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alseman입니다.
많이 늦은 후기지만, 적절히 성공하였기에 슬쩍 남겨 봅니다.
익살란의 숙적들이 나오면서 25주년 기념 프로투어를 갈 수 있는 PPTQ 가 시작되었고,
이번 시즌은 1등하면 친구를 두 명까지 데려갈 수 있는 이벤트라서 특별히 열심히 참가하였습니다.
하지만...
01.20 대전 스탠다드 - 마르두로 4강 패
01.20 성수 실덱 - 예선 1-2 탈락
01.21 홍대 실덱 - 예선 4-2 탈락
01.28 인천 스탠다드 - BR미드레인지 4강 패
뭔가 아쉽게 계속 지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일정 정리할 때는 2월에는 pptq가 없었는데,
김 모 저지님이 부산에서 2개 한번에 열릴 거라고 정보를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locator에 안 올라와서
반신반의했으나, 나중에 공지가 올라오길래 '그래도 갈 수 있을 때 도전을 더 해 봐야지!' 하고 참가를
결심했습니다.
혼자서 새벽 열차를 탈 예정이었으나, 방현정님이 같이 차타고 내려갈 원정단을 모집하길래 잠시 고민하다가
KTX 자체는 시간이 절약 되지만, 2군데를 가야 하니 중간 이동에 불편함이 많고 다같이 가는 게 여러모로
즐겁기도 해서 원정단에 탑승합니다.
우리끼리 결승가면 적당히 밀어주고 같이 갈 수 있어서 좋겠네요~ 하면서도, 사실은 다들 뭔가 비지니스적
경쟁상대 모임(...)이 된 느낌이라 서로 전략회의는 안 하고 잡담 위주로 하면서 갔습니다.
(새벽 0시에 이동 시작한 거라서 매우 피곤합니다.)
[덱 선정]
요즘엔 매직 온라인에서 간간히 실험 덱들을 굴렸었는데, 계속 모노 레드를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튜닝을 해 봐도 계속 지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홍대 초고수님의 매직온라인 5-0 덱이 뜹니다.
(Blue-Black Control by joohyun)
https://www.mtggoldfish.com/deck/924481
이걸로 레드 어떻게 이김? 하니까 친절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4 Push, 4 Craving, 4 Contempt 로 계속 찍고 생명점을 채우면서, '거신으로 한번 더 쓰면 이긴다'
장기전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그냥 찍고찍고 피채우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예전 리스트들과
달리 아즈칸타가 줄고 청거신이 늘어나 있습니다. 전반적인 안정성을 조금 낮아졌지만, 확실하게 어떻게
이길 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고 있습니다. 이 덱을 베이스로 개인 취향을 조금 가미하여 메인에 아르겔과
부인을 슬쩍 넣고, 천재성 발휘를 풀로 쓰지 않고 상형문자 발광을 적당히 섞었습니다.
토요일날 홍대 팀 트리오가 끝나고 오후에 성욱님, 재석님과 마르두 스파링을 하면서 어그로한테 어떻게 지는지
털리면서 패턴을 익히고, 덱 원작자님께 조언을 얻어가면서 일부 수정을 거쳐서 완성하였습니다.
Deckname : joohyun control ver.m
4 Fetid Pools
4 Drowned Catacomb
2 Evolving Wilds
3 Field of Ruin
7 Island
6 Swamp
4 Torrential Gearhulk
2 The Scarab God
4 Fatal Push
3 Essence Scatter
3 Moment of Craving
2 Censor
2 Search for Azcanta
1 Arguel's Blood Fast
1 Negate
3 Disallow
1 Supreme Will
2 Glimmer of Genius
2 Hieroglyphic Illumination
4 Vraska's Contempt
Sideboard
3 Duress
2 Negate
2 Deadeye Tracker
2 Glyph Keeper
1 Gonti, Lord of Luxury
1 Essence Extraction
2 Gifted Aetherborn
2 Aether Meltdown
UB탭랜드 대신 야생지를 넣은 건 취향 + 튜닝 중에 재료가 없어서 + 봉기발동 + 홍수대비 등등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아르겔 메인 니게이트 메인은 개인취향. 아르겔은 작년 내셔널 때부터 계속 썼는데, 어그로 상대로도 은근 활약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딱신거신 먹어서 체력채우기)
사이드의 에테르 붕괴는 사람들은 부정적이었으나, 개인적으론 마르두의 키란/수확기계나 후보딩 후 글로리브링거
상대로는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상형문자 수호자는 주현님이 고민하는 사이드 중 하나랬는데, 전 내셔널에서의 좋은 추억이 많아서 듣고 바로 투입.
