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 황금돼지해에 완도 섬지역에서 119나르미선과 119녹색부르미차의 입체적인 구급활동을 통해 20대 산모가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해 화제가 되고있다.
도소방파출소(소장 염용태)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4시40분경 완도군 약산면 가사리에 사는 최모씨가 갑작스런 산통으로 119에 신고, 구급대가 최씨 집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산모는 양수가 터진 상태였고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119 구급대는 즉시 섬지역에 있는 배를 수소문 하였으나 이른 새벽이라 여의치 않아 발을 동동구르고 있었다.하지만 도서지역 응급환자를 위하여 지정된 119나르미선을 이용 완도항까지 도착하였고 녹색부르미 차량을 이용하여 완도대성병원에서 황금돼지해의 첫 아이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산모인 최씨는 "연휴기간 중 도서지역에 교통수단이 없는 상황이었는데도 119구급대 및 119나르미 선주의 세심한 배려로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한, 119나르미(송도스타호) 선주인 박종헌씨는 10년째 무료로 긴급환자 이송 등을 통해 2006년 고금면민의 날 표창을 수상한 사람으로 산모를 위해 꽃바구니, 신생아 옷․신발 등을 선물하여 주위에 귀감이 되고있다.
완도소방파출소 관계자는“지역여건상 소방의 최대 사각지대인 도서지역이 많은 관계로 사고발생시 119나르미선, 119녹색부르미차량 등을 이용 입체적인 구조․구급활동을 통하여 도서민의 안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