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자동차 시장에는 고성능 신차가 잇따라 출시됐다. 현대차가 쏘나타 N라인을 추가했고, BMW와 아우디는 5시리즈 및 Q8에 각각 고성능 라인업을 더했다. 지난해 공개된 포르쉐 타이칸 역시 국내 공식 판매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 쌍용차와 르노삼성은 주력 차종의 상품성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2020년 11월 ‘이달의 신차’는 현대차 쏘나타 N라인, 쌍용차 올 뉴 렉스턴, 르노삼성 뉴 QM6, BMW M5, 아우디 SQ8, 포르쉐 타이칸 등에 관한 모터그래프 기자들의 단박 논평을 담았다.
# 현대차 쏘나타 N라인, 역대급 성능!
고성능 N 브랜드의 영역이 쏘나타까지 확장됐다. 신차는 30여년 쏘나타 역사상 가장 강력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0kgㆍm의 스마트스트림 2.5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했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5초 만에 도달한다.
고성능 차량에 걸맞는 주행 특화 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변속기 수동 조작에 맞춰 엔진 회전수를 보정해 가속력을 높인 레브매칭 기능을 비롯해 출발 시 엔진 토크와 휠 스핀을 제어해 최적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 등이 대표적이다. 실내 가상 엔진 사운드, N 파워 쉬프트, 주행모드에 따른 변속패턴 차별화 기능 등도 갖췄다.
더불어 모노블록 브레이크를 비롯해 19인치 경량 휠, N 퍼포먼스 서스펜션, 리얼 카본 리어 스포일러 등 N 퍼포먼스 파츠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 쌍용차 올 뉴 렉스턴, ‘확 바뀐 플래그십 SUV’
올 뉴 렉스턴은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바꿨고,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더불어 주행 성능도 강화했다.
전면부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듀얼 프로젝션 타입 풀 LED 헤드램프가 장착됐다. 후면은 가로로 배치된 T 형상의 리어램프와 직사각형 구도로 배치된 범퍼 라인 등으로 안정감을 높였다. 실내는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와 새롭게 디자인된 4스포크 스티어링 휠, 전자식 기어노브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더불어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경고, 후측방 충돌보조, 차선변경 경고 등도 제공된다.
2.2리터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15마력 오른 202마력이며, 변속기는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에서 8단 자동변속기로 교체됐다. 스티어링 휠도 유압식 대신 랙 타입(R-EPS) 전자식 스티어링 휠로 바뀌었다.
# 르노삼성 뉴 QM6, ‘성형 아니고 시술’
신형 QM6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지난 6월 이후 1년여 만에 출시된 마이너 체인지 모델이다.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퓨어 비전 헤드램프, 풀 LED 리어 램프 및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됐고, 실내는 브라운 가죽시트와 프레임리스 룸 미러 등을 통해 보다 세련된 인상을 구현했다.
엔진 라인업은 144마력 2.0리터 가솔린 모델과 140마력 2.0리터 LPe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LPe는 최상위 트림 ‘프리미에르’가 신설됐다. 해당 트림에는 1열 및 2열 이중 접합 차음 글라스를 비롯해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 인조가죽커버 및 블랙 스티치, 소프트 콘솔 그립핸들, 프리미에르 전용 로고 등이 적용됐다.
이 외에도 전 트림에 동승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기본 탑재됐고, 아웃사이드 미러 메모리 및 후진 자동각도 조절, 8.7인치 S-링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2.0 GDe), 오토 클로징 등을 장착했다.
# BMW M5, ‘더 강해졌다’
신차는 2018년 선보인 6세대 M5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M 전용 더블 스트럿 키드니 그릴과 매트릭스 빔 기능이 추가된 레이저라이트가 장착됐고, 뒷면에는 3차원 리어라이트 등이 탑재됐다. M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적용된 트윈 테일 파이프, 탄소섬유로 제작된 M 전용 루프 등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첨단 신기술도 풍부하다. 최신 운전자 보조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트 프로페셔널 기능과 후진 조향을 돕는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기본 제공되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는 도어락 잠금 및 해제, 시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디지털 키 기능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4.4리터 V8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M xDrive 시스템 등이 조합된다. 최고출력 625마력, 최대토크 76.5kgㆍ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3.3초이다. 전륜 400mm, 후륜 380mm 직경의 디스크가 적용된 M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도 가본 적용됐다.
# 아우디 SQ8, 435마력 내는 V8 TDI 탑재
SQ8은 지난 3월 공개된 플래그십 SUV Q8의 고성능 모델이다. 신차는 한층 공격적인 내외관 디자인을 채택하고, 고성능 전용 사양들을 대거 적용했다.
외관은 한층 공격적인 인상이 더해졌다. 블랙 패키지를 기본으로, 전동식 사이드미러는 알루미늄 소재로 마감했다. 여기에 디퓨저와 22인치 휠, 듀얼 트윈 배기파이프 등으로 강인한 인상을 살렸다. 내부는 D컷 다기능 스티어링 휠, S 엠블럼이 새겨진 스포츠 시트 등이 특징이며, 12.3인치 버츄얼 콕핏, 헤드업 디스플레이,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최신 주행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됐다.
파워트레인은 4.0 V8 TD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된다.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91.8kgㆍm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8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후륜 조향 기능과 지상고를 최대 90mm까지 조절 가능한 에어 서스펜션 등이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지원한다.
#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가 아니라 포르쉐다’
타이칸은 포르쉐가 선보인 순수 전기 스포츠카다. 타이칸 4S를 시작으로 터보와 터보S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된 타이칸 4S는 최고출력 530마력(390kW)의 퍼포먼스 배터리 모델와 571마력(420kW)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모델로 구성된다. 총 용량 79.2 kWh의 싱글 덱 퍼포먼스 배터리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250km/h다. 특히, 800v 전압 시스템을 통해 5분 급속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모델이 289km이며, 퍼포먼스 배터리 모델은 국내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