(후보딩 대 컨트롤 전략에는 반짝소매범 다수 채용 빌드라거나 이것저것 선택지가 있었으나 이 방향으로 정했습니다.)
[ 부산 포츈팩토리 PPTQ ] (오전 9시 - 21명)
Round 1 vs UB Control
첫라운드부터 미러매치였습니다. 대전 원정때인가 뵈었던 플레이 매너가 좋으신 분입니다.
서로 랜드 3개쯤 깔면서 후- 하면서 한숨을 쉬면서도, 컨미러에 익숙해서 플레이를 빨리 진행합니다. 중반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되었는데, 상대가 드로우 2장 하는 카드가 저보다 많이 뜨고, 저는 슬슬 쓸모없는 디나이가 쌓여갑니다.
상대가 메인에 넣은 승리수단 '야금학 소환술'을 안착하면서 패색이 짙어집니다. 잉여 디나이를 활용할 구석은 생겼지만
결국 아즈칸타 싸움에서도 밀리면서 패배.
2게임은 제가 에테르본을 2턴에 깔면서 생명점을 12:28 로 벌리고 시작합니다. 결국 브라스카 경멸에 처리당하고
상대 청거신이 안착하지만, 그 타이밍에 저는 상형문자 수호자를 까는데 성공합니다. 앞에 벌려 둔 생명점 차이가 있어서
비행으로 딜레이스 성공하여 승리합니다.
3게임 시작할 때 13분 정도 남았었는데, 보통 이렇게 되면 제가 아무리 빨리 해도 결판이 안 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분께서도 빠른 플레이를 같이 해주셔서 승부가 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듀레스/니게이트 싸움 막 하고, 초반생물은
아까 당하신 것 때문에 푸시로 바로 처리당했으나 결국 제가 아르겔과 상형문자 수호자를 안착하는 데 성공하여 추가턴
4턴 쯤에 딱정벌레 신과 함께 공격하여 승리합니다.
Round 2 vs Mono Red
첫핸드가 부인 천재성발휘 청거신 4랜드 입니다. 첫라운드에 컨트롤 미러매치에 고생했던 기억 때문에, 이 핸드라면
혹시라도 상대가 컨트롤이면 매우 유리해! 하면서 킵합니다.
상대선공 1턴보멧 2턴 카리제브 3턴 켄라+영혼마도사 ...ㅈㅈ... 안일한 킵 죄송합니다아아..
역시 디나이 없는 킵은 노답이구나 하면서도, '이 덱은 초고수 주현님께 배운 레드 잡는 빌드가 있다고!' 하면서
보딩게임은 지지 않겠다는 마인드로 두번째 게임에 들어갑니다.
2게임 상대 1턴 쇼크 2턴(기억안나지만 찍음) 3턴 피아날라 ..뭐 아직까진 괜찮습니다. 4턴 찬드라.(검열!)
5턴 찬드라. (경멸!) 6턴 하조렛... 으아아아... 으아아아... 거신형 어딨어어... 패.
두개 잘 막았는데 세번째를 못 막았네요. 왜 레드는 제 준비보다 항상 더 강한 걸까요.. ㅠㅠ
Round 3 vs Mono Red
저한테 부산 PPTQ 정보를 알려 준 분을 만났습니다. 토너먼트에서 만나는 건 꽤 오랫만이었습니다.
1,2,3,4 잘하더군요 ㅠㅠ 나름 잘 막는다고 막았지만 역시 레드는 강려크합니다. 패.
아까같이는 안 되겠어! 하고 열심히 보딩하고 첫핸드를 봅니다.
섬.카타콤 에테르본 에테르본 멸망의순간 에테르붕괴 정수흩날리기 ...늪이 하나 없지만, 버틸 카드 많아서 이정도면
충분하네 하고 킵했습니다.
땅이안나옵니다. 섬이나옵니다. 섬이나옵니다...
