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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im_sebastainstan
제목..
너무나 노잼이지^^?
미안.. 내가 이제 할모이가 되서.. 노잼이야.. 헤헤
난 오늘 생리2일차에 접어들었어
그런데 제목에서 말한 것 처럼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생리 첫날이 지나갔지..!!!!!!!
참고로 난 첫째날에 완전 죽음이거든.. 근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말 처음으로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고 지나간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나 감격해서 이렇게 글을 찐다
나와 같은 언니들이 모두 고통에서 해방되었으면 좋겠어서..
우리 모두 행복하자..
생각해보면 이게 뭔짓이야 예고된 고통이 한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이런 암울한..
생리통 정도
초경은 12살 끝날 무렵에 시작했어 키도 작은데 일찍 시작함..
(울엄마 암울)
근데 초경 1년이 지난 후
중1이 되었을 때 난 처음으로 생리통이라는 걸로 운동장에서 쓰러졌고
학교 센세 차를 타고 집으로 실려왔어
그 뒤로 단 한번도 ..
멀쩡히 지나간 적이 없었어..
게다가 진통제 (타이레놀, 이지엔, 부스코판, 그날엔 등등 다 먹어봤어) 들은
전 혀 효과가 없었어
산부인과에서 처방해주는 진통제도 있는고 알지..?
내가 먹어본 진통제중에 그게 제일 쎄거든 시중에 나와있는 것 보다
(쎄다는 건 생리통이아니라 두통땜에 먹어보고 거의 마약수준이라고 느꼈엌ㅋㅋㅋㅋㅋ
먹자마자 10분안에 멀쩡해짐 동시에 내 정신도 나감 몽롱)
쨋든 먹는 약은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어
생리 시작 삼일전부터 먹어도 전 혀ㅠㅠ
그래서 난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먼저 알렸어
내가 생리통이 심하다
그래서 아프기 시작하면 기절할 수도있다
놀라지 말고 엄마아빠에게 전화하거나 아님 택시태워서 집에 보내달라
맨날 알리고다녀서 나 아는 사람들은
김여시 = 생리통 이었음.. ㅎㅎ
근데 대학생이 되고 일을 하게되면서
아픈것조차 나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거야
그래서 대학생이 된 이후부터는 생리시작한 날이면
바로 산부인과로 달려갔어
그리고 진통제 주사를 맞아
그럼 리얼 마약한 기분으로 병원을 나오게 돼
멍.. 한 상태로 하루종일 지내는거야 약에취해서
물론 주사를 맞을때마다 무서웠어 그치만 어떡해ㅠㅠ 난 생활을 할 수 없는걸..
운이 좋아서 집에있을 때 터지는 날에는 그냥 이악물고 버텼어
침대에서 울다가
너무 힘들어서 벽에 머리를 박고..
팔을 물어뜯고..
머리를 쥐어뜯고..
그래서 벽과 팔은 멀쩡하질 못했어
증상
허리와 배가 아픈건 물론이고
난 좀 특이하다고 생각한게
피가 잘 안통하는 느낌이었어
우선 생리가 시작하면 세시간 쯤 뒤부터 시작되는데
동시에 느끼는 증상이
1. 숨쉬기가 힘들다
2. 팔다리가 저린다
3. 눈이 잘 안보인다
4. 귀가 안들린다
5. 입술에 핏기가 사라지고 얼굴이 하얘진다
6. 정신이 아득해진다 -> 기절
이런 증상을 동반했어
내가 해 본 것들
1. 익모초환, 달맞이종자유, 양파즙 등 건강식품 복용
건강식품이라고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약국이나 인터넷등으로 의사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것들은 다 먹어봤어
이걸 가장먼저 시도했어 중딩때!
하지만 전혀 놀랍게도 전 혀 효과가 없었다..
무슨 호르몬분비만 많아져서 머리에 떡만 지고 그랬음..
2. 생리통완화 패치
근데 이거 이름 써도 되나..?
그냥 생리통완화패치 하면 제일 유명한데에서 산건데
아랫배에 파스처럼 붙여서 사용하는 거야
이건 고1때쯤 해봤어
하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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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부인과 방문
산부인과는 고등학교 2학년때 처음 가봤어
저런 것들이 효과가 없으니 센세에게 상담을 받으러 갔즤..
(이때 처음 주사가 있다는 걸 알고.. 유혹의 길로.. ㅎㅎ)
그때 초음파검사도 다해보았는데
자궁도 정상 신체적인 건 모두 정상이었어
의사쌤이 그정도로 아프면 신체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했는데
문제가 전혀 없다고 하시면서
사람마다 아픈 정도가 다른데 내가 좀 예민하게 아픈 것 이라 하셨어 ..
