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하루에 두번이나 밭에 나갔습니다.
아침에는 셋이서 가서 옥수수 좀 꺾어서 오고 한낮에는 고추밭에 약을 쳤습니다.
올 고추 농사는 접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탄저병이 심한 것은 뽑아서 아예 멀리 치워버렸고...
한 시간 정도 하고 나면 허리가 끊어질 듯 아파옵니다.
하긴, 저야 이런 일을 가끔 하지만,
농사짓는 우리 이웃들은 날마다 이런 일을 하셔서
우리 밥상에 먹을거리를 올려주십니다.
오늘 다시 한번 농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밥을 먹어야겠습니다.
광복절입니다.
일제잔재를 치워야 한다고 하지만 아직 일제의 찌꺼기가 너무 많습니다.
“작은 물체, 또는 생각이나 행동 따위가 비뚤어지거나 기울거나 굽지 아니하고 바르다”
는 뜻의 낱말은, ‘반듯하다’입니다.
‘반듯한 사각형/반듯하게 개어 넣은 국기/반듯하게 눕다/모자를 반듯하게 쓰다’처럼 쓰죠.
이 ‘반듯이’와 ‘반드시’를 헷갈리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발음이 [반드시]로 같거든요.
‘반듯이’는 앞에서 말한 대로, “반듯하게”라는 뜻이고,
‘반드시’는 “틀림없이 꼭”이라는 뜻입니다.
발음은 같아도 뜻은 전혀 다르죠.
누가 뭐래도 사람은,
반드시(틀림없이 꼭) 반듯하게(생각이나 행동 따위가 굽지 아니하게) 살아야겠죠?
오늘은 특별하게 반듯하게 사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말123^*^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