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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MW Mania 원문보기 글쓴이: 보통날[오정대]
안녕하세요 보통날입니다. ㅎㅎㅎ
오늘은 나름 시리즈 물로 자리잡아보려고 하는 M3와 경쟁차량의 비교리뷰를 번역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Car and Driver에서 11월에 진행한 M3 쿠페 VS C63 AMG Coupe의 비교 리뷰인데요.
먼저 지난 8월 독일의 Autobild 와 AMS에서 진행한 M3 쿠페 VS C63 AMG Coupe 비교리뷰를 다시 보시려면 요기를 클릭 해주시구요 ㅎㅎ 자 갑니다. 올해로 출시 만 4년 10개월여가 된 우리 E92 M3는 과연 어떤 평가를 받았을까요?
그동안 다섯번의 비교테스트의 승리를 통해 현 BMW M3 (E92)는 비교대상들을 지속적으로 압도해왔다. 더불어 이 계속되는 승리는 몇몇 사람들을 괴롭혀왔다. 특히 좋은차를 만드는 여러회사들은 여전히 이 결과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자 이번에 M3와 비교할 차량은 6.2리터 V8엔진을 장착한 Mercedes-Benz C63 AMG coupe이다.
C63 AMG 세단은 이미 2007년 12월에 있었던 M3와 비교리뷰에서 쓴 잔을 마셨었다.
하지만 이번에 비교할 C63은 스포츠 투도어, 비약적으로 향상된 인테리어디자인,
그리고 토크컨버터 대신 7단 습식 스타팅 클러치가 적용된 미션이 사용된 쿠페모델이다.
엔진출력은 세단대비 약간 더 향상되었고 $6,050을 지불하면 적용 가능한
AMG Development package를 선택 했을 때
30마력이 상승되고 이는 결국 M3보다 67마력 더 높은 출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 그렇다면 이렇게 향상된 성능이 M3의 계속된 승리를 저지할 수 있을것인가?
우리는 Ann Arbor, Michigan, Virginia International Raceway (VIR)에서 비교시승을 하며
C63 AMG coupe가 M3의 킬러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해 보았다.
2012 Mercedes-Benz C63 AMG Coupe
결과부터 말하자면 전혀 다른 성격을 갖도록 제작된 두 차량의 점수차이는 가장 근소한 차이인 1점 차이다.
물론 두 차량은 같은 세그먼트이며 둘 다 V8엔진을 쓰고, 후륜 구동이며, 독일에서 만들어지지만...
그 혼(Spirit)이 다르다.
C63의 가장 큰 특성은 독일 Affalterbach의 AMG에서 핸드메이드로 만들어낸 6.2리터 V8엔진이다.
이V8엔진은 M3 4.0리터 엔진보다 50% 더 크고,
결과적으로 50%이상의 토크를 낸다. (C63: 61.2kg.m, M3: 40.7kg.m)
따라서 C63의 드라이버는 동승자의 뒷목이 시트에 파묻히도록 하기 위해
혹은 교통 순찰관의 이목를 끌기 위해 그다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
공도에서의 C63 엔진은 M3보다 더 강렬하고 더 강하게 밀어준다. 이 엔진의 생명력은 끊임이 없다.
배기사운드는 엔진의 연소폭발을 그대로 전해주며 아닌게 아니라 좀 시끄러울 정도이다.
M3 드라이버는 더 열심히 운전해야 한다. 빈번히 다운 쉬프트를 해줘야 BMW V8 엔진의 파워와
숨겨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반면에 C63 드라이버는 그냥 내차 엔진이 돌아가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C63이 큰 차는 아니지만 실은 이래저래 무거운차이다.
전비중량이 1,872kg에 달하고 M3보다 201kg이나 더 무겁다.
C63이 M3보다 3점을 더 획득한 분야인
쿼터마일(0~400m) 달리기 측정에서는 12.1초 (120 mph)의 속도를 내준다.
이 성능을 보면 이렇게 무거운지는 상상하기도 힘들 것이다.
레이스 스타트 론치컨트롤 세팅을 쓰지않고도
우리가 측정한 0 to 60 mph 베스트타임은 3.7초였다. 론치콘트롤을 쓴다면
반복적으로 측정해보아도 3.9초가 나왔다.
오히려 런치콘트롤을 쓰지않고 적절한 엑셀워킹으로 휠스핀을 줄여 기록을 줄일수 있었다.
5 to 60 mph테스트에서도C63은 M3의 4.3초를 압도했다.
M3를 운전하는 도중 우리는 벤츠 V8엔진의 마약과도 같은 토크를 그리워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C63을 직빨 하나로만 보면 안된다.
이 훌륭한 엔진 덕분에 C63의 모든 부분이 훌륭해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C63에 더더욱 돈을 쏟아 붓게되지 않으려면
절대로 M3를 레이스 트랙에서 운전해보지 말아야 한다.
C63세단처럼 C63쿠페는 전/후면 트랙이 더 넓어져서
핸들링에 도움을 주고 평평하게 퍼진 휠은
M3의 그것보다 코너에서 더욱 훌륭한 직결감을 준다
.
또 C63세단과는 다르게 쿠페는 약간의 서스펜션 컴플라이언스가 있다.
