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9. 큐티
히브리서 10:1 ~ 10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관찰 :
1) 옛 제사의 한계
- 1절.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 =>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다. 율법은 참 형상이 아니다. 해마다 드리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다. 수없이 드려졌던 제사들은 그러한 한계를 지니고 있었고, 실제로 그러한 제사로 변화됨을 얻은 자가 없었다.
- 2절. “그렇지 아니하면 섬기는 자들이 단번에 정결하게 되어 다시 죄를 깨닫는 일이 없으리니 어찌 제사 드리는 일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리요” => 죄를 짓지 않게 되었어야 하는데 여전히 죄를 짓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 3절 ~ 4절. “그러나 이 제사들에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있나니 이는 황소와 염소의 피가 능히 죄를 없이 하지 못함이라” => 옛 제사는 해마다 죄를 기억하게 하였지만 짐승의 피가 능히 죄를 없게 할 수 없었다.
2)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행하시는 예수님의 제사
- 5절a. “그러므로” => 옛 제사의 한계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연적 해결책이 등장하는 것을 의미.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세상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 이루는 것은 하나님이 직접하시지 않으시면 할 수 없는 일이 되는 것이다.
- 5절b. “주께서 세상에 임하실 때에 이르시되 하나님이 제사와 예물을 원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나를 위하여 한 몸을 예비하셨도다” => 시편 40:6-8절의 인용이다. 이미 주님은 참된 예배자 다윗을 통해서 참된 제사와 예물을 위하여 이 땅에 오실 대제사장을 말씀해 주셨다.
- 6절. “번제와 속죄제는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 ‘번제’의 원뜻은 ‘전체를 불태움’이라는 의미이다. 온전한 자기 희생과 철저한 헌신을 다짐하는 제사이다. 그러한 태도가 결여된 제물만 불태우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속죄제 역시, 실제 죄를 회개하고 애통하면서 다시 죄를 짓지 않기 위한 속죄제가 아닌 요식행위에 불과한 속죄제를 기뻐하시지 않으심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 7절. “이에 내가 말하기를 하나님이여 보시옵소서 두루마리 책에 나를 가리켜 기록된 것과 같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느니라” => 이러한 언급은 에스라 6:2; 시편 40:7; 예레미야 36:2에 언급된 내용들이다. 여기서의 두루마리 책은 곧 구약 성경을 의미한다. 누가복음 24:27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는 설명과 같이 예수님에 관한 내용은 구약에 이미 풍성하게 드러나 있었다.
- 8절. “위에 말씀하시기를 주께서는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는 원하지도 아니하고 기뻐하지도 아니하신다 하셨고(이는 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이라)” => 히브리서 기자의 주석이다. 온전치 못한 제사와 예물과 번제와 속죄제에 대한 성령님의 평가를 성령님의 감동을 받은 히브리서 기자가 설명하고 있다. 율법을 따라 드리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음을 말씀하시고 있다.
- 9절. “그 후에 말씀하시기를 보시옵소서 내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러 왔나이다 하셨으니 그 첫째 것을 폐하심은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심이라” => 히브리서 기자는 이어서 시편 40:7절의 주석을 달고 있다. 구약의 율법을 폐하시고 새로운 하나님의 법을 세우심을 변증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그렇게 이어지고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 된다. 즉 예수님의 일하심이 하나님의 뜻을 완성하시는 것임을 다시금 변증하고 있다.
- 10절. “이 뜻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 구약의 율법을 폐하시고, 즉 완성하시고 새로운 하나님의 법을 이루시기 위해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단번에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이라고 증명하고 있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을 만큼 완벽하고 정결한 거룩함을 얻게 되었다는 것을 말씀하신다. 그 전의 제사로는 하나님 앞에 감히 나갈 수 없었지만, 이제는 예수님의 피의 제사로 말미암아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지경이 열려졌다. 이것이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신 방식이 된 것이다.
가르침 :
1)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대제사장으로서 스스로 제물이 되셔서 제사를 완성한 것으로 본다. 그것은 임의로 하신 것이 아니라 이미 구약 성경에서 언급하셨던 것이고, 그 말씀을 성취하시는 것을 통하여 첫째 것을 폐하고 둘째 것을 세우려 하신 것임을 변증하였다. 예수님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일하셨는데,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 되는 것이다. 만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토대로 해야 되는 것이다. 주님은 그것을 또한 본으로 보여주신 것이다.
2) 구약으로 자꾸 돌아가려고 하는 시도들에 대해 예수님이 완성하게 하신 것이기에 그럴 필요가 없음을 역설하고 있다. 예수님이 하신 일이 구약을 관통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성취한 것이고, 그렇기에 예수님이 다시 오심으로 모든 하나님의 이 땅에서의 일을 필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성취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몸을 드려서 십자가를 통해서 단번에 성취하시는 사역을 이루셔야만 하셨고, 십자가의 희생을 통한 성취는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
적용 :
1) 말씀을 연구하고 순종하는 것은 예수님이 구약의 말씀을 온전히 성취하시는 본을 보이신 것이기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 된다. 바쁘다고, 힘들다고, 형편이 되지 않는다고 면제 대상이 되는 존재는 없다. 신명기 6장 4절 ~ 9절의 말씀이 그렇기에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향한 애절한 권면이 되는 것이다. 쉐마 이스라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삶. 열왕기상을 다 읽고 열왕기하까지 다 읽는 하루가 되도록 하자. 집중력을 잃지 말자.
2) 매주 화요일 MCS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강의하고 있다. 오늘은 6번째 강의이다. 진도를 나가는 것보다 학생들의 수준에 맞추는 강의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중이다. 주님의 은혜를 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