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으로 인도하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라."
정말이지 잘난척 하는 것 같지만 주일 오전 8시에 나와서 집에 9시에 들어갈때까지 단 10분도 앉아서 쉬지 못한 주일이였습니다.
ㅋㅋㅋ 저도 어떻게 이렇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단 10분도 앉아서 쉬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교회에서 아카족 마을까지 40분 왕복으로는 한 시간 반 걸리는 아카족 마을을 어제 하루만 3번을 왔다갔다 했습니다. 왜 왔다갔다 했는지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우리도 교회 운전 기사가 어서 있었으면 좋겠네요.^^ 녀석들이 다 대학생들만 있고 운전할줄 아는 녀석들은 단 한명도 없네요. 그래도 너무 좋은 일들이 많은 일들이 있어서 이번 주일 보고는 아마도 A4 용지로 10장을 써도 부족할 것 같아요.
1. 송커 메짠 학교
요즘 저도 미쳤고 덩달아 우리 교회 아이들도 미쳐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미쳐도 온전히 예수에 미치면....이는 온전히 미친 것이라고 하셨는데...
최근에 제가 비전을 심어주고 아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같이 뛰게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할 일은 리더 세우고 제자 양육만 하면 됩니다. 선교사가 모든 것을 다 할수는 없구요 다만 기초를 닦고 제자 양육과 온전한 리더들을 세워서 그 아이들이 직접 일하게 하면 되고 저는 최고의 전략가가 되어서 아이들을 배치시키고 직접 영적 전투에 앞장서서 나가게 뒤에서 지원만 해주면 됩니다.
최근에 저희 교회가 미쳐서 하고 있는 것은 주변 중고등학교, 전문대 모든 학교마다 기독교 서클 개척하고 학교내 기도모임과 제자 양육 모임을 전개해 나가고 어느 교회는 당연히 해야할 일이고 학원 선교가 이 땅에서도 이루어져야 하는 일이기에...
우리가 가진 재원, 우리가 가진 무기는 학생들입니다. 사람입니다. 지난 4년간 같이 울고 혼내고 같이 지내면서 세운 우리 대학생들이 저의 영적 전투의 군사들입니다. 예수님의 군사들이죠. 우리가 한국 교회의 재정은 없더라도 직접 나가서 전도하고 개척하고 양육할만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기도하고 그렇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기도가운데서 6개의 학교를 직접 매주 나가서 전도하고 섬기는 학교가 있구요.
매주 주일 오전은 늘 그렇듯이 송커 메짠 학교를 가서 저희가 섬깁니다.
이번 주 주일 오전은 제가 다른 아카족 마을을 가는 바람에 제가 못가고 대신 대학생들 3명을 보냈습니다.
대박!
대박이라고 하죠. 우리 아이들이 이 학교는 주일만 가지 않고 지난 주 부터는 토요일도 가서 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어제는 모두 60명이나 모였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가지 않았는데도 60명의 아이들이 모여서 예배드리고.
할렐루야!!
이 학교 정부학교입니다. 기독교 학교가 아니라는 뜻이죠. 교사들도 기독교사 없습니다. 학교측에서 반대는 안하지만 그렇다고 지원해주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대학생들이 미쳐서 살고 있으니 이런 일들 일어나죠.
미안한 것은 매주 간실을 사가는데 평균 넉넉히 40명분을 사서 보내는데 60명까지 모여서 ㅜㅜ 아이들이 곤란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학교 뒤집어 엎을 날들이 오고 있고 열심히 미쳐서 살아가는 우리 대학생들 축복해주세요.
2. 오전 아카족 마을 교회 방문.
저희 교회가 그냥 평범한 교회가 아니라 교회 비전을 전도와 선교, 그리고 주변 산골마을 어린이 성경학교와 어린이 주일학교 섬기는 교회로 그리고 청소년 학교 개척하는 비전을 제시하고 나가고 있기에....
될수만 있다면 주일 오전 어린이 주일학교 없는 곳을 섬길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갔죠.
차타고 약 40분정도 거리에 있는 아카족 마을이구요.
전형적인 산골 마을이죠.
교회도 아담하고....교회 예배 분위기도 나름 좋은 교회 같습니다. 사역자도 있구요.
그러나 우리의 초점은 어린이들이고 어린이 예배 지원하는 것이 저희 비전이기에 물어보았더니 초등생 어린이들은 대략 10명정도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대학생 아카족 - 여기 마을이 아카족이니 - 우리 대학생들 파견해서 어린이 주일학교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니 교회 목사님과 당회원들이 좋아라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아카족 목사님의 아내의 친척중의 한 자매가 멀리 미얀마에서 왔는데 신학공부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그래서 데리고 와서 같이 예배드렸죠.
사진의 중앙의 자매입니다.
카렌족이구요....키도 크고 예쁩니다. 물론 크리스챤이구요.
주일 오전 예배 마치고 데려가서 대학생 교복 사주고 - 치마, 상의, 구두까지 ㅋㅋ 우리 신학교도 대학교 교복입거든요.- 사람이 달라졌어요.^^
그런데 이 자매는 특별 기도가 필요합니다.
미얀마에서 이곳까지 온 이유는 이유없이 온 몸이 아프답니다. 뼈와 살이 아프다고 하는데 병원에 여러번 갔는데 아직 원인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료기술이 부족해서 그런지 아니면 다른 문제인지 모릅니다.
다만. 이 자매가 이런 현실에서 자신을 드리고 신학공부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있습니다.순종하기를.
아쉬운 것은 당장이라도 같이 공부했으면 좋은데...아직 병원도 다녀야 하고 오빠와도 상의를 해야 한다고 해서...자세한 결정은 아직 모릅니다. 다만 와서 공부하는 것은 확실합니다.
