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5:21 무지한 자는 미련한 것을 즐겨 하여도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하느니라 (개역개정판)
잠언 15:21 생각이 모자라는 사람은 미련함을 즐기지만, 명철한 사람은 길을 바로 걷는다. (새번역성경)
미련한 것을 즐겨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미련한 것을 반복하되
그것을 즐거워하거나
아니면 싫지만 그것을 끊어버릴 의지나 노력, 환경과 여건의 결핍 등을 생각할 수 있겠다.
즉 미련한 것을 반복하기 위한 어떤 행동의 변화가 없이
귀찮거나 여건을 탓하고만 있다면
그것은 안주함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고
이것이 미련함을 즐긴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고
해서는 안될 일을 끊어내지 못하는...
담배나 도박 등 중독 증세를 끊어내는 사람들은 자신의 엄청난 의지와 피눈물나는 노력을 기울인다.
물론 성령의 능력으로 단번에 끊어버리는 사람들도 더러 있지만
그렇다고 그 삶이 자동적으로 편해지는 것은 아니며
반드시 일정 수준 고난의 과정을 겪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군포의 산본신도시가 들어선지 30년이 지났는데,
이제 그곳에 거주하신 분들도 나이가 제법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왕, 수원 등 철도교통이 발달된 도시와 인접한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노령화는 비단 이 도시만의 문제는 아니다.
군포는 불교세가 약하고 기독교인들의 비중이 높다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 이곳 교회들은 어르신들을 섬기는데 집중하고, 그 분들을 위한 사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와 노인복지관 등과 연계하여 어르신을 섬기는 사역에 연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누구도 나이 먹는 것은 피할 수 없으나
그래 그런거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쩌면 그 안일함에 스스로를 맡겨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는 안된다.
갈렙처럼
85세까지 스스로를 잘 관리할 수도 있고
85세부터 새로운 일을 시작할 수도 있다.
명철한 자는 그 길을 바르게 한다고 했다.
체념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계속해서 가는 것이다.
내 힘만으로는 안된다.
내 힘만 쓰려고 하니 안될 이유만 늘어나는 것이다.
정해진 길을,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속도로 달리는 철도처럼
꾸준히 내 일을 감당하면 된다.
하나님과 함께 하면
내 삶이 내 뜻대로 되지는 않더라도
미련한 삶을 반복하면서 안주하는 어러석음은 피할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