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전용 미용실
나는 젊은 시절부터 미용실서
머리를 커트했다.
당시 미장원, 즉 미용실은
금남의 집이었다.
허나 나는 어머님과 누나단골
미장원서 머리를 커트했다.
항시 머리가 덥수룩한 탓에...
나는 요즈음 새로운 고객이
생겼다.
앞선 미용사고객의 친구로 역시
미용사이며 나와 같은 지역서
미용실을 운영한다.
그리고 상담첫날은 그녀미용실서
했는데 미용실출입문에 남성전용
미용실이라는 팻말이 붙었다.
하여 내가 물어봤다.
남성전용이면 그럼 여성고객은
안 받는 거냐고.
그렇다면서 그녀 왈
미용사 = 여자들은까탈한사람이
많져 글다봄 스틀스도받구..
암튼 남자들은 편해요 ㅎㅎ
그러면서 그녀는 이번 주 토요일
내 머리를 커트해준다며
꼭 오라고 엄명 아닌 엄명.
하여 십여 년 단골 미장원을 무시
지난 주 토요일(5/13)은 기세 좋게
그녀 미용실을 찾아 나는 평소대로
조금 다듬기만 해달라고 했던바..
그런데 그녀는 대꾸도 안하고 내
머리를 요리 싹둑 저리 싹둑
오 마이 갓 완전 깍두기 머리로
만들어 놓았다.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 왈
셈님은 긴 머리 보다는 짧은
머리가 더 잘 받으니까 앞으론
자기가 해주겠다나...
그 말 듣고 나는 목이 짧으니까
이제부턴 머리를 조금 짧게 해도
된다는 아내님 말씀도 생각나
그냥 웃고 나왔다.
속은 부글부글 거렸지만...
2023년 5월 16일
“ 나의 비망록에서 ”
첫댓글 지난 2천 년대 초까지도
미장원과 이발소는 말 안 해도
남녀 구분이 확실했다.
그런데 요즈음 미용실은 금남의
집이 아닌 남성전용 미용실까지
생겨서 시대의 변화가 실감난다.
나는 평생 이발소보다는
주로 미용실 애용자였다.
그런데 이번 머리를 쇼 커트
하며 이발소 추억이 아련했다.
면도해주고 콧수염 다듬어주고
가볍게 등도 두드려주던 이발소
정겨움이...
이제 그 시절은 다시는 오지
않을 것 같아 무언가 아쉬움이
남는다.
재밌게 읽고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안녕요 제국 님
제 글에선 첨봽는데
반갑습니다
제국 님
오늘은 한주의 두번째 날
화욜이네요
요일처럼 아침부텀 날씨가
화창하네요
멋진날 되시고요~^^
잘봤습니다
좋은하루되시구요
안녕요 희망 님
두번째 만남인데
반갑습니다 ㅎㅎ
희망 님
지난 주는 즐겁게 보내셨음
이번 주는 내내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시고요~^^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안녕 축복 님
그런데 그시절 그 별님이
아닌가 싶어..
반가움에 가슴에 다 철렁 ㅎ
축복 님
넘넘 반가움이고요
앞으론 전처럼 이곳에서
종종 뱁길 소망합니다~^^
문제의 소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