역으로 가 지하철로 Doumo Milano
성당 관광, 지하철 타자 중동계 소녀들이 나를 둘러싸더니 말을 걸고 전대를 뒤지는 느낌이 듦. 금방 내림. 소매치기단임. 다행히 여권 등은 무사- 한열이 말을 듣고 집사람과 내 여권을 배에 밀착된 별도 공간에 지퍼가 있어 열고 더욱 안전하게 보관함.
쾔른 성당과 달리 돌 빛깔이 밝음. 성당 앞 넓은 광장에 관광객이 가득함. 밀라노시청 앞 네오나르도 다빈치의 동상-다른 인물도 함께-이 있었다. 문화사에 남을 인물들은 동상으로 기념한다. 1번 전차-한 량으로 운행하는 옛날 전차- 타고 돌아오니 14:30임. 앞쪽에 타서 보니 전차 운전 방식이 옛날 그대로인데 운전석이 분리된 것만 다름. 선그라스 잃어버림.
오후엔 스포르체스코 성,
밀라노 성당 야경 보고 비토리아 에마누엘레 2세 갤러리아 쇼핑 몰 내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 나는 해물 리소토를 먹었는데 짠맛을 새롭게 발견함. 먹은 리소토 중 가장 맛 있었다. 1번 전차를 타고 돌아왔는데 사람도 별로 없고 안전했다. 이번 여행을 위해 아들이 준 선그라스 분실 사실을 밝히니 마음이 편함.
10:31
밀라노 SPICE 호텔 2박째 아침은 커피 포트로 물 끓여 김치 컵 라면과 난쟁이 바나나, 스무디 먹음.
지하철로 붉은 벽돌 성당-Santa Maria Delle Grazie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아 방문, 옆에는 길게 도로 공원. 내부에 들어가 보니 화강암 둥근 돌기둥에 고딕식 천장을 얹었는데 벽화가 그려짐. 최후의 만찬 그림이 있는 방은 12월까지 예약이 차서...
저녁에는 현대적 쇼핑 거리 산책, 지금까지 보던 밀라노 거리가 아니었다. 건물마다 고전적인 양식을 추구하던 선과 면이 파격을 선언한 현대식 고층 건물이 띄엄띄엄 원주를 그리다 한쪽은 낮은 건물-몰?-들로 배치했는데 전체적으로 어울렸고 가운데는 가장자리로 물이 레코드판처럼 아주 얇게 펼쳐 흐르는 특이한 연못이었다. 지하는 매장과 지하철로 통하는 길로 이어졌다. 밀라노 마지막 여정임.
11.1
Bologna 시내가 들어갔다가 차량 정체 복잡해 관광 포기-만성절 공휴일이어서- 겨우 탈출 Firenze로, 17;00 호텔 Indigo Florence 도착 후 식사. 17:30~18:52 식후 산책
첫댓글 와 멋있는 관광 아닌 여행 좋아보이네요.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다라나선 것도 몸을 달래가며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시는 게 아주 좋아보입니다. 행복하세요.
Evergreen님, 방문 감사!
저도 생각지도 않았던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출장지 주변국을 관광하면서 다시 오고 싶었던 곳, 가고 싶은 곳을 연결하여 설계하였고 사진 찍기를 좋아하여 가는 곳마다 찍는데 저희 부부도 많이 찍었습니다. 집사람이 조금이라도 건강할 때 하자고 결정한 것 같습니다.
인터넷 활용도 잘 하고요.
대단하셔요. 여행은 자신이 설계해서 하면 제일 좋지요. 아드님이 잘 커서 보람있는 일을 하고 부모님께 좋은 선물까지 해주니 노년의 행복과 보람일 걸 같아요. 사모님도 그 여행을 마치면 더욱 건강해지실 거에요. 좋은 시간 누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