상대 2턴켄라는 멸망순간. 3턴에도 켄라가 나왔는데, 손에는 방금 드로우받은 멸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원래 안입문자 나오면 깔끔한데 켄라가 나오길래 잠시 고민하다가, 붕괴는 나중에 나오는 거에 필요할 거 같아서
이번에도 멸망을 썼습니다.
4랜드째에 안입문자가 나오더군요. 조금 꼬였지만 그래도 나중에 하조렛이 두려우니 거기다가 붕괴를 썼고..
이후로는 상대는 뭐가 계속 나오고, 저는 카타콤섬섬섬이라 에테르본을 못깝니다. 결국 5랜드가 모일 때에는
딱신을 깔았으나.. 아까 붕괴맞은 안입문자가 'ㅋㅋ전 공격력이 -1 이지만 분전은 되거든요' 하면서 막지마 공격.
아까 디나이얼을 반대로 썼던 게 꽤나 치명적으로 작용하더군요. 게다가 상대는 살짝 홍수나서 7랜드인데,
번개강타+마멸로 딱신을 죽이고 무덤을 밀어서 변수를 원천 봉쇄해 버립니다. bb 가 늦게 나온것이 매우 아쉽게 패.
오늘은 1-2 는 절대 못 올라가기 때문에, 으아아 레드 으아아 레드..를 외치면서 드랍하고 오후 더락 대회를 위한
덱 튜닝을 하였습니다. '다 필요없고 레드만은 꼭 이기고 말겠어어어'
늦게 오신 기훈님과, 말려서 망한 노아님께 이런 저런 조언을 들으면서 메인 구성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자주 이야기하던 매직카톡방에서 그릭시스 컨트롤 관련 이야기를 해 주셔서 적절히 참고하였습니다.
(변경된 덱)
4 Fetid Pools
4 Drowned Catacomb
2 Evolving Wilds
3 Field of Ruin
6 Island
7 Swamp (비율을 늪7 섬6으로 바꿉니다. bb가 안나와서 진 건 비율 문제라고 생각해서 블랙 비중을 높임)
4 Torrential Gearhulk
2 The Scarab God
4 Fatal Push
2 Essence Scatter (2로 줄임)
4 Moment of Craving (4로 증량. 레드 상대로는 필수.)
2 Censor
2 Search for Azcanta
2 Essence Extraction (Arguel's Blood Fast, Negate 삭제 후 레드만 잡자 마인드로 추가)
2 Disallow
2 Supreme Will (마나비율 변경 및 사람들 이야기 참고하여 2 로 변경 // 보통은 정수추출 대신 3스캐터 3불허)
2 Glimmer of Genius
2 Hieroglyphic Illumination
4 Vraska's Contempt
Sideboard
3 Duress
3 Negate (메인에서 나와서 사이드 1 추가)
2 Arguel's Blood Fast (Deadeye Tracker 삭제. 당일 메타에 기프트덱이 안보였음)
2 Glyph Keeper
1 Gonti, Lord of Luxury
1 Jace's Defeat (메인은 더더욱 어그로만 잡고, 사이드에서 컨트롤 대비 추가)
3 Gifted Aetherborn (3으로 늘림) (2 Aether Meltdown 삭제. 아까처럼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짜면 미드레인지/컨트롤에는 그냥 지는 거 아닌가- 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기본적으로 불리하긴 하지만,
레드 상대로는 디나이가 없으면 바로 지는 반면, 미드/컨 상대로는 디나이 들고 킵한다고 바로 죽지는 않습니다.
또한 상대도 의외로 썩는 카드가 많기 때문에 적절히 타이밍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보딩 가면 당연히 할만합니다.
포츈팩토리 대회는 같이 내려갔던 방현정님이 Rb 어그로 덱으로 우승하였습니다.
끝나고 단체로 현정님 차로 다음 대회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우승자의 검증된 덱을 빌려서 나가볼까 하고 잠시 고민했으나, 열심히 튜닝한 게 아까워서 그냥 그대로 갑니다.
[ 부산 더 락 PPTQ ] (오후 4시 - 25명)
이쪽은 외국인도 있고 사람이 더 많았습니다.