이 때 센세께서 말씀해주신게 생리 시작 하루이틀전에 미리 진통제를 먹으세요 였는데
이것도 전혀.. 절레절레
+ 생리통심한언니들은 꼭 병원부터 가보는ㄱㅔ 좋아!
검사해보세욧!
4. 우먼스트레스프리 생리통치료 의료기기
이것은 대학생되고 아빠가 사주셨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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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였어 주황색 지금두있어
저 이어폰같이 생긴걸 아랫배에다 붙이면 무슨 빛같은게 나와서 생리통을 없애준다는 거였어
당시에 신문에도 크게 나오고 그랬었는데..!
지금도 삼십만원가까이 하는 고가의 제품이어서 엄청 기대하고 썼지만
전혀..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5. 면생리대(중요)
면생리대를 샀어
옛날 스브스다큐멘터리 (환경호르몬의 습격) 를 봤는데 거기 생리통 심한 분들이 나오더라구
난 거기서 가장 고통스러워하는 분이랑 고통이정도가 비슷했고
그분들은
환경호르몬에 노출되지 않기위해서
그릇, 샴푸, 식습관등을 다 바꾸셨는데 진짜 그전 고통의 정도가 10이었던 분도
전혀 고통이없다고 그러시는거야 한달만에..!
그걸 보고 찾아봤는데
저 다큐멘터리 작가분(고혜미)께서 이후에 쓰신 글에서 이런 내용을 발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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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단
그래서 난 모든걸 바꾸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가장 효과가 좋다는 면생리대를 샀오
그냥 위메프 이런데서 싼거 아무거나샀어.. 그래서
어디꺼인지도 기억이안나.. 언제나 항상 할인하기떄문에
언니들도 면생리대 검색해서 찾아보면 될거야!
면생리대는 4월달 생리시작때부터 썼어
그래서 지금 5, 6 월 딱 3개월째 썼는데 이번 6월 생리때.
진짜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생리통이 전혀 없이 지나갔어
물론 무서워서.. 진통제를 먹었지만 진통제가 들은 것도 처음이구
심지어 그냥 안아픈게아니라
아예 아랫배든 허리든 전혀 생리를 안하는 느낌이야
당기고 아프고 쑤시고 기분더럽고 짜증나고 그런거 하나도없이 ..
내 삶의 질이 올라갔다는 걸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야 지금 ㅠㅠㅠㅠ
5. 한의원 방문(약간중요)
갸아악 한의원을 방문하게 된 이유는
집에 혼자있었는데 생리가 터진거야 주말에..
정말 죽음의 문턱에서 스스로 119를 눌렀고
산부인과로 실려갔어 ..
난 구급대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해드렸어^^*
원래 이정도로 아프시냐고 물어보시더라..ㅎ
암튼 내가 자주가는 산부인과로 갔고 선생님은 나에게
이제 그만.. 피임도구를 넣으라고 하시더라구
팔뚝에 피임도구를 삽입하는 게 있는데 (임플라논) 방법이 없으니
아예 멈춰버리라는 거였지
그래서 피임도구삽입을 마지막 방법으로 두고 한의원을 방문했어
한의원 센세에게 들은 이야기는
1. 내분비계가 좋지 않다 ->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지 않음
=> 나이대에 맞지 않게 매우 구림
2. 상체가 뜨겁고 하체가 차갑다 => 하체가 뜨거운게 조훔
3. 혈액순환이 좋지 않음
이거였어
그리고 한약을 6개월정도 오~랫동안 먹어봐야 한다는 거였지
그렇게해서 한약을 먹은지는 이제 1달이 되었어
+이게 약간 중요인 이유는
내가 혈액순환이나 빈혈이나 암튼 나만 갖고있었을 가능성이있는 무언가가 나아져서
생리통이없어졌을 가능성이 있기에 약간중요 라구했오
사실 난 .. 한약보다는 면생리대 덕인거 같아서.. ㅎ
현재 상태
사실 내가 이번에 생리통이 없이 지나가게 된 이유가
한약때문인지 면생리대 때문인지 정확히 하나만 고를수가 없어..
하지만 약은 이제 먹은지 1달이 되었고
그래서 난 면생리대의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해
나에게 생리통이 없는건 정말 기적같은 일이고
나처럼 산부인과를 그리 자주 가서 검사를 해도
신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하니까
답답하게 손놓고 그냥 그 고통을 참아내고 있을 언니들이
조금이나마 희망을 갖고 행복을 찾았으면 해서 써보아..
우리행복하쟈..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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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 버리고 세바스찬 스탠 납치하러 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0.07 20:12
여시고생했다ㅠㅠㅠㅠ나도 아프면 움직이지도못하고 웅크려서 식은땀흘리다 정신잃음 ㅠㅠㅠ 면생리대가효과좋구나 ㅠㅠ