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권 일상 24-1 “혹시 자필 서명이 가능하신가요...?”
평소 체크카드가 아닌 통장으로 현금을 인출했던 홍순권님
“홍순권 아저씨 체크카드로 현금 인출을 하실 수 있도록 해볼까요?
진눈깨비가 내리는 오전 홍순권 아저씨와 내수농협 본점에 방문하였다.
번호표를 뽑고 나란히 의자에 앉아 대기순번인 50번이 되길 기다리고 있었다.
“띵동~”
“홍순권 아저씨 저희 차례에요”
농협 창구 직원이 묻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체크카드로 현금인출 할 수 있게 도와주시겠어요?”
“본인이신가요?”
“옆에 있는 분이 당사자에요”
“혹시 자필 서명이 가능하신가요...?”
“자필서명은 좀 어려운데...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전 전담직원입니다.”
“그건 좀 어렵습니다... 가족분이면 몰라도...”
“지금 당장 가족분이 오시기 힘들어서...”
“네 저희도 지침상 곤란하네요. 불편하시라도 통장으로 현금을 인출을 하셔야해요.”
홍순권님에게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드렸다.
“홍순권 아저씨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라 은행에서도 민감한 것 같아요. 같이 한번 방법을 찾아봐요”
2024년 1월 9일 화요일 정현진
은행업무를 구실로 청주사는 동생분께 연락드려보는건 어떨까요? - 최승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