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송이 보약큐티 1년 1독 성경통독학교, 23년5월21일(주일) >
*오늘의 읽을 말씀: 욥기35장~37장
고난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기
*묵상자료
1.엘리후의 결론(욥37장)
욥36:22에서부터 하나님을 찬양하고 노래하라고 권하는 엘리후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스스로 찬양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37장에 마치고 있다.
엘리후는 폭풍우와 천둥, 번개 속에서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 말하면서(36:27~37:4) 하나님께서 ‘헤아릴 수 없는 큰 일’을 행하신다고 고백한다(37:5).
하나님께서는 눈과 때로는 적은 비와 큰 비를 내리게 하시고, 남방의 광풍과 북방의 찬 기운을 일으키시며, 얼음을 얼게 하시고, 구름을 일으키시는 자연의 모든 일들도 무의미하거나 목적 없이 행하시지 않으시고, ‘그의 명하시는 것을 세계 위에 이루시고자’ 행하신다.
인간의 지혜는 하나님의 일을 다 설명할 수 없다. 폭풍우가 가라앉고 하늘은 맑아지고 하늘의 별들이 빛나는 현상에서 엘리후가 발견하는 것은, 하나님의 두려운 위엄이다.
욥37:23~24절은 엘리후의 긴 연설의 결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전능자를 측량할 수 없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를 경외하는 것뿐이다. 자연의 이치도 그렇다면, 어찌 인간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원인과 목적과 이유를, 인간이 자기 지혜로 다 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욥과 세 친구들의 이야기는 결국 인간이 자기 지혜로 그것을 알아야겠다고 하고, 또 자기 지혜에 의존하여 이것이 원인이고 목적이라고 어리석게 단정하여 말한 것들이었다. 엘리후의 결론은 욥이 28장에서 말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욥28:28)
엘리후가 여기서 우리에게 제시해주는 놀라운 관점이 있다. 그것은 욥과 세 친구가 매달렸던 문제 즉 ‘왜’ 고난이 임하였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접근을 과거의 죄가 아니라, ‘어떤 목적으로’ 라는 질문 즉 미래에 하나님께서 하시려는 목적의 관점으로 전환시켜 주는 것이다. 문제의 초점을 원인에서 목적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과거의 죄’에서 미래에 하나님이 하실 일—곧 구원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지혜는 우리가 생각하는 신학적, 과학적, 철학적 지식이 아니라고 엘리후는 말한다. 지혜는 지식이나 지적 분석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 자신을 하나님의 지혜라고 말씀했다(고전 1:24). 하나님의 구원의 지혜는 십자가에서 나타났다. 성도는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믿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난과 아픔, 자기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연약함을 경험할 때, 그는 오히려 고난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을 배우며, 하나님께 더 귀를 기울이게 되고, 성령의 은혜 안에서 사는 삶을 배우며, 하나님 경외하는 삶을 살게 된다.
여기에 하나님의 지혜가 있다.욥기의 시작을 기억하는가? 사탄이 하나님께 말했었다. “욥이 어찌 까닭 없이 여호와를 경외하리이까?”(1:9) 이러한 저급한 사탄의 생각과는 다르게 욥과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원하는 보상은 오직 한 가지이다. 초월하여 계시는 전능자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그리고 그분을 경외하는 삶, 그 자체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가장 뛰어난 보상이다. 이제 욥기의 남은 장들이 그것을 가르쳐줄 것이다.
https://youtu.be/htvLgYWWn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