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뭐 개인적으로는 중반 이후와 말에는 아마도 잠시 아마농구건 프로농구건 거의 농구를 못볼 것 같습니다.ㅎㅎ.
일단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하시는 일들 잘 풀리시기 바라면서.
올해 아마농구.고교농구나 대학농구 모두 재미있는 한 시즌이 될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고교농구는 광신정산고 유성호가 실망스러운 작년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까?와 올 한 해 팀의 확실한 주축으로 자리잡았던 루키 듀오 김건우-이동하가 올해 또 얼만큼 나를 놀래킬까?
그리고 안양고 만능 플레이어 김일중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가능성을 작년보다 더 보여줬을까?와 동아고 김동량과 대경정산고 김용오,명지고 허준혁등 고교 2m 빅맨등이 얼마나 늘까?가 최고 관심사면서
올해 어떤 고교 팀이 최종적으로 전국 NO.1일지도 관심사고.
물론 대전고 조찬형의 게임을 꼭 한 번은 봐야겠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대학농구야 뭐 예전에 프리뷰를 썼으니,별로 할 말이 크게 없는 것 같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올해 말부터 몸이 안좋았던 양희종이 빨리 잔부상을 털고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용준.요즘 활약이 그야말로 제대로더군요.오용준이 휘문중 3학년 시절 별로 농구에 관심도 없던 제가 언뜻 tv에서(그때 중학교 게임을 우연찮게 해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선수의 플레이를 본 적이 있던 때가 엊그제께 같은데 벌써 그로부터 12년이 흘렀군요.
오용준이 현재 봤을 때 늘은 점을 그냥 주관적인 관점으로 얘기해보자면
역시 빠르지 않은 발의 약점과 그로 인해 수비가 안되는 약점도 꽤 많이 보이지만, 디펜스에서 상당히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눈에 보이고,과거에도 그런 면이 조금씩은 엿보였지만 확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블루워커적인 성향이 프로에서 더 붙은 것 같습니다.스틸 센스야 과거에도 있었고,(01년 정기전에서도 3쿼터 막판에 결정적일 때 이정석과 1on1 디펜스 상황에서 바로 스틸해서 3쿼터 버저와 거의 동시에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좀 더 흐름을 고대로 가져오는 역할을 보여줬죠.ㅎㅎ)
아직도 슈팅의 기복은 아마때와 비슷하게 경기중에도 시간마다 보이기는 하나,그래도 프로가서 많이 극복한 것 같습니다.또한 그만큼 김진 감독이 좀 더 믿는 면이 있고.
제가 본 게임에서는 휘문고 시절때도 결정적인 때는 터졌을만큼 확실히 스타 기질은 있는 선수입니다.한 때 기복이 심한 슈터로 고대팬들에게 욕을 먹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용준의 가장 빛났던 시절은 저는 휘문고 시절이 아니였나 싶은데.
물론 많은 분들이 2001년 정기전에서 오용준이 4년 통틀어 대학때 최고로 폭발했던 51득점을 몰아넣었을 당시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저는 98년 대통령기 결승에서 김동우가 버텼던 명지고를 꺾었던 때가 그냥 제 기억에 남습니다.
8년전 일이고 제가 기억력이 워낙 꽝이라 이제는 경기 내용도 잘 기억이 나지 않고.ㅎㅎ
당시 김동우는 고교농구를 보는 사람들에게 차기 한국농구를 이끌어갈 희망이자 변명의 여지가 없는 99학번 랭킹 1위였죠.(2위가 오용준)
수비가 안되는 면이 있기는 해도 깡마른 몸을 가진 선수답게 어떤 선수건간에 저돌적인 야생마같은 플레이와 한 게임 3개의 덩크(98년 쌍용기 결승에서 낙생을 이길때.)를 성공시킬 정도의 고탄력과 참 아름답다고 할 정도의 2m가까이 되는 큰 신장을 가진 선수답지 않은 부드러운 슛터치.갑자기 딴 얘기를 했는데.
