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에 이 무슨 반역적인 기도문인가?
오늘 6월 27일자 주일(主日)미사에서 보편지향기도 세 번째에서 다음과 같은 기도문이 신자들의 기도로 봉송되고 신자들은 이에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하고 응답하였다. 이 기도문은 매일미사 6월 호 163쪽 ‘보편지향기도’에 나오며 한국천주교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에서 이 매일미사 책을 발간한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의 대표적인 좌익주교로 알려져 있다.
“한반도의 종전선언과 평화 체제 실현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의 원천이신 주님, 지구촌 최후의 분단국인 이 땅에 하루빨리 종전이 선언되도록 도와주시어,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게 하소서.”
‘종전선언’과 같은 정치적인 용어는 신자들의 보편기도에서 사용되어서는 아니 된다.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한반도에 어떤 결과가 찾아올지 알고서 이런 말을 하는가? 한반도는 현재 휴전 중에 있다. 다시 말하면 전쟁이 일시 중지된 상태이므로 전쟁당사국인 중공군이 철수하였음에도 미군을 포함한 UN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반역정권은 임기 내에 종전선언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1953년 7월, 6. 25. 남침이 휴전협정으로 마무리된 후 한 번도 한반도를 적화 통일하겠다는 야욕(野慾)을 포기한 적이 없다. 그러나 정전협정으로 세계 최강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음으로 해서 더할 나위없는 전쟁억제 수단이 되고 있으므로 북한은 기회 있을 때마다 미군철수를 주장해왔다.
휴전협정이 종전협정으로 바뀌게 되면 미군이 더 이상 한반도에 주둔할 명분이 사라진다. 종북 시민단체의 미군철수 시위가 집단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날 것이고 당사국의 여론을 중시하는 미국은 결국 주둔군을 철수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다. UN군 철수는 북한의 남침을 유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1973년 2월 월남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2년 만인 1975년 2월 공산월맹이 중부고원지대에 집결하여 대규모로 월남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월남 판 정의구현사제단인 ‘구국평화 회복 및 반부패 운동세력’의 지도자인 짠후탄 신부가 이 공세는 월남의 민중 봉기라는 여론을 일으키면서 미군이 다시 참전하는 길을 막았고, 1975년 4월 30일 사이공은 공산월맹의 탱크부대에 의해 함락되었다. 지금 문재인의 남북화해 평화쇼에 젖은 한국군의 정신력 해이(解弛)와 전투력 저하, 정의구현사제단의 평화와 화해 기도에 세뇌(洗腦)된 이 나라 국민은 미군이 철수하였을 때 월남적화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공산주의는 단계적으로 점진적으로 정권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북한과 연합하여 남한의 보수 세력을 일거에 궤멸시키고 필연적으로 혁명을 할 수밖에 없다. 그 과정에서 사랑을 늘 입에 올리며 혁명의 최우선 동력인 적개심과 증오심을 지워버리는 그리스도인은 우선적으로 없앨 것이며, 그 중 사제는 우선적인 타도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는 6.25동란 중 사제와 수녀들이 공산당에 의하여 어떻게 학살당했는지 살펴보면 자명(自明)하다.
월남이 공산화되고 대부분의 주교, 사제들은 인간개조캠프에서 죽어갔다. 광범위한 민중의 지지를 받던 월남 판 정의구현사제단의 지도자 짠후탄 신부도 월남개조캠프에서 처형되었다. 그가 빛이 아니라 어둠으로 이끌던 신자와 국민은 600만 명이 학살되는 비극을 겪었다.
천주교회 민족화해위원회의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에서 ‘한 핏줄 한 겨레이면서도 서로 헐뜯고 싸웠던 저희 잘못을 깨우쳐 주소서’라는 말이 나온다. 수시로 북을 방문하여 북 인민의 고혈(膏血)을 빤 대가로 호의호식하다가 내려와서 김정은의 돌격대가 되어 온갖 반역 친북행태를 일삼는 정의구현사제단의 눈에는 3대 세습 독재, 인류 최악의 폭압정권아래서 북의 주민 300만 명이 굶어 죽은 참상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목숨을 건 탈주 중에 보안원의 총에 희생되어 압록강에 북 주민의 시체가 가랑잎처럼 떠오르고, 엄동설한 아래서 꽃제비가 되어 굶주리며 숨져간 동생의 시체를 끌어안고 몸부림치던 누나의 통곡소리가 민족반역세력인 정의구현사제단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것이다.
2021. 6. 27.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