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은 토요산악회에서 가장 많이 오른 산이라 생각이 든다.
어릴적 추억이 많은 비산동의 옛 자취는 간데없고, 빽빽한 아파트 숲을 지나 산을 오르다 보면
산길을 지나는 걸음 걸음마다 스쳐지나가는 나뭇잎 하나하나에도 지나간 그 시절 산행의 추억이 묻어 있음을 느낀다.
산골골 시원한 바람도 그때 그 소나무도 여전하고, 크고 작은 바위또한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다.
아카시아 숲을 지나 산중간에서 야호! 야호! 외쳐보지만 메아리는 답이 없고 산새들 소리가 대신한다.
어느새 정상이다. 차한잔과 시원한 오이로 숨을 돌리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지나 안양유원지로 내려왔다.
맛난 점심을 하고는 하산길에 눈여겨 봐둔 5월의 시원한 계곡으로 내려가 모두 발을 담그니
모처럼의 산행의 고단함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참석한친구들(9명)
박은영 도경숙 김성숙 오연숙
박병훈 김원길 이태식 박준오 조한진
첫댓글 5월의 푸르른 정취를 흠뻑 담을 수 있는 산행이었겠습니다. 더위를 예술공원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커피를 마신 시간도 좋았어요. 멋진 후기 감사합니다~~
지출 : 2만 × 9인-173,000=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