당시에 그냥 명지고와 휘문고에서 관심이 갔던 선수얘기를 해보자면
정상헌,김일두와 01학번 동기로 고대 갔다가 농구를 그만둔 윤예상이 명지고에서 1학년으로서 김동우와 함께 활약했던 것도 기억하고,이번에 드래프트 나오는 고대 출신의 가드 임용석도 명지고였고.
중학생이였던 배경한인가 신제록을 98년 체육관에서 본 기억도 희미하게 나네요.그때는 누가 누구인지 몰랐는데.ㅎㅎ
그 대통령기에서 오용준이 30득점 정도 넣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방가가 1학년이였습니다.그때 아마 방가가 20득점 가까이 넣었는데 당시에는 슈터라기보다는 인사이더 이미지에 가까웠죠.
하여튼 이때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고대 시절만큼 욕먹을 정도로 기복이 심한 선수는 아니였습니다.제가 본 게임에서는 말이죠.
어째거나 오용준이 요즘 뜬다니 그냥 기분이 좋네요.오리온스에서 계속 두자리 득점을 넘기면서 적극적인 마인드에서 궂은 일에도 나름대로 활약을 해주니 김진 감독이 오용준을 믿고 내보내는 것 같습니다.
2001년 정기전 얘기를 해보자면 그때 저는 그 게임을 경기장에서 보고,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_- 그냥 티비로만 보는 것과는 차원이 틀릴 정도로 정말 그날 오용준은 이충희를 넘어 허재이상이였습니다.허재도 저렇게 정확하게 희안한(?)슛은 성공시키기 힘들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그날만 말이죠.
별 희안한 슛이 다 들어갔습니다.
제가 아직도 기억하는데 이것은.꽤 먼 거리라고 할 수 있는 3점슛 라인 한두발짝 앞에서 이상준인가 방가가 블록슛을 떴는데도 이중 점프 비슷하게 시도한 슛을 시도했는데 슛쏠 때 바디 벨런스가 분명 흔들려서 절대 들어가지 않을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 슛이 백보드맞고 들어가고,제가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지 모르겠는데3점 라인 뒤에서 거의 뒤로 자빠질듯이 드리블치다가 수비수를 앞에 달고 풀업점퍼 비슷하게 쏜 게 들어가고,
오픈찬스에서는 여지없이 몰아들어가고.
그날 연대가 물론 김동우가 영맨 대표팀과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차출로 인해 혹사로 인해 완전히 몸이 정상일때와는 틀리게 너무 많이 무거웠고,방가가 무릎 부상으로 인한 수술 후유증이 심해 나오지 말았어야 할 게임이여서 연대도 제 전력은 아니였다고 볼 수 있지만
나름대로 뒤늦게 얘기하는 바이지만 슛 컨디션이 좋았던 전병석을 살려주는 패턴이 필요했다고 보고,박광재가 좀 더 터프함을 보여줬으면 했는데.
정상헌의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분명 천재는 천재임에는 틀림없는게 게임의 흐름을 알고 있는 선수였습니다.디펜스에서뿐 아니라
저 개인적으로 높이 치는 모습은 4쿼터 당시 루키였던 김일두의 활약을 이끌어낼 때 기가 막힌 골밑 엔트리 패스와 칼같은 킬패스는 역시 정상헌이 천재임에는 틀림없이 보여주는 모습이죠.어차피 더이상 말해봤자 가슴만 아플 뿐이고.
피에쑤:그냥 농담처럼 생각하시고 보셨으면 좋겠는데,당시 그래도 오용준이 과거 고대 농구 선수들중에서 보기 힘든 얼굴이 허옇멀건한 꽃미남(?)스타일이였죠.ㅎㅎ.
김동욱도 참 이목구비 뚜렷한 얼굴이지만 남자답게 생겼다라는 생각이 더 들었고.신제록은 얼굴만 봐서는 연대 스타일의 선수인데,프로가면 여성팬들이 참 많아질 것 같습니다.플레이 스타일도 저돌적이라서 많이 좋아할 것 같고.
