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건만 간단히 말해 빙빙 돌려서 말하지 말고"
역시 녀석이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라니,이휴-어차피 빙글빙글
돌려서 말하는것도 못해먹을 짓이니까,.
".....나 건강검진 꽁짜로 해줘라!!!!!"
무리였나 역시, 녀석의 얼굴이 황당함으로 가득 물들어 배어 있으니까
"뭐라고?"
"간단히 말하라며, 나 건강검진 받게 해달라고무.료.로."
녀석의 얼굴이 굳어진다.하지만 알고있다, 녀석은 날 씹어대면서도 해줄게 분명하니까.
심장이 두개달린 녀석
".......흐음, 저어-뭐라고 말을해야 할까,"
건강검진결과가 나왔다는 녀석의 말에 부리나케 녀석의 병원을 찾았지만,
녀석은 당혹감+황당함 이 적랄하게 들어나는 표정으로 날 맞이했다.
"아,뭐야!!빨리 알려줘, 나 죽는건 아니지?"
".....아씨-,그니까 그게..아 , 뭐지..나도 의사경력이 10년이지만, 아 잘 .."
"빨리빨리 안 말하냐!"
나의 다그침에 인상을 크게 찌푸리곤 입을 연다, 궁금해 궁금하다!!!!!
"..........너 심장이 두개야."
..........하하 뭐래냐-?아 외계인이 나에게 인사를 하자네, 외계인아 안녕!넌 어디서 왔니?
..아니지, 이게 아니지. 녀석이 드디어 미쳐버린거구나,젊은나이에 안됐어...쯧쯧,
"장난?건강검진 해주기 싫으면 싫다고 말을하지!!!! 심장이 두개?
뭐?심장이 뭔 심장이 두개냐!!! 너 돌팔이 아니야?! 의학공부안한 나도,
심장은 오른쪽인가? 왼쪽에 한개달려있다는걸 알고있단말이다!"
퍽-!
내말이 끝나자마자 강하게 내 머리를 치는 녀석, 아프다. 괜히 까불었구나..
"누나라고 안하냐!, 흠,아무튼 여기 잘보라고, 나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니까."
엑스레이 사진을 나에게 보여주는 녀석, 오홋!신기하다 신기해!진짜 심장이 두개다!!!
"야!!야!! 나 심장이 두개다 우와! 완전 신기해!"
아까까지만 해도 뭔 심장이 두개냐며 날리치던 녀석은 이미 외계인 친구와
마실을 가버리고 심장이 두개라며 신기해 하는 내가 있구나,,.
"최승화, 무리한 운동같은건 하지 말고 걸을때도 조심히.
그리고 특히 빨리뛰는건 안돼,"
"왜,.? 심장이 두개면 살수 있는거 아니야?"
"무리하게 힘을쓰거나 심장에 무리가 갈수 있는 운동따위를 하다간,
니 심장은 터져, 퍼엉-!!하고."
"왜?"
"......왼쪽심장이 , 정확히 말하자면 니 왼쪽가슴에 있는 심장이
오른쪽에 있는 심장보다 비정상적으로 커, 그러니까 혈액이 많이 필요할수 밖에 없고,
만약 달리기 같은 운동을 하다보면 혈액이 많이 필요해서 왼쪽 심장으로만 치우칠거 아니야?
그러다가 보면 오른쪽에 있는 심장은 왼쪽에 있는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니까
펌프질을 무진 해댈거고 점점 가속력이 붙어서 오른쪽에 있는 심장은 터져."
"아아-그렇구나."
왼쪽가슴에 손을 올려놓아도, 오른쪽 가슴에 손을 올려놓아도 심장들이 뛴다.
조금은 느리게, 규칙적으로. 한참 오토바이를 타다 집에 들어오면 발작같은걸하게된게
이 심장때문이었구나. ........하하-22살. 개 망나니 생활 청산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나왔건만.
최승화, 이번엔 심장이 말썽이냐.
어딜가나 쓰레기야,
"메스컴쪽엔 정보같은거 흘리지 않을테니까 몸조심 하고 ."
"흐음, 그럼 오토바이같은것만 안타면 되는거야?"
"응,"
타악-
녀석의 사무실을 나와 병원 복도를 힘없이 걸어가고 있을때였다,
"아씨 !! 뚱땡이 간호사 이손 안놔?!"
소리가 난 곳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대여섯살쯤 되보일까, 아무튼 대여섯살로 추정대는
한 남자아이가 몸집이 거대하신 간호사 누님께 붙잡혀 발악(?)을 하고 있었다.
철썩-!!!
몸집거대 누님이 꼬맹이의 엉덩이를 강타하고 꼬맹이는 울기 시작한다.
꼬맹이녀석,. 그럴줄 알았다.
"어딜나간다고!!몸도 안 좋은 녀석이"
"우에엥-뚱땡이가 무슨상관이야!! 우에앵"
호기심이 생겨 울고 있는 꼬맹이에게 다가갔다.
"....야, 꼬맹이."
나와 눈이 마주친 꼬맹이는 기세등등한 표정을 짓더니 나에게 달려와 안기며 외친다.
"우와-형아!! 저 뚱땡이 괴물좀 물리쳐줘!! 저 괴물 나하고 혼자있을때는 막 방귀도 끼고
그런다!! 냄새도 엄청 구려!! 그니까 형아가 물리쳐줘!!"
쿠국- 녀석의 말에 가볍게 웃었지만 거대누님께서는 몹시 화가 나신듯 보였다.
