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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에 접어든 요즘 필드에서 비를 만나는 경우가 많다. 비오는 날은 평상시와 달리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하다. 특히 벙커샷과 그린 주변 러프에서의 샷을 평소처럼 한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마철 그린 주변 플레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법을 알아본다.
볼 1~2cm 앞 내려찍는 이미지를 떠올려라 비가 내리거나 바로 전에 비가 그쳤다면 벙커의 모래는 비로 인해 응집력이 생겨 단단하게 된다. 즉 보통 때 접했던 모래하고는 전혀 다른 상태가 된다. 그 이유는 맑은 날의 벙커샷은 바운스를 이용해 모래의 힘으로 탈출하는데, 비에 젖은 벙커에서는 바운스를 의식하면 단단해진 모래로 인해 바운스가 깊게 들어가지 못하면서 토핑과 같은 실수가 자주 생긴다. 이런 상황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려면 볼의 1~2cm 앞을 내려찍는다는 이미지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빠른 손목 코킹을 이용해 예각으로 내려찍을 준비를 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동작이다.
벙커샷처럼 볼 2~3cm 뒤를 힘 있게 쳐라 그린 주변 러프에서의 대처방법도 중요하다. 그린 근처까지 잘 가다가 목표를 눈앞에 두고 실수를 연발해 스코어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우선 러프에 들어가면 볼이 잠긴 상태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러프에서는 볼이 클럽 페이스에 맞는 순간 잔디가 끼기 때문에 볼이 스핀 없이 튀어 나가게 됨으로 런이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평소보다 로프트가 높은 클럽을 잡아야 한다. 여름철 길어진 그린 주변 러프에선 벙커샷처럼 볼 2~3cm 뒤를 힘 있게 쳐야 한다. 볼이 멀리 날아갈까 두려워 스윙 도중 스피드를 줄이면 볼을 그린에 올리기 어렵다. 또 러프에선 임팩트 순간 클럽 헤드가 잔디에 감기게 되면서 클럽 페이스가 열리게 된다. 잔디가 길수록 그 정도가 더해진다. 따라서 평소보다 그립을 단단하게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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