Round 1 vs Grixis Midrange
첫게임은 상대가 2연속으로 반짝소매범을 깔았지만, 저도 2연속 처리하고, 콥터뽑는 생물도 2번 카운터 치면서
게임이 매우 길어지게 됩니다. 제 거신도 카운터를 맞거나 경멸을 맞았지만 장기전으로 흘러갔고, 상대의
딱정벌레 신이 나올 때 경멸을 쏘니 상대가 에너지번으로 자기 딱정벌레 신을 가져가는 플레이를 2번 하였고,
결국 3번째 처리할 타이밍에는 9랜드라서 제 거신을 한번 가져가게 됩니다.
좀비 거신에 16점 가까이 맞았지만, 메인에 체력 회복형 디나이얼이 매우 많아서 겨우겨우 버텼고,
최종적으로 이쪽의 마지막 딱정벌레 신이 통과되면서 역전승을 거둡니다.
두번째 게임은 스타트가 인상적이라 슬쩍 기록해 봅니다.
첫핸드 늪/UB사이클랜드/야생지 , 구속/푸시/푸시/딱정벌레신 으로 킵을 하였고, 상대가 UB랜드를 깔고 턴 종료.
여기서 무슨 랜드를 깔지 조금 고민했습니다. 탭랜드나 야생지를 깔고 다음턴에 구속&푸시 를 할 것인가,
일단 구속부터 치고 볼 것이냐... 잠시 고민 끝에 상대의 2턴 아르겔이 두려워서 구속을 먼저 사용했더니,
상대 핸드는 소매범/드림스틸러/딱신/거신/마멸 이었습니다. 적절히 마멸을 뺐고, 다음턴 소매범은 탭랜드 후
바로 푸시. 그다음턴 드림스틸러는 야생지 봉기발동 푸시로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시작했습니다.
구속으로 핸드를 본다는 게 얼마나 큰 이득인지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만약에 야생지로 시작했다면 3발비
드림스틸러를 처리하지 못해서 힘든 게임이 되었을 겁니다.
그 뒤로는 아르겔도 안착되고, 상대 딱신도 경멸로 처리하고 상형문자 수호자 안착하면서 적절히 승리합니다.
Round 2 vs Jund Vehicle
2턴 키란이 나오길래 푸시를 장전했는데, 3턴에는 무덤먹는 공룡이 나와서 탑승을 하더군요. 적절히 잘 처리하고
나니 찬드라가 나와서 매우 힘들었으나, 되는날의 럭으로 찬드라 로열티 7일 때 지고한 의지->경멸 찾아옴 을
성공해서 찬드라 처리합니다. 다음턴에 딱신을 깔면서 땅을 UB 로 세우는 실수를 해서 딱신 죽으면서 봉기 푸시를
1번밖에 못하는 상황이라 수확기계와 다른 생물에 좀 맞았지만, 역시 피채우는 디나이가 많아서 겨우겨우 역전승.
2게임은 상대가 말리셔서 쉽게 승리합니다.
Round 3 vs Mardu Vehicle
첫판은 상대의 초반 공세에 살짝 고전하였으나, 열심히 버티고 경멸 치고 난 이후로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고
상대도 땅과 디나이만 드로우해서 시간을 벌고, 결국 아즈칸타 돌면서 승리.
되는 날인지 둘째판은 상대가 멀리건 하고 아티팩트가 부족으로 색이 꼬여서 템포가 느려진 뒤 적절히 이겼습니다.
Round 4 vs Grixis Midrange (ID)
Round 5 vs Mardu Vehicle (ID)
선 3승이기 때문에 Intentional Draw 를 2회 하고 안정적으로 8강에 안착하였습니다.
8강 vs Sultai Midrange
예전에 대전에서도 8강에서 만났던 분을 만났습니다.
첫게임은 브라스카의 경멸 대잔치였습니다. 상대의 모든 생물에 디나이얼을 날리면서, 청거신 디나이 후 경멸
쓰고 두번째 청거신 경멸 까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의 2번째 딱신이 나오면서 살짝 위험했으나, 마지막
칼드로우 랜드로 8마나로 경멸경멸(...) 쏴서 가드 다 비우고 딱점으로 승리합니다.
두번째 게임은 아즈칸타가 자연화에 터져서 살짝 당황하면서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나온 소매범 처리가 안되서
살짝 드로우가 벌어지지만, 버텨가면서 상형문자 수호자로 딜레이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상대의 딱신은 적절한
경멸로 잘 처리했으나.. 니사가 등장하면서 -6 으로 10점 맞고 한방에 죽었습니다.
