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나누던 커피 한 잔
청복(淸福 )-한 송이
빈 손바닥에
그리움을 그려가는 날
뽀얀 안갯속에
잠깐씩 스치는 얼굴
추억 속으로 흠뻑
물들어가는 마음
따뜻한 커피 한 잔으로
그리움을 녹여간다
쓸쓸해지는 가을날
눈앞에 서성이는
그리움 속의 계절
삶이 바빠 한동안
잊었다가도 가끔
보고 싶은 게
내겐 친구인 거 같아요
예쁜 커피잔 속에서
춤을 추듯 너울거리는
음영의 너의 속삭임은
언제나 내 가슴을
흔드는 추억의 시간
아련히 떠오르는 그 시절
그리움을 나누던 커피 한 잔
아름다운 시절은
소리 없이 흘러가도
가슴에 곱게 새겨진
영원한 나의 그리움
친구처럼 느껴지는
향긋한 커피 한 잔 마시며
아름답던 추억을 그리는 시간
밤새 속삭이던
가을의 낙엽 소리
여명의 아침
어둠을 막 헹구어낸
자욱한 시야
찬 바람 부는 날이면
함께 마시던 커피 생각에
그윽한 향기에 젖어봅니다
어쩌다 한 번씩
커피처럼 느낌이 있던
향기로운 친구가 가끔
눈앞에 서성거리는 날이면
그리운 추억을 그려보면서
한 잔의 커피로 희미해진
그리움을 삭이는 세월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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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 주의 시작에 모닝 커피 한잔 감사히 마시고 갑니다.
행복한 한주 되세요!!^^
새로운 한 주간도
편안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