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본당 입구나 성전 안에서 조용히 해달라는 문구를 보신적 있나요? 그 문구가 붙어 있는 이유를 생각해 보셨나요?
단순히 기도하는 곳이기에 그럴까요? 아닙니다.
성당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 계신곳이며, 곧 천주님(하느님)의 집입니다. 더불어 성당에서 거행되는 미사는 단순히 성찬의 재현을 의미함이 아닙니다.
미사는 천주교회의 참 제사니 예수 사제의 행하는 예절로 십자가의 성제를 새롭게 하며 기념하사 당신 몸과 피를 천주 성부께 드리심이니라. [1]
여기서 ‘성제’는 거룩한 제사이며, ’천주 성부께 드리심이니라’는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심 입니다.
풀어 쓰면 ’미사는 참 제사이며 예수께서 사제가 행하는 예절로, 십자가의 거룩한 제사를 새롭게 하여 기념하시고, 당신 몸과 피를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것‘이 되겠지요. 한마디로 미사는 ‘제사’입니다. 여러분이 집에서 차례를 지낼때에 시끄럽게 하면 방해한다고 보듯이, 미사에서도 시끄럽게 하는 것은 천주께 드리는 제사를 방해함입니다.
그러므로, 미사중에 시끄럽게 하는 것은 합당하지 못하며, 어린이 미사때에도 아이들이 시끄럽게 하는것을 가만히 방관해서는 안되겠지요?
저 또한 미사에 참석하는 일개 학생이지만, 미사때마다 아이들이 시끄럽게 함과, 미사중 딴짓을 할때 정신이 사나워 집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께서도 지도 하고 계시지만, 부모님의 가정에서의 교육과, 도움이 절실합니다.
침묵의 중요성 및 사례
침묵의 실종(Losing a silent)
비오회(성 비오 10세회: 전통 가톨릭 단체)를 다니는 형제의 말을 인용하자면 "저희 어머니도 노부스 오르도 본당에서 교리교사를 하시는데, 전통 미사에 처음 오시고서 하시는 말씀이'아이들이 태도가 다르다...'라고 말씀하셨다."하였다. 그렇다,특별양식(전통 러틴 미사)에서는 일반양식(현재 많이 하는 새미사)과 달리 CCM을 사용하지 않으며, 본질적으로 침묵이 자동으로 나오는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2]
모든 아이들 뿐 아니라 사람들은 분위기에 따라 하는 행동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미사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본당 단체들과 신부님들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없지 않게 있습니다. 어린이 미사중 신나는 CCM이나, 일반 미사에서도 신나는 성가를 틀면 그 분위기에 사람은 동조 합니다. 그러니 가급적 그런류의 성가는 미사중에는 자제함이 합당하지 않을지 생각해봅니다.
[1]
출처: 천주교요리문답
[2]
출처: 본인 블로그 ‘특별양식과 일반양식, 두 미사의 비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