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의 꿈 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바로가 꾼 꿈을 해석해 줍니다(25절~31절). 그러면서 요셉은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바로에게 보여주시기 위해 꿈을 꾸게 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25절). 요셉은 자기를 높이기보다는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의 주권자이심을 주목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고 있으심을 깨닫게 한 것입니다.
일곱 살진 암소와 일곱 좋은 이삭은 모두 7년 동안 풍년이 있게 될 것을 의미하고, 야위고 흉측한 일곱 암소와 뜨거운 동풍(東風)에 말라서 비틀어져 가는 일곱 이삭은 7년의 풍년 후에 찾아올 7년 동안의 극심한 흉년을 의미하는 것인데, 흉년이 너무 심해서 그 앞에 있었던 풍년을 다 잊어버리게 되고 결국 그 기근(飢饉)으로 황폐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꿈이라고 해석해 줍니다(26절~31절). 그리고 두 가지의 꿈을 통해서 보여주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 일을 정하셨기에 반드시 이뤄지게 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32절).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행하실 일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요셉은 꿈의 해석에 그치지 않고, 찾아올 극심한 흉년을 이겨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바로에게 간언(諫言)합니다.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택해 흉년을 대비하여, 흉년 전에 찾아올 7년 동안의 풍년에는 오분의 일을 나라에서 거둬들여 저장해 두었다가, 그 후에 올 7년 동안의 흉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제안합니다.
요셉은 단지 꿈을 해석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 꿈에서 보여준 대로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어떻게 대비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통해 바로에게 이야기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자들은 세상에서도 지혜로운 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따른다면,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이 세상 사람들에게도 지혜를 베풀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요셉은 애굽에 있어서 이방인이고, 종으로 팔려간 천한 신분이었으며, 모함 때문이기는 했지만 감옥에 갇힌 죄수였습니다. 그럼에도 요셉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며 따르는 자였기에 그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지혜를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온전히 따르는 자들로 그러한 지혜를 세상에 보이면서 선한 영향력을 보이는 자들로 살아가게 되길 소망합니다. (안창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