(보통날 주: 컴플라이언스(compliance)는 물체의 모양이나 성질이 변형되기 쉬운 정도를 뜻하며, 서스펜션 컴플라이언스는 서스펜션의 앞뒤, 좌우 방향의 유연성을 말한다. 암과 스프링 등이 차축 또는 프레임에 체결될 때는 러버 부싱 즉 단단한 고무로 된 진동 흡수제를 달아 차체의 진동을 막고 서걱거리는 소음을 잡는다. 러버 부싱의 특성상 암과 스프링은 조금씩 움직이게 마련이다. 각각 전후 컴플라이언스와 좌우 컴플라이언스라고 부르는데 1kg의 힘이 가해졌을 때 몇 mm가 움직이는지를 나타낸다. 차가 오래될수록 부싱이 헐겁고 닳아져 컴플라이언스가 늘어난다. 그 결과 주행안정성이 나빠지고 소음이 커진다.)
하지만 초기 회전진입의 신속함은 BMW보다 뒤떨어진다.
Benz의 노즈가 더 무겁고 방향전환시의 대응력이 더 떨어진다.
VIR에서 테스트 주행을 해보니 C63은 그 한계 접지까지는
주목할만한 안정성을 입증해주었지만 어느 포인트에서 M3보다 순간적인 접지력
상실이 있었다. 여기서 공도에서의 C63의 안정성 측면에서 점수를 깎아먹게 되었다
.
하지만 운전자가 한계까지 몰아 부치고 뒤를 날리는 트랙에서는 C63은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만약에 당신이 벤츠에서 뛰쳐나와 M3를 타는 기회를 갖지 못했다면
C63의 핸들링은 당신을 웃음짓게 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M3를 운전해버렸다. 여기서 다시 1점 깎인다.
트랜스미션으로 가면 박빙이다.
Benz의 7단 기어는 불만거리가 없다. 업쉬프트는 빠르고 다운쉬프트도 딱 원할 때 바뀐다
.
하지만 C63의 기어박스는 운전자가 할수 있는 것처럼
다운쉬프팅할 때 엔진회전수의 매칭을 그리 효과적으로 해주지 못한다.
따라서 차 뒷부분이 마치 브레이킹 중에 저단기어로 변속하는것 같은 흔들거림을 느낀다.
브레이크에 대해 언급하자면 C63은 70 mph에서 49.07m의 제동거리를 보여주었다.
M3의 브레이크는 더 즉각적이며 제동거리가 46.63m로 더 짧게 나왔다.
Vehicle 분야를 보자.
Mercedes는 인테리어 스타일링과 인체공학적인 측면에서 우위에 선다.
벤츠가 BMW보다 약간 더 조작이 간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F/L된 C클래스는 더욱 현대적이고 우아하게 느껴진다.
BMW는 딱 필요한것만 있어보인다. 약간 구식으로 보이기도 한다.
당연하긴 하다. 신형 3시리즈가 몇 달 후면 발매할 정도의 시기가 되었으니 말이다.
제원과 편의성 면에서 M3가 4점이 뒤진다.
하지만 벤츠의 훌륭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테스트한 차량가격인 $80,995 때문에 점수가 다시 동등해졌다.
총점을 보자. C63이 1점이 모자란다.
결국 M3를 밀쳐내지 못했다. 하지만 C63은 너무너무 멋진 차이다.
이차를 구매하는 모든 사람은 이차와 사랑에 빠질 것이며 우리도 역시 이차가 좋아 죽겠다.
2012 BMW M3 Coupe
M3와 C63간 제작 철학의 차이점은 루프디자인에서 극명해진다.
무게 경감과 무게중심을 낮추기 위해 M3는 카본 파이버 루프를 썼다.
모든 C63 coupe는 거대한 유리 선루프를 채용하였기 때문에
무게가 늘어나게 되었다. 따라서 M3는 181.4kg이 더 가볍고 무게중심이 1.5-inch 더 낮다.
이것이 바로 M3의 더욱 생동감 있는 핸들링의 비결이다.
M3의 타이어 그립도 더 훌륭해서 방향전환이 더 빠르고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
수동 기어박스부터 고회전 엔진까지를 봤을 때 M3가 더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차인 것 같다.
M3의 4.0리터 V8엔진에서 414마력을 다 뽑아내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8,300 rpm까지 회전하는 엔진을 다루기 위해서는 주의집중이 필요하고 이것이야말로
운전자가 퍼포먼스를 쥐어 짜내는 즐거움을 준다.
이것은 벤츠가 주는 즐거운 과는 또 다른 정신집중에 따른 즐거움이다.
이유는 다르지만 두 차 모두를 훌륭하다. 따라서 fun-to-drive 점수는 동점이다.
M3는 막 몰아 부치지 않을 경우에는 시끄럽지도 신경질적이지도 무자비하지도 않다.
하지만 몰아붙였을 때 드디어 M3는 잠에서 깨어나고
스포츠카 레벨의 민감한 반응성과 피드백을 전해준다.
M3는 작동영역 전구간에서 엄청나게 민감한 콘트롤을 보여주는 차이다.
우리가 주관적으로 평가한 부분에서만 M3가 더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은아니다.
본 테스트에 활용한 컴패티션 패키지 M3는 스키드 패드 그립,
70~0mph 제동성능과 슬라럼 스피드에서 모두 우위를 보여주었다.
핸들링과 이 모든성능의 우위에 따른 점수합계를 보았을 때
M3가 C63보다 전체적으로 약간 더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다.
최종결과는
M3는 여전히 Top이다. 벌써 여섯번째 비교리뷰의 방어전 성공이다.
첫댓글 캬... 둘다 멋진차량.. 각 장단점이 있기마련.. 각 매력이 다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