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김건희 여사에 “누가 대통령?” 후폭풍…서민 교수 “매번 본전도 못 찾는 좌파”
권준영입력 2023. 1. 17. 11:18
서민 교수 “양산의 김정숙 여사는 댓글을 보며 외친다…‘제발 나 좀 내버려 둬!’”
“게다가 제복은 예쁜 분이 입으면 더 멋있게 보이고, 구린 분이 입으면 더 구려져”
“김건희 여사·김정숙 여사가 너무 비교되니 외모 비하까지 하게 돼…댓글 보시라”
군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왼쪽)와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모습. <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실·김남국 의원실 제공, 연합뉴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김연주 시사평론가 SNS>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복을 입고 군부대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해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공개 저격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부대 방문 당시 군복을 입은 사진이 줄줄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서민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매번 본전도 못 찾는데 좌파는 오늘도 외교순방을 간 김건희 여사를 억까(억지로 까내리는)하고 양산의 김정숙 여사는 댓글을 보며 외친다. '제발 나 좀 내버려 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서민 교수는 17일 '끊임없이 고통 받는 양산댁 김정숙 여사'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해외순방을 간다. 근데 대통령이 일을 잘해서 40조 투자유치를 받아낸다. 시무룩해진 좌파들, 안 되겠다 싶어 김건희 여사를 깐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교수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는 걸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 김남국도 거든다. '누가 대통령이냐'"라며 "그러자 사람들은 김정숙은 안 그랬나 찾아본다. 웬걸요. 군복 입은 사진이 줄줄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어 "게다가 제복은 예쁜 분이 입으면 더 멋있게 보이고 구린 분이 입으면 더 구려진다"면서 "김건희 여사와 김정숙 여사가 너무 비교되니 외모 비하까지 하게 된다. 댓글 보시라. '김정숙은 뭘 입어도 국밥집 아줌마'"라고 비꼬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게 한두 번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 왜 따라 가냐고 깠다가 김정숙 전용기로 타지마할 간 거 전국민이 알게 됐지 않나"라며 '#좌파 탈출은 지능순', '#김남국 의원이 좌파로 남아있는 이유', '#고민정 의원도'라는 뼈 있는 해시태그를 남겼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각) 김건희 여사는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고 UAE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장병들과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사나이 UDT(해군 특수전전단) 불가능은 없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건희 여사는 매복을 위한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다가가 "덥지 않나"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는 아크부대 생활관을 찾아 여군들에게 "군복을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들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두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이 공개한 윤 대통령 내외와 군장병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고 김건희 여사를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다. 공개된 사진엔 김건희 여사가 군장병들과 앉아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고, 윤 대통령은 뒤에 서서 웃으며 팔 하트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황희두 노무현 재단 이사 역시 같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대통령은 누구?"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전날 방송된 kbc 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과거 군부대 방문 당시 군복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숙 여사는 2018년 3월 문 전 대통령과 UAE 아크부대를 방문했을 당시 이번 김건희 여사와 똑같은 군복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숙 여사는 2021년 12월 서해 백령도를 방문해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도 해병대 특유의 빨간 명찰이 달린 군복을 입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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