만약에 점프볼에 나온 07학번 스카웃대로 유성호와 김일중이 고대로 간다면 많은 여성( 10대 여학생들에게)팬들에게도 고대가 많이 어필할 것 같네요.^^;;
첫댓글글 잘봤네요 이번 신인들 활약을 보니 왠만한 선수는 다 부상이더군요ㅡㅡ;; 우리나라 체육시스템이 선수 몸은 별루 생각안해서 그런지 대학때 혹사당한 선수는 프로와서 1-2년 쉬는분위기네요.글에 김동우 부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프군요^^ 좀더 부상이 없었으면 하고 개인적으로 김일중이나 유성호는 꼭 직접가서 보고
98년 쌍용기 대회때 동우 형은 덩크슛 4개 포함 17득점입니다. 그리고 MVP였죠 또한 인터뷰에서 덩크슛 한개당 5만원씩 강을준 감독이 준다고 해서 인유어 페이스 덩크도 했죠~ 제 친구가 명지고 농구 부우너으로 동우 형 1년 후배라 저도 쌍용기는 보러갔거든여 ... 지금 기록지가 있어서^^
정기 연고전때 저도 경기장서 대한 농구협회 기사 올리던 시절이라 경기장 갔었는데 오용준 선수도51득점으로 잘했지만 그래도 그 날은 정상헌이 많이 돋보였죠... 방성윤도 그 날 38득점하고... 동우 형이 기대 이하였고... 하지만 오용준 구단에서 더욱 밀어준다면 지금 보다 더 잘할거라 기대됩니다.
첫댓글 글 잘봤네요 이번 신인들 활약을 보니 왠만한 선수는 다 부상이더군요ㅡㅡ;; 우리나라 체육시스템이 선수 몸은 별루 생각안해서 그런지 대학때 혹사당한 선수는 프로와서 1-2년 쉬는분위기네요.글에 김동우 부분 보니 더욱 가슴이 아프군요^^ 좀더 부상이 없었으면 하고 개인적으로 김일중이나 유성호는 꼭 직접가서 보고
싶네요.그리고 시간되시면 올해 루키들이나 이번 드래프트 관해서 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다리던 지노짱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ㅎ 저도 오용준 요즘 떠서 기분이 좋네요..ㅋㅋ 아,그리고 신제록..대단히 좋아하는 선순데, 과연 잘생겼습니다..말씀대로 프로오면 인기 좀 끌 듯..ㅎㅎㅎㅎ
김영환 선수도 생긴건 정말 연대 스타일이죠^^ 아 01년 정기전 오용준, 00년 정기전 전형수의 on fire 모드 다시 보고 싶네요.
당시 오용준은 on fire 모드는 덜덜덜이었죠. 다들 질거라고 예상하고 경기 봤는데 뭐 저런게 다 들어가냐 싶을게 다 들어갔으니, 우리팀 선수라도 어이없었는데 연대입장에선 미칠 노릇이었겠죠. 프로에서도 워낙 기복이 심해서 적응 잘 할까였는데 이제야 진가를 발휘하네요.
그냥 제 느낌이지만 김동우선수 수비많이 늘었어요 작년생각해보면;;
98년 쌍용기 대회때 동우 형은 덩크슛 4개 포함 17득점입니다. 그리고 MVP였죠 또한 인터뷰에서 덩크슛 한개당 5만원씩 강을준 감독이 준다고 해서 인유어 페이스 덩크도 했죠~ 제 친구가 명지고 농구 부우너으로 동우 형 1년 후배라 저도 쌍용기는 보러갔거든여 ... 지금 기록지가 있어서^^
저도 기억력이 정말 요즘은 가물가물해서.^^;;명지고 시절에 김동우의 덩크는 진짜 ㄷㄷㄷ이였다는.정말 고교농구에서 보기 힘든.
정기 연고전때 저도 경기장서 대한 농구협회 기사 올리던 시절이라 경기장 갔었는데 오용준 선수도51득점으로 잘했지만 그래도 그 날은 정상헌이 많이 돋보였죠... 방성윤도 그 날 38득점하고... 동우 형이 기대 이하였고... 하지만 오용준 구단에서 더욱 밀어준다면 지금 보다 더 잘할거라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