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 제주시 애월읍 하가리 2575-1번지
시대 ; 조선
유형 ; 자연지형&비석
장지동산은 속칭 ‘쟁기리 동산’⋅‘긴루’라 불라며 애월읍 하가리 연화못 동쪽 언덕에 위치한다. 하가리의 옛 지명은 ‘가락(加樂)’ 인데 가락이란 지명은 장지동산과 연화못이 어우러져 加樂이란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하가리에는 오릉(五陵)이 있는데 고내봉 동쪽 기슭 신당동산, 초등학교앞 벵겟동산, 연하못 동쪽 장지동산, 동지샘 동쪽 제석동산, 장지동산 남쪽 앞동산이다.
오릉중에서 ‘장지동산’릉과 학교 동쪽능이 한라산 쪽으로 뻗어 나가며 서로 얽혀 힘력(力)자 모양이 되어 있다. 또 장지동산 옆에 ‘구물(연화못)’이 있어 힘력자(力)와 ‘구물(口池)’의 입구(口)를 합치면 가(加) 자가 되고 오릉이 거문고 줄처럼 되어 있어 악기를 뜻하는 락(樂)이 쓰였다. 이렇게 해서 가락(加樂)이라는 지명이 붙여졌는데, 오릉중 장지동산 능만이 생기(生氣)이고 나머지는 사기(死氣)라 한다. 그래서 장지동산이 하가리의 중심맥으로 생기(生氣)가 뻗어나오면 마을이 번창한다 해서 장지 동산에 곰솔을 심었으나 돌이 많은 곳이라 심으면 자꾸 말라죽어버리는 것이다. 그래도 다시 심고 심어서 지금까지 거목이 된 곰솔 두 그루와 팽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은 한라산의 생기를 받아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다고 믿고 있다. 이곳은 ‘장기동산’은 ‘장기리동산’을 거쳐 지금의 ‘쟁기리동산’으로 그 이름이 변하여 왔다고 전해온다.(제주도, 제주도전설지. 1985)
장지동산에 있는 정자는 구두쇠로 소문난 고평윤(高平允) 할아버지가 토지를 희사함에 따라 만들어졌다고 한다. 곰솔 아래에는 그 분을 기리는 비석이 있다. 정면에는 ‘松亭高平允紀念碑’ 왼쪽 옆면은 愛蓮亭 리장 高定敦, 오른쪽 옆면은 단기 四二九二年(1959년) 八月 下加里 響貟一同이라 새겨져 있다.
비석 후면에는
捐金作亭(연금작정) 돈을 출연하여 정자를 만들었으니
有德有義(유덕유의) 덕과 의리가 있음이네.
人非獨善(인비독선) 보통 사람으로서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里皆爲美(리개위미) 마을사람 모두가 아름답다고 하네.
賙急好施(주급호시) 어려움을 구제하고 베풀기를 좋아함이
惟一無二(유일무이) 유일무이한 일이네.(唯一無二)
永世芳流(영세방류) 영원토록 꽃다움이 전해져
名不可朽(명불가후) 그 이름이 사라지지 않으리.
그리고 아래에 발기인 다섯분이 이름이 새겨져 있다.
※愛蓮亭은 ①서울 창덕궁 애련지 ②경기도 이천시 안흥지 ③전남 곡성 연동리 등에 있는 정자이다.
《작성 21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