라차팟도 썸머기간이고 메팔루앙도 방학인데....교회가 그래도 가득찹니다.
그리고 너무 더워죠.
너무 더워요. 날씨도 더운데 아이들 몸에서 나오는 열기도 있고 너무 더워요. 아마 한국 사람들은 이렇게 예배드리라고 하면...다 도망갈 것입니다. 우리교회 에어컨좀 설치하면 안되나요? 교회 건축은 못하더라도 좀 예배라도 좀 시원하게....
사랑스러운 두 모녀도 기도하고....ㅋㅋ
예배 끝나고 너무 더워서....대학생 1학년만 데리고 회의도 할겸....가까운 에어콘 나오는 아이스크림으로 가서 아이스크림 먹이고.^^
우리 대학교 대학생들 1학년만 모아보니 22명입니다. 와우!!!
대박....
제가 누가 부럽겠습니까? 한국에서도 청년들 대학부 1학년만 20명 나오는 교회 그게 흔합니까? 절대 흔하지않죠. 그리고 드 22명이 주일날만 나오는 아이들이 아니라 주일 두번,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나오는 신학생들같은 대학생들이니...제가 어찌 든든하지 않겠습니까? 하하하 나는 행복한 선교사. 그러니 눈에 넣어도 안아프니 아이들 데리고 아이스크림 먹이고....수련회 회의문제로 데리고 갔습니다.
선교사는 돈도 많아야 되죠??
놀라지 마십시요. 어제 하루 주일에 들어간 교회 사역비만 30만원입니다. 하하하....선교사는 물질과 후원을 많이 받아서 자기 가족을 위해서 쓰는게 아니고 자신을 위해서 쓰는게 아이고 교회와 아이들 위해서 많이 많이 써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는 저는 많은 복을 받고 있어요. 여기 저기서 많이 후원이 와죠. 이름도 몰라요. 그런데 그 많이 들어온 후원 다 씁니다.
예를 들어 어제의 경우....
1. 주일 오전/ 저녁예배 식사비 : 1,500밧
2. 대학생들 1학년 아이스크림 22명: 800밧
3. 송커 메짠 학교/ 산골마을 어린이 과자 간식 50명: 900밧
4. 아카족 교회방문 헌금: 1,000밧
5. 새로운 신학교 신입생들 3명 교복/ 구두/ 내의: 2,400밧
6. 어제 성경퀴즈대회 장학금 1,2,3등: 2,000밧
7. 6명의 청소년 일주일 용돈비: 600밧
우리 교회 아이들이 대 식구이에요. 늘 상주하는 아이들이 40명이고 이외에 주일 예배오는 아이들까지 하면 50명 넘지요. 그러니 먹는 것만으로도 사실 감당이 안되요. 하하하
하지만 걱정안합니다.
들풀도 먹이시는 하나님...우리 신학생, 대학생 왜 안먹이십니까?
주일 하루만 30만원이 들어가고 여기서 30만원은 태국 사람들 일반 직장인의 한달 생활비랍니다. 아무튼 무조건 먹입니다. 평상시에 라면먹고 사는 것을 알기에 주일날 무조건 많이 배불리 먹입니다.
저희 교회가 저희 교회만 아니라....여러 학교 가면서 전도하고 전도하면서 전도대상자들 음료수 대접하고, 아이들 오토바이 기름값까지...정말 많은 사역들을 감당하면서 우리 대학생들이 스스로 헌신하고 있습니다.
미쳐서 살아가니 하나님이 꼭 축복해주셔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 축복해주셔야 합니다.
이 자매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구요.
그게 오후 3시 정도 되구요.
그리고 오후 4시경에 도착해보니....아이들이 열심히 성경??
바로 어제 밤에 성경대회를 했거든요. 일등이 천밧 장학금이니....아이들이 열심히 성경보고 있습니다.
4시에 집에 가서 쉴려고 했는데 또 아카족 목사님에게 연락이 와서...ㅋㅋ 여자 아카족 학생 두명이 신학공부하고 싶다고 데려오라고 합니다.그래서 또 열심히 달려갔죠.
이 마을은 참 특이하더라구요.
모두 150개 가구가 있는데 교회만 4개라고 합니다.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아무튼 두 자매가 신학교 간다고 하니 ㅋㅋ 온 동네 사람들 다 나와서 마중합니다.
두 아이들 나이는 모두 18살.
둘다 아카족인데 아버지가 목회자입니다. 자매지간이 아니고 둘다 다 아버지가 목회하고 있습니다. 데리고 와서 바로 옷 사주고 6시 40분 곧바로 저녁예배 직행.
3. 주일 저녁예배
저녁 예배도 가득^^
성경 대회는...오랫만에 하네요.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합니다. 매달 한번 하자고 하네요. ㅋㅋ
이번 성경대회는 누가복음 3장에서 15장만 했습니다. 거의 성경을 암송할 수준으로 성경 구절을 읽고 중요한 단어 맞추는 식으로 했습니다. 장학금이 일등이 천밧이니 당연히 열심히 하죠.
성경대회 일등은....우리교회 충성하는 "딘" 이 일등했구요.
2등은 "아셌" 3등은 고등학생 "나칼린"이 했습니다.
어제 주일....전할 이야기가 너무 많고 놀라운 일들이 너무 많고 너무 감사한 일들만 있고
우리 아이들이 미쳐서 전도와 복음을 위해서 살아가서 감사하고....그런 우리 교회를 축복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는 미쳐서 살아가고 하나님은 우리를 앞서 행하시고 우리는 그저 그 길 따라가기만 하고, 그래서 사람들 살리고 학교 살리고, 청소년 살리는 그런 교회로 삼아주시기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