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3년 공채이고 현재 2월부터 육휴내고 올 8월에 7급을 응시할 계획인 잠정적 백수입니다.
교정직은 6급 이하 공무원의 근무는 대동소이하기에 간단하게 장단점을 나열해보고자 합니다
장점1: 마음만 먹으면 지역을 가리지 않고 근무를 할 수 있습니다. 선호하는 수도권에서 청정제주. 모두가 기피하는 청송까지.
원한다면 지박령도 가능합니다. 단 6급 이상이 되면 3년근무 - 1년 타지역 전출 - 다시 돌아와서 3년 근무. 이렇게 순환근무를 해야합니다.
장점2: 사무직과 보안직 둘 다 같은 교정공무원들의 업무이기에 주5일근무와 교대근무를 번갈아가면서 할 수 있습니다. 주5일 근무는 다들 아실테고, 교대근무는 교대근무만의 장점도 있습니다. 평일에 쉰다는 건 나름 큰 메리트가 될 때도 많습니다.
장점3: 개인시간이 많습니다. 교대근무의 경우 근무특성상 인계가 이루어지면 책임의 소재가 없기에 퇴근 후 여가를 즐기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낼 때 직장생각이 나지 않아서 스트레스가 덜 합니다. 보안근무의 경우 주 업무가 주로 계호이다보니 야간에는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으면 보고싶었던 책들을 봐도 무방합니다.
장점4: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응징이 가능합니다. 수용자들이 밖에서 나름 민원인이랍시고 사고를 치고 민원기관에서 행패를 부리다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시설 내에서는 사고를 치면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징벌을 가하고 응징이 가능합니다.
단점1: 업무의 이중성입니다. 수용자를 올바른 길로 교화하는 것과 수용질서를 지키는 일은 서로 상반되는 업무일진대 둘 다를 교도관에게 요구하다보니 수용자를 대하는 개인적인 마음태도를 유지하기가 힘들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도 고쳐지긴 힘들거같습니다.
단점2: 사무직을 할 수 있지만(보통 3년 정도 합니다) 사무직 이후에는 1년은 보안과 업무를 해야합니다. 물론 건강상 이유가 있으면 야근을 하지 않지만 대부분은 야근을 하곤 합니다.
단점3: 타 직렬에 비해 수직적인 문화가 있습니다. 요즘은 갑질은 정말 없어지는 추세인데 계급장을 달고 정복을 입고 근무하기에 타 직렬에 비해서는 좀 수직적인 것 같습니다.
교정직은 인식도 별로라서 컷도 제일 낮고 이미지도 좋지 않은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미지가 수용자를 대하고 시설 내에서 근무하기에 생긴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개개 교정직 공무원들은 각자 맡은 바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수용자의 재범은 저희가 어쩔수 없지만 그래도 나름 발전이 많이 되고 전자경비시스템도 도입되어서 요즘 탈옥뉴스는 신창원 이후로 못보시지 않았나요? ㅎㅎ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교정직을 응원해주시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진급은 어떻게 하나요?
원래 승진 정원수의 5배수를 먼저 뽑고 그 다음 시험을 쳐서 승진을 합니다. 최근에 승진제도가 변경이 되어서 아직은 혼란스러운 시기네요. 근속승진만 놓고 본다면 느린 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시험승진을 많이 하고는 하는데 근속승진과 시험승진 각각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근속승진의 경우 현 근무지에 계속 남아 있는 것이 가능하고, 시험승진의 경우 승진하면 지방교정청 내의 다른 교정기관으로 발령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9급 임용시 6급으로 퇴직을 많이하고, 7급 승진시 5급이상 퇴직합니다. 행시패스자들은 당연 5급시작이구요.
@된놈은또된다 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019년 합격자 점수 보니까 엄청나던걸요. 1등 하신 분은 일행에서도 최상위 점수시던데요.스펙들도 요즘은 여느 직렬 못지 않게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화이팅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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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행이라긴 뭣하지만 코로나사태 터지기 바로 전에 육휴낸거라 눈치 보일 일은 없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경찰에서 교정직 7급 관심이 있는데 질문 드려도 될까요?
네 물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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