세번째 게임은 초반에는 서로 듀레스 쓰면 상대가 니게이트 쓰는 것을 주고받다가, 제가 아르겔을 먼저 안착하여
승기를 잡아가게 됩니다. 상대도 기지의 투사를 2번이나 영생화로 가져와서 서로 많이받고 소모하는 양상이
되었습니다만 결국 5턴이 들어가게 되고, 중간중간 브라스카의 경멸을 많이 쳤기 때문에 라이프가 유리해서
마지막 상대 니사를 카운터치면서 라이프로 승리합니다.
4강 vs UB Control
이분도 서울에서 오신 분이었습니다. (예전에 pptq 8강에서 만나서 이겼던 분)
둘 다 메인에서는 비트만 대비한 UB 라는 것을 알고 시작했습니다.
첫게임은 제가 디나이도 덜 집혔고, UB 미러매치에서 드로우 스펠을 어느 타이밍에 쓰며 카운터는 뭘 우선적으로
노려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경험 차가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풀어갔습니다. 턴끝 드로우 두장 받을 때 상대가 같이받는
선택을 하셨고, 다음턴에 메인턴 청거신으로 카드차를 벌립니다. 당연히 바로 경멸을 맞을 것을 예상했으나 상대가
패가 안 좋아서 바로 처리를 못했고, 10점쯤 치고 처리 당할 타이밍에는 이미 랜드세팅이 잘 되어서 천천히 딱신과
카운터 모아서 승리합니다.
보딩게임은 포츈에서 했던 게임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상대의 초반생물을 의식해서 2장 남겨둔 푸시가 적절히
들려서 2턴 에테르본은 바로 처리하고, 듀레스를 활용하면서 정보를 확인합니다. 상대가 딱신을 던지는 타이밍이
있었는데, 그걸 브라스카의 경멸로 바로 처리하고, 저는 상형문자 수호자를 깝니다. 이게 딱신이었으면 바로 찍히고
게임이 길어졌겠지만, 위대한 수호자는 1스펠로 안 찍히기 때문에 완벽하게 판을 잡습니다. 상대는 아즈칸타를
깔아서 해답을 찾아 보지만, 저는 아르겔을 깔면서 판을 굳히고 적절히 수호자로 승리합니다.
결승 vs BR Midrange
같이 내려온 노아님이 '형은 절 버릴 지 몰라도 저는 안버려요. 같이가시죠.' 하고 밀어주셨습니다. (살짝 감동&당혹)
(win by drop 우승)
옆에서는 4강에서 노아님께 지셨던 분이 팀원들과 아쉬운 표정으로 복기하고 있어서 조금 죄송하긴 했습니다.
다들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어하는 본선이니...
레드 대비를 하고 지는 거보단 레드를 안 만나는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여튼 결과적으로 같이 내려갔던 4명이 우승/준우승, 우승/준우승 을 하게 된 성공적인 원정이었습니다.
(사실 후기를 좀 공략본 형식으로 in out 만들어서 쓰려다가, 제이스 비비 언밴에 묻혀서(...) 날림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건전한 후기로 뵙겠습니다.
[ 남은 PPTQ 일정 ]
2018.03.04 일 신풍 어바웃티시지 (스탠다드)
2018.03.11 일 부천 하비게임몰 (스탠다드)
2018.04.07 일 야탑 배틀시티 (스탠다드)
(하나 더 생긴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로케이터에 아직 없음)
첫댓글 세배하면 세뱃돈 주시나요??
말세맨님 후기 보는 제미로 인매직 들어옵니다. 새해부터 좋은 후기 감사요~
다루다루 다람쥐~
그래서 노아는 버려지나요?
여기서 노아 버려야 꿀잼
양아치ㅋㅋ
말세님 축하해요!
ㅋㅋㅋ
노력이 결실이 나오시네요 ㅎㅎ 축하드립니다~
노아 인성에 말세님도 감동..크으~
축하드려요~ 남은 PPTQ에서 말세님의 플레이를 볼 수 없는 것이 아쉽네요 ㅜㅜ
여기서 딱 통수가 나와야 꿀잼인데... 그러진 않으실테니.
좋은 결과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