"아, 저 죄송한데 간호사 누님, 이 아이 어디가 아픈거죠?"
아직도 울분을 삭이지 못하는 거대누님에게 가식으로 꾸며낸 미소로 웃으며
질문을 했고, 누님께서는
"심장병이에요, 입원한지 꽤 됐는데, 에휴- 병원비가 많이 밀렸어요,
할머니 혼자서 벌어다 병원비를 대시느라고 병원에서도 많이 봐드렸긴 한데,
이번달 안으로 아무래도 병원비 때문에 퇴원시키려고 하는 거 같드라고요,"
라고 말씀하셨다, 흐음, 그렇군.
"꼬맹아 , 나는 심장이 많아서 탈인데, 너는 심장이 아파서 탈이구나"
"형아! 형아는 이름이 뭐야?"
"최승화."
"우와!! 나는 김승환데!!!"
"우와!! 진짜? 나는 최승화,!! 우리 친구할까? 나는 22살이야!"
"그래! 우리 친구하자 형아!! 나는 6살이다!!"
"그래!! 꼬맹아!!"
꼬맹이와 친구를한지 어언 2주,오늘은 승화를 보러 온게 아니라 누나에게 부탁을 하러 병원을 찾았다. 우와 심장 떨려,
"나 말할꺼 있어서 왔어,누나"
"왠일이냐? 니가 날보고 누나라고 다하게 "
".........김승화라는 심장 아픈애 있지."
"응"
"내심장 주면 안될까?"
침묵이다, 침묵, 어색한 침묵. 낯설은 공기가 폐에 가득 고였다.
"........안돼,"
"어째서,?"
"어떻게 심장을 준다는 생각을 할수가 있어? 상식적으로 말이돼?! 너 정말이지
너무 니생각만 하는거 아니야? 심장이식? 설사 된다고 쳐, 된다고 치는데
그럼너는? 너말고 승화는? 승화가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승화는 물론이고
최승화 너 !! 너까지 죽어, 죽는다고!!!"
"누난 안됀다고 밖에 생각안해? 모두 불가능에서부터 시작하는거잖아 ,
죽을수 있을 확률이 더 크다고 쳐, 그래도 나머지 1%,아니 0.0001%가 있잖아.
살수 있는 확률이 0.0001%가 있다면 환자를 살리는게 의사의 의무아니야?"
쫘악-
뺨 맞았다, 아 역시 누나한테 개기는게 아니야.얼얼하다.
"...살수 있단 확률이 없으니까 그렇잖아."
고개를 들어 누나를 보니 울고 있다. 너무 갑작스런 행동이라 .뭘 어떻게 해야할지.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다, 쉽사리- 어색한 이 공기에 질려서.
조용히 흐느끼는 누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원래 사내새끼는 함부로 무릎꿇는거 아닌데.
누나는 꿇어도 돼니까 꿇는거야.
나도, 나도 살고싶은데, 저 김승화 꼬맹이자식 너무 불쌍해서,.그래서 그래,
나는 22년이나 살았다고 해 근데 꼬맹이 자식 6살밖에 안 됐대.
나는 태어나서 하고싶은거 다하고 살았잖아.
22년동안 쓰레기처럼 살았는데, 저 녀석을 만났어, 저 꼬맹이를 만났어.
너무 맑아서, 너무 맑은데 깨져버릴것만 같아서
몸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나만 보면 실실 웃는 저 꼬맹이녀석 ,
내가 살리고 싶어서 그래, 저 불쌍한 꼬맹이!!
내가 살리고 싶어서 그래, 나 심장 두개잖아
문제될거 없잖아, 누나..불가능은 없대잖아. 그니까. 녀석 살려줘,살려달라고.."
나도 결국 울었다. 마치 4살 어린아이로 돌아간듯. 누나의 하얀 가운을 잡고 울어버렸다.
미친듯이 울면서 때를 쓰면서....살려달라고, 꼬맹이 살려달라고,불쌍한 꼬맹이 살려달라고.울면서.
정말 세상에 태어나서 그렇게 슬프게 울어본적은 없는데.
".....마취 들어간다. "
"잠깐만 !! 누나!! 김승화!! 화이팅! 죽으면 안됀다!"
"그게 애한테 할소리냐?"
"응, 형아도 화이팅!! 죽지마?"
눈물로 호소한게 효과가 있었다, 내 오른쪽 심장은 꼬맹이에게 주기로 결정했고
세계의 실력있는 의사들에게 수술이 맡겨졌다. 쓰레기같던 인생에,꽃이 피었다.
.............오늘도 심장은 뛴다.오른쪽, 왼쪽. 모두다 힘차게.
안녕하세요 누쫑입니다^^
모두 절 잊으신건 아닌지...<
꼬릿말은 필순데
꼬릿말은 필순데..
좋은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색다른얘기네요 , 잘봤어요
●낼름낼름외계인:_우와-색다른 이야기라니 감사합니다!!!!!
와아 마지막엔 감동적으로 끝났네요..^^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겠죠? 심장이 두개라, 왠지 심장이 두개면 기분이 이상할것 같은; 소설 잘보고 갑니다^^
●김여자님:_하하 막 심장이 두개면 정말 엄청 이상할것같은;; 감동적으로 끝내려고 노력은 했는데.. 감사합니다(꾸벅)
오~ 판타지같은-_-ㅎㅎ 재밌어요ㅋㅋ
●보드레: 하하-판타지~ 처음들어봐요!! 감사합니